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제의 글
  • 2014년 4월 14일. 동북아 역사 전쟁,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지난주 국내 언론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APARC)의 신기욱 소장과 대니얼 스나이더 부소장의 포린어페어스지 칼럼의 확장 요약본입니다. 최근 2차대전 당시의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동아시아의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역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사이는 멀어지고 중국과 미국의 라이벌 관계는 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고 없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이었습니다. 주변국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뻔히 알면서 강행한 일인데다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만나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지 수주 만이어서 더 보기

  • 2014년 3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 10곳

    자연재해의 위험에 가장 심하게 노출돼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인명피해 뿐 아니라 재산피해까지 고려하면 보험회사들에게 이 문제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중대 사안입니다. 한 재보험회사가 전 세계 주요도시 616곳을 대상으로 지진, 허리케인, 태풍, 폭풍해일, 지진해일 등 갖은 자연재해의 위험도를 측정했습니다. 특정 도시보다도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과 그 지역 내에 있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보고서 원문) 10. 테헤란 (이란) 많은 사람들이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 가장 위험한 지진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가미가제 영화, 일본 우경화 우려 부채질하나

    2차 대전 당시 미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조직된 ‘가미가제 파일럿’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원의 제로>가 일본에서 인기를 엄청난 끌고 있습니다. 자살 특공대에 대한 논란은 늘 있었지만, 일본 국내에서 이 소재가 이렇게나 인기를 끈 것은 처음입니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세 번 보았다는 한 청년은 요즘의 ‘초식남’들과 달리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남자답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았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신조 아베 총리도 이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았다”는 평을 남겼죠. 이 영화의 원작을 더 보기

  • 2014년 2월 10일. 일본의 공영방송, 우향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영방송 NHK의 경영위원 12명 중 4명을 새로 임명한 뒤, NHK가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소설가 히아쿠타 나오키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타모가미 토시오의 유세 현장에서 난징 대학살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타모가미 토시오는 지난 2008년 희한한 수정주의 사관 탓에 해임된 공군대장 출신 인사입니다. 새로 취임한 모미이 가쓰토 회장도 NHK가 정부의 노선을 따라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공영방송국 NHK는 법적으로 정치적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전일본 전화받기 대회, 우승하려면?

    대규모 컨벤션 홀의 무대에는 사무실처럼 꾸며진 세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책상 앞에 앉아있던 사무원이 수화기를 들고, 관객과 심판들은 숨을 죽인 채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입니다. 반 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일본 전화받기 대회”입니다. 올해는 무려 만 이천 여 명의 도전자들이 지원해, 60명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가 기준은 목소리 톤과 크기, 발음, 빠르기, 억양, 어휘의 사용, 예절 등 입니다. 적절한 침묵과 예의바른 맞장구의 타이밍 같은 부분도 세세하게 평가됩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13일. 일본, 모바일 앱시장 규모 1위

    일본이 미국을 앞지르고 전세계 앱 수익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게임 시장 성장이 큰 기여를 했지요. 앱 판매 현황을 추적하는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일본은 10월 앱 구매에 미국 소비자 10% 더 소비하여 한국의 3배, 영국의 6배 규모에 다다랐습니다. 일년전 이맘때만 해도 일본소비자는 미국 소비자보다 40% 적게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강자입니다. NTT Docomo 가 아이폰이 등장하기 8년전인 1999년부터 i-mode 라는 이름으로 피쳐폰용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일본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21세기 센카쿠/댜오위다오는 20세기의 사라예보?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하자, 미국과 일본, 한국은 즉시 이 지역으로 항공기를 날리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중국이 확장한 구역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하는데다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겹치고, 한국의 이어도 상공도 포함합니다. 나라의 경제력이 커지면 역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늘 있는 일입니다. 넘쳐나는 호르몬 때문에 자신의 힘을 모르고 주먹을 휘두르는 십대 청소년처럼, 방공식별구역 확장이 가져올 여파를 중국이 과소평가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십대 청소년은 종종 더 보기

  • 2013년 11월 20일. 산산조각난 일본의 태양 에너지 확충 계획

    일본의 태양에너지 개발업자들이 계획된 시간내에 개발계획을 완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본의 내수용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계획 차질로 인해 발생한 전력생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일본이 매년 추가적으로 수입해야하는 석탄과 가스의 양만 하더라도 3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자국내 모든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후, 원자로 가동을 점진적으로 모두 중단하고 이로 더 보기

  • 2013년 10월 22일. 정보 보안 대 언론의 자유, 일본의 선택은?

    1980년대 소련 KGB 요원은 일본이 스파이에게 천국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정보를 얻어내기가 수월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일본은 정보 누출에 관대한 편입니다. 공무원의 경우 기밀 유출 조항을 위반해도 1년형을 받을 뿐이고, 자위대 장교의 경우에만 5년, 미국과의 안보조약을 위반한 경우에만 10년 형을 받습니다. 911 사태 이후 전 세계의 보안 체계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일본과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죠. 최근 아베 정권은 기밀 유지를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입법안을 준비하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7일. 오바마의 아시아 방문 취소, 그 여파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전격 취소되면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대신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인도네시아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의회 연설을 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힘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의 “아시아 중심(pivot)” 정책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과연 미국이 이 지역에서 중국의 평행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시리아 정책의 180도 선회, 의료 더 보기

  • 2013년 9월 11일. 올림픽이 일본 경제에 과연 도움이 될까?

    지난 토요일 IOC(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서 이스탄불, 마드리드 대신 동경을 최종 선택하였습니다. IOC 입장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건으로 인한 자연재해를 제외하고서는 원만한 대회 준비 및 운영능력 측면에서 동경이 그나마 제일 안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선정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하지만, 이 올림픽 유치가 과연 일본의 재정 안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일본에게 올림픽은 경제를 다시 부흥시킬 큰 자극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지출해야할 막대한 예산은 이미 더 보기

  • 2013년 9월 6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

    한때는 원자력 발전이 청정하면서도 경제적인 에너지원이라 널리 추앙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 되는 것도 아니었고, 일단 발전소만 건설하면 사후 운영비는 석탄, 석유 발전소에 비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건과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사고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었고, 그 결과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많은 원자력 발전소들이 폐쇄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를 통한 기후 변화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기 시작하면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