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문제" 주제의 글
  • 2015년 10월 21일.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백인일까?

    해리포터의 주요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과연 백인일까요? 사실 원작 속 헤르미온느의 외모에 대한 묘사 중 인종을 특정할 수 있는 표현은 없습니다. 서구의 문학과 대중문화에서 늘 "디폴트 인종"은 백인입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를 비백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고, 이런 식의 "뒤집어보기" 작업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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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20일. 미국 세계지리 교과서 논란: “일꾼”인가 “노예”인가

    텍사스의 한 학부모는 고등학생 아들의 세계지리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500년대에서 1800년대 사이 대서양 노예 무역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일꾼들(workers)이 아프리카에서 미국 남부로 건너와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문장 때문이었죠. 이 학부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큰 반향을 얻었고, 교과서 출판사는 해당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교과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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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4일. [칼럼] 노예제 이야기를 불편하게 여기는 학생들에게 미국사 가르치기

    대학에서 미국사를 가르치는 나는 매 학기 강의 평가에서 “뱁티스트 교수는 노예제 문제에 집착한다”는 학생들의 불평을 접하곤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역사의 특정 부분에 눈을 감으려 애써왔는지를 상기하곤 합니다. 토머스 제퍼슨이 독립선언문에 넣으려던 노예제에 대한 비판을 대륙회의가 삭제한 지 200여 년이 흘렀지만, 대학 신입생들은 여전히 노예제가 오늘날의 미국과 자신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1990년대, 내가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강의할 때는 백인들의 분노가 끓어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아이큐가 더 보기

  • 2015년 7월 30일. [칼럼]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휴스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휴스토니아>는 6월호에 실은 광고를 두고 독자와 편집장이 벌인 실갱이 덕분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편집장이 워싱턴포스트에 글을 기고해 사건의 경위와 인종주의에는 절대로 관용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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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7월 15일.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정말로 폭력 범죄를 많이 일으킬까?

    억만장자이자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멕시코의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며, 이민자들을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트럼프의 거침없는 주장이 얼마나 근거가 부족하고 잘못된 것인지를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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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22일. 젊은 여성들은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줄까?

    미국의 젊은 여성 유권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클린턴에게 표를 줄까요? 47명의 젊은 여성들과 인터뷰를 나눈 내셔널저널의 몰리 미르하솀은 클린턴이 무조건적인 여성들의 지지를 기대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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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3월 17일. 노예 해방 150주년, 미국은 과연 달라졌을까요?

    지난 주에 있었던 노예 해방 150주년 기념일은 우리 가족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가문은 노예 소유주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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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26일. 경찰이 무장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사회

    미국과 같이 경찰이 총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일상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다섯 국가에서는 경찰이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무장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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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2일. 금지 도서의 등장, 교육계의 반지성주의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교사와 교사 노조, 나아가 학계 자체에 대한 반감이 깊어지면서 금지 도서 지정과 교사 해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위험한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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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22일. 미국 퍼거슨 사태에 대한 유럽의 폭발적 반응, 이유는?

    유럽 각 국의 언론은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소년의 죽음으로 촉발된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 사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에서 일어난 일이 가까운 곳의 뉴스보다 더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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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8일. 현장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정치인의 역할입니다

    흑인 소년이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일어난 미주리 주에서는, 5일이 지나도록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주지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때로는 역할이 없어도 얼굴을 비치는 것 자체가 정치인의 역할입니다. 유권자들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고 책임자가 현장에 나타나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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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8일. 내가 총에 맞아 숨진다면 언론은 어떤 사진을 사용할까?

    내가 총에 맞아 숨진다면 언론은 나의 어떤 사진을 사용할까요?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 사건을 보도하면서 그가 불량청소년처럼 보이는 사진을 사용한 미 언론에 반발해 트위터 캠페인이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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