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주제의 글
  • 2014년 4월 29일. 더 나은 삶을 찾아 이민을 떠나는 중국의 중산층

    중국의 산업체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린 첸은 첫째 딸이 태어나자 자신과 아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떠올랐습니다. “중산층이 되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했어요. 제 딸은 같은 고생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호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지금 린 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중국 중산층이 한둘이 아닙니다.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중산층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중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좋은 직업과 집을 포기하고 자산을 현금화해서 새로운 곳에서 기반을 닦으려 하고 있습니다. 낯선 언어를 써야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중국인들의 노우지독(老牛舐犢), 중국의 대기 환경 개선의 동인이 될 수 있을까?

    * 노우지독: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르는 말 지난주 중국에서는, 8살 여아가 폐암진단을 받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대기 중 건강에 해로운 미세입자 농도가 높아지면서 내성이 약한 어린이에게 암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와같이 심각한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번 보도 될 만큼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시민들은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꺼려하게 되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조차 삼가려고 합니다. 중국 언론사들은 더 보기

  • 2013년 10월 2일. 사람들이 잘 몰랐던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트렌드

    오늘날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요?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었다는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실들 말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0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1. 과거 트렌드 (Old Trend): 정부 보조금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비싼 태양 에너지 새 트렌드 (New Trend): 값싼 태양 에너지 => 1970년대 이후 태양 에너지는 늘 값 비싼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태양광 전지의 가격은 99%가 더 보기

  • 2013년 9월 3일. 8가지 차트로 이해하는 미국 노동 시장 변천사

    오늘 (미국 기준 9월 2일: 매해 9월 첫 번째 월요일)은 노동절 (Labor Day)입니다. 미국 노동 시장의 변화를 여덟가지 차트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노동 시장 참여 연구는 1940년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10년전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차트는 미 노동 통계청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1948년 부터 16세 이상 인구의 노동 시장 참여율 추이를 기록한 것입니다. 여성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한 60년대와 70년대 노동 시장 참여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더 보기

  • 2013년 8월 15일. 독일의 인구 감소 대응 전략

    유럽의 저출산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제 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젊은이들은 더욱 출신을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4:1 정도인 유럽 내 노동 인구와 연금 수령자의 비율은 2060년에는 2:1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을 적나라하게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독일의 시골 지역입니다. 마당에는 깎지 못한 잔디가 무성하고, 하수 처리 시설은 사용량이 적어 제대로 작동이 안 될 지경입니다. 공장의 컨베이어 시설도 고령화된 직원들의 편의에 더 보기

  • 2013년 8월 7일. 프랑스 소도시의 다문화주의 실험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할 만큼 정교분리의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북동부의 소도시 루베(Roubaix)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10만 남짓한 도시에 모스크가 6곳이나 있고, 길거리에서 무슬림식 헐렁한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시립 병원에는 무슬림 사제들이 상근하며, 시립 공동묘지에도 무슬림 지정 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이처럼 시 정부 차원에서 무슬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프랑스 각지에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종교 간 갈등을 더 보기

  • 2013년 7월 9일. 美 공화당이 이민법 개정에 적극 협력해야 하는 이유

    “일자리를 구하고 있습니다(I am looking for work).” 젊은 나이에 몸뚱이 하나만 믿고 미국으로 건너온 쿠바 출신 이민자 마리오 루비오(Mario Rubio) 씨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영어는 저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런 절박함으로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한 끝에 루비오 씨는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인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이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이민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것은 이러한 집안 내력의 영향도 분명 컸을 겁니다. 어느덧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지고 기형적인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 노동자들, 이민자 선호하는 농장주들 대상 인종차별 소송 제기

    미국 의회에서 이민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농장 근처에 사는 흑인 노동자들은 농장주들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장주들이 확실한 갑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불법 이민자들만 고용하는 바람에 정작 미국인 노동자들은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며 지역의 농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부 농장 지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데 드는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들이 자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이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미국 내 해외 송금수수료 감소, 빈곤 해소에 도움?

    1991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카르멘 곤잘레스 씨는 당시 100달러를 멕시코로 송금할 때마다 수수료로 12달러를 내야 했습니다. 근무하던 의류 공장에서 6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수수료가 시급이 채 안되는 5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멕시코로 송금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는 기술의 발전과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1999년 이후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은 수수료에서 아낀 돈을 보태 본국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불경기 속에서도 송금액은 꾸준히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차베스 사망 소식에 미국 내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반응은?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이 많아 “도랄수엘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 도랄은 차베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축제 분위기입니다.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빨강, 파랑, 노랑(베네수엘라 국기 색)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르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베네수엘라인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이곳에서는 우고 차베스가 특히나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적 통치와 철권, 폭증하는 범죄를 피해 고향을 등진 이민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거리에서 만난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은 도요타 자동차를 몰고 아이폰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강력 범죄의 목표물이 되었던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오바마 2기, 첫 일년이 중요하다

    지난 2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4년입니다. 하지만 그가 취임식 연설에서 열거한 아젠다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려면 무엇보다 재임 첫 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취임 연설에서 오바마는 총기 규제, 이민, 기후 변화를 우선 순위 정책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시에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국가부채 상한선과 재정 적자와 관련된 협상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열거한 아젠다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느라 분주합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민주당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민법 개정이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