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 주제의 글
  • 2018년 9월 3일. “백인 쓰레기”라는 표현, 무엇이 문제일까

    “백인 쓰레기(white trash)”라는 말은 여전히 써도 되는 말로 여겨집니다. 점잖은 자리에서나, 케이블 TV 방송, 잡지 기사 제목에서도 무리 없이 쓰이고 있죠. “뉴 리퍼블릭”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쓰레기 아이콘”인가에 대한 기사를 싣기도 했으니까요.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인종주의적 멸칭에 비해 덜 공격적인 것으로 인식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백인 쓰레기”는 모욕계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존재입니다. 한 마디로 다양한 집단, 그러니까 백인과 비백인, 가난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 시골에 사는 사람과 종교인, 대학 더 보기

  • 2015년 11월 24일. 흑인 학생들의 시위로 다시 평가받는 우드로 윌슨

    우드로 윌슨은 세계 1차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고, 전쟁이 끝난 뒤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창설을 주도했던 인물로 잘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윌슨 전 대통령이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것도 비밀이 아닙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21일. 이스라엘 불매 운동은 반유대주의인가?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맹목적인 반유대주의와 불매 운동(BDS)은 다릅니다. 하지만 타협의 여지가 부족한 불매 운동은 어느덧 반세기도 더 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17일. 노예 해방 150주년, 미국은 과연 달라졌을까요?

    지난 주에 있었던 노예 해방 150주년 기념일은 우리 가족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가문은 노예 소유주였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2월 16일. 유럽에 떠돌고 있는 유령, 21세기의 언어 민족주의

    지금 유럽에는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배타적이고 편협한 민족주의라는 이름의 유령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1964년 민권법, 2014년 의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었을까?

    20세기 가장 중요한 법으로 꼽히는 기념비적 민권법(Civil Rights Act)이 제정된지 올해로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이제 모두가 사랑하는 대통합의 상징같은 인물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극단적인 지지와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고 존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도 그를 가까이 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몸을 사리곤 했습니다. 그러니 당시 민권법이 공화, 민주 양 당의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올해도 양 당의 의회 지도자들은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도 더 보기

  • 2013년 6월 26일. 그리스 극우정당, 혐오 범죄인가 결사의 자유인가?

    최근 그리스에서는 네오나치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대변인이 홀로코스트를 부정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주좌파당과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은 혐오 범죄 및 인종차별주의 관련 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민주좌파당 소속의 법무부 장관이 작성한 이 법안은 황금새벽당을 정면으로 겨냥하여, 당원 중 한 사람이라도 혐오 범죄 판결을 받으면 조직 자체를 해산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년 전 18명을 당선시키며 국회에 입성한 황금새벽당은 꾸준히 11% 정도의 지지율을 얻으며 사마라스 총리의 신민주당과 급진좌파연합에 이어 제 3당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하지만 황금새벽당의 반이민 더 보기

  • 2013년 6월 24일. 흑인 전과자들을 구속하는 이중의 굴레

    200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사회학과 박사과정생 디바 페이저(Devah Pager)는 23세 남자 대학생들에게 온라인과 신문에 실린 구인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구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여자 일부에게는 가짜 범죄기록을 부여한 상태의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의 가설이 확인되었습니다. 첫째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용주들은 범죄 기록이 있는 구직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둘째로 흑인 구직자들의 경우 범죄 기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는 백인과 전과가 있는 백인의 경우 고용주의 연락을 다시 받은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축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존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

    “인종차별에 반대한다(Say No to Racism)”는 구호는 국제축구연맹 FIFA의 모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역적 뿌리에 기반한 구단 문화, 국가주의 정서에 기댄 경기 등 인종차별이 스며들 여지가 적지 않은 것이 축구이기도 합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립과 반복이 오랜 세월 이어진 이스라엘의 축구장에서도 인종차별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극우 시온주의자들이 세운 베이타르 예루살렘 구단의 경우 지난해 1월 클럽 역사 75년 만에 처음으로 (체첸공화국 출신의) 무슬림 두 명을 선수로 영입했다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팬들은 클럽하우스에 불을 지르고 응원을 보이콧했으며, 자연히 후원기업들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