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제의 글
  • 2013년 12월 5일. 중국인은 왜 인터넷을 사랑하나

    이제 중국에서는 전체인구의 44%인 6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미국의 81%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미국 전체 인터넷인구가 2.5억명인 걸 고려하면 이미 세계 최고의 인터넷 대국으로 군림하였죠. 더 중요한 건 중국 인터넷 인구의 78.5%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의 63%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 WeChat 등 가장 인기 많은 서비스는 모바일에서만 사용가능한 서비스로 출시됩니다. 중국인은 이미 2011년에 TV보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야 인터넷 사용인구가 TV시청인구보다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미국인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인터넷에서의 1분에 관한 통계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뭘 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텔(Intel), 투자 은행 GP Bulhound, 그리고 페이스북이 이끄는 컨소시엄인 Internet.org의 데이터를 이용해 아틀랜틱 미디어팀은 6개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1분간 벌어지는 활동을 추적했습니다. 다음은 주요 6개 사이트에서 2012년과 2013년의 활동을 보여줍니다. 1. 페이스북에는 2013년 기준 1분에 24만 3천 개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2012년에는 20만 8천개). 2. 트위터에는 2013년 기준 1분에 35만 개의 트윗이 올라옵니다 (2012년에는 10만 개). 3. 유튜브에서는 2013년 기준 1분에 더 보기

  • 2013년 11월 11일. 특정인의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노출을 금한 프랑스 법정: 사생활 보호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인가?

    지난 수요일 프랑스 법정이 구글에게 막스 모슬리(Max Mosley) 전 포뮬라원(Formula One) 최고위자의 섹스파티 현장 사진을 검색 결과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 결과로 인해 유럽에서 벌어지는 세계적인 IT 거물의 활동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모슬리는 지난 9월 구글을 상대로 자신의 섹스파티 현장 사진이 구글 이미지 검색 엔진결과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이유로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슬리는 본인의 동의 없이 사적인 공간에서의 사진을 수집하고 배포하는 행위는 프랑스 현행법상 명백히 더 보기

  • 2013년 11월 7일. 노동의 몫, 자본의 몫

    경제 활동의 결과로 창출되는 가치와 부(富)를 크게 노동과 자본이 나눠갖는다고 가정했을 때 이 비율은 이론적으로 어디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1980년대까지는 이 비율이 대체로 크게 요동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의 성장은 노동자들의 생산력 증대에 달려있다는 가정이 들어맞았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로 노동의 몫은 점점 줄어들었고, 반대로 자본의 몫은 늘어났습니다. 이는 특정 경제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히 일어난 현상입니다. 이로 인한 여파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소득이 다수의 노동자들이 아니라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미국 주 정부들의 온라인 도박 양성화 움직임

    미국 정부는 이제까지 온라인 상의 도박을 금지해 왔습니다. 2년 전 연방 법무부가 주요 인터넷 포커 사이트들을 기소한 뒤로 미국의 포커 애호가들 수백만 명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는 1천 7백여 개, 오가는 돈의 규모는 4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이다 보니 승패가 결정된 뒤에도 상금이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는 데다가 미성년자의 도박 참여를 전혀 걸러내지 못하는 등 문제가 적지 더 보기

  • 2013년 9월 5일. 아랍 풍자만화의 진화

    중동을 비롯한 아랍 지역에서 만화는 때때로 혁명과 같은 큰 변화의 기폭제로 작용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신문을 비롯한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만화가 엄격한 검열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왕이나 왕권을 모욕하는 만화를 내보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화가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내용의 풍자만화를 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랍의 풍자만화는 분명 훨씬 더 대담해졌습니다. 집권 내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가 끝내 축출당한 이집트의 무하마드 모르시(Muhammad Morsi) 전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트리뷴사, 19개 티비 채널 27억 달러 현금으로 사들여

    시카고 트리뷴을 소유하고 있는 트리뷴사(Tribune Co.)는 로컬티비홀딩스(Local TV Holdings LLC)가 소유하고 있는 19개 티비 채널을 27억 3천만 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리뷴사는 현재 23개의 티비 채널과 함께 시카고 트리뷴, LA타임즈 등의 신문사들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인해 트리뷴사는 42개의 티비 채널을 소유한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 방송 소유 회사가 되었습니다. 트리뷴사의 이번 협상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신문 산업에서 손을 떼고 티비 관련 산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구글은 21세기의 GE다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구글이 있습니다. 곧 애플의 앱 다운로드 수를 추월할 것이고,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긴 안경을 쓰게 만든 데다, 남아공과 스웨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뉴욕의 벤쳐캐피탈리스트 프레드 윌슨은 그의 유명한 블로그 A VC에서 구글이 인터넷을 지배하는 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컴퓨터를 지배하던 것 같죠.. 누가 구글을 저지할 수 있을까요?” (프레드 윌슨의 포스팅 보기) 제 답은 아무도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의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19세기 초반, 더 보기

  • 2013년 6월 5일. 中, 강력한 온라인 검열 속에 지나간 톈안먼 민주화운동 24주기

    표현의 자유와 개방성은 인터넷의 본질적인 속성에 가깝습니다. 이를 통제하고 검열하려는 시도는 궁극적으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온라인 상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억압해 왔습니다. 어제는 그런 중국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길 만한 날이었습니다. 24년 전 6월 4일,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중국 인민해방군은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탱크는 시위대를 짓밟았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사회를 전복하려던 반동세력들의 봉기를 더 보기

  • 2013년 5월 28일. 사람들이 하루종일 인터넷에 매달리는 이유

    “페이스 북 딱 1분만 보자”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남긴 후 최신 유행 비디오를 관람하고, 친구가 점심으로 먹은 초밥에 한 마디를 남기고, 또 연예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검색하면서 두 세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더 보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넷은 약물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중독시키지는 않습니다. 단지, 충동적으로 만들고, 저항할 수 없게 하며, 주의를 흩뜨립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주변의 정보를 중요하게 인식합니다. 따라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화이자社, 정품 비아그라 온라인판매 시작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아그라(Viagra)는 그 인기 만큼이나 수백 가지 ‘짝퉁 비아그라’를 낳았습니다. 정품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Pfizer)社가 인터넷 사이트(viagra.com)를 통해 한 알 당 25달러에 처방전을 받은 사람들에게 비아그라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널리 퍼진 짝퉁 비아그라의 유통을 줄여 정품 매출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1998년 처음 발매된 이후 세계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비아그라의 판매는 경쟁 제품의 등장과 짝퉁 비아그라 홍수 속에 부침을 거듭했고, 화이자는 올 더 보기

  • 2013년 4월 24일. [책] 의식의 본질: 인터넷은 의식적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과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 심지어 어떤 과학자들은 풀 수 없는 문제라고까지 말하는 – 를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결국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리 법칙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물리적 현상은 어떻게 우리의 뇌에서 의식적 경험으로 바뀌는가? 철학자들은 “심신 문제(mind-body problem)”에 수백 년 동안 매달려 있었던 데 비해 과학자들이 의식의 신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2-3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뇌영상 기술의 발달은 신경 과학자들로 하여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