"정체성" 주제의 글
  • 2018년 10월 22일. 팩트를 둘러싼 논쟁, 합의점은 없다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아주 단순한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프랭크는 정원에서 새 한 마리를 보았고 그 새가 멧새라고 생각합니다. 그 옆에 서 있던 지타는 같은 새를 보고 그 새가 참새라고 확신했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내가 보기에는 분명히 맷새였으니 네가 틀린 거야”라고 말한다면 굉장히 고집 세고 비호감인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판단을 조금 덜 확신하게 되어야 마땅한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태도가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열린 마음과 지적인 더 보기

  • 2018년 6월 18일. 10대 때 듣던 음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20대를 보내면서 저는 흥미로운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10대 때 좋아했던 음악들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노래들은 무의미한 소음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객관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루다크리스의“Rollout”이 케이티 페리의“Roar”보다 예술적으로 우월한 노래라는 주장이 말이 안 되는 것을 잘 알아도, 제 귀에는 전자가 훨씬 아름답게 들리니까요. 2013년의 히트곡 열 곡을 연달아 들으면 머리가 아픈데, 2003년의 히트곡 열 곡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른이 되어서 들은 그 더 보기

  • 2017년 8월 11일. 다양성에 대한 요구, 대학 캠퍼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LA 교외의 7개 대학 연합인 클레어몬트 칼리지(Claremont Colleges)는 지난 학기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소속 대학 중 한 곳인 포모나 칼리지에서는 학생들이 단체로 사회학 강의 수강을 취소하고 앨리스 고프먼(Alice Goffman)의 방문학자 초청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고프먼은 경찰과 감옥이 흑인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해 온 백인 사회학자입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손으로 뽑은 학생 대표에게 대학교수 채용위원회의 영향력 있는 자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 전, 클레어몬트 멕케나에서는 “흑인의 더 보기

  • 2015년 11월 20일. ‘사회주의자 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샌더스가 참고할 만한 연설 모음

    샌더스는 미국 정치 역사에 남을 만한 연설을 할 수 있을까요? 더 보기

  • 2015년 11월 4일. 아시아계 미국인이 공화당을 점점 멀리하는 이유(2)

    공화당이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소수 인종을 배제하고 타자화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너는 진짜 미국인이 아니"라고 거만하게 선을 긋는 정당에 표를 줄 유권자는 많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4일. 아시아계 미국인이 공화당을 점점 멀리하는 이유(1)

    공화당이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소수 인종을 배제하고 타자화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미국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너는 진짜 미국인이 아니"라고 거만하게 선을 긋는 정당에 표를 줄 유권자는 많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11일. 스코틀랜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경제적 혜택이 있을까?

    영국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대단히 차별하거나 억압하는 건 분명히 아닌데, 스코틀랜드는 왜 영국에서 떨어져나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미국, 주택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

    누구나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집을 원합니다. 그 집이 튼튼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집에 대한 동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집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나아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직접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미 공화국 초기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정체성은 유럽대륙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건축 양식들도 유럽의 그것들을 차용하게 되었죠. 건설 과정과 여러가지 장식들에 사용되는 패턴이 가이드북 형식으로 유럽으로부터 건너왔고, 건설업자들은 이 가이드북을 본보기로 삼아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며, 개구부를 뚫고 장식들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