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주제의 글
  • 2014년 5월 30일. 특정 음식이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종종 특정 음식(comfort food)이 자신의 기분을 낫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에 반하는 결과가 “심리과학협회(Asso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meeting)”에 발표되었습니다.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이들에게 먼저 그들의 기분을 낫게 만들어주는 음식(comfort food)과 기분과는 무관하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후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슬픔과 화, 분노 등을 일으키는 20분간의 영상을 보여준 후 그 때의 기분을  물었고 3분 후 다시 기분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3분 사이에 먼저 말했던 자신들의 기분을 낫게 더 보기

  • 2014년 5월 19일. 국가별로 임신한 여성의 구글 검색은 어떻게 다른가

    최근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임신한 여성들의 구글 검색이 어떻게 다른가를 분석했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들과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왔으며 국가별 차이도 컸습니다. 우선 임신한 여성이 해도 되는 것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합시다. 미국의 경우 임신한 여성이 “새우를 먹어도 되는지” 혹은 “와인이나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와 같은 질문이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의 검색 결과는 미국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임신한 여성이 “와인을 마셔도 되는지”는 캐나다나 호주 혹은 영국에서 검색 상위 10위 안에 들어있지 더 보기

  • 2014년 4월 23일. 음식에서 나트륨을 줄여야 합니다

    옮긴이: 의사이자, 전 뉴욕시 보건위원회 위원이었던 팔리(Thomas Farley)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쓴 칼럼입니다. 짠 음식이 몸에 안 좋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2/3를 포함해 총 6,700만여 명이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는 특히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나트륨 중독(chronic sodium intoxication)이 고혈압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로 매년 최대 9만 명이 숨지고, 의료 비용으로만 20조 원이 든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평균 나트륨은 3,300 밀리그램.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더 보기

  • 2014년 3월 21일. 식품업계도 테러의 공격 대상?

    테러리스트들이 식품회사를 점령하고 상품에 독극물이나 세균을 주입하려 하는 찰나 수퍼히어로가 등장해 이를 저지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다는 이야기,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9.11 테러 이후 다양한 산업 부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온 미국 정부가 “식품 테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국내 식품 업체는 물론, 미국으로 들여오는 식품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들까지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이후 각 분야에서 보안이 강화되었지만, 식품 더 보기

  • 2014년 1월 9일. 연이어 발생하는 중국의 음식 스캔들, 이번에는 양고기마저?

    지난주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의 공분을 살만한 음식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월마트가 여우 고기를 당나귀 고기라 속여 판매해 온 사실이 적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욱 심각한 음식 스캔들이 또 일어났습니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위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오염수를 고기에 주입한 일당들이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해 발각된 것입니다.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는 얼마 전 허가되지 않은 도축장에서 몇몇 노동자들이 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갓 도축된 양의 사체에 물을 더 보기

  • 2014년 1월 8일. 2014년 식문화 전망

    영국의 트렌드 분석회사 스타일러스(Stylus)는 2014년에 등장할 새로운 음식 문화들을 정리했습니다. 1. 디지털 식문화 먹을 수 있는 QR 코드: 샌디에고에 있는 하니(Harney)스시는 QR 코드를 먹을 수 있는 쌀종이(rice paper)에 표시하려 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스마트폰으로 해산물의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칵테일 바: 도꾜의 로그바(Logbar)에서는 손님들이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칵테일을 주문합니다. 이들은 다른 이가 마시는 칵테일을 볼 수 있으며, “Like”버튼을 누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자신만의 칵테일을 메뉴에 추가시킬 수 있고,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2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변화들

    3D 프린팅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제조업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주조물에서 벗어나 금속까지 입체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가히 ‘2차 산업 혁명’ 이라고 불릴 만한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시장의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놀랍게 발전하는 3D 프린팅 기술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4가지 큰 변화들을 소개합니다. 1. 가정에서도 곧 금속 3D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속 3D 프린터기는 금속 가루에 아주 강력한 레이저빔을 쏘아 녹인 뒤 형체를 잡아나아가는 복제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더 나은 요리사가 되는 법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한 기자는 자신과 독자들을 위해 최고의 요리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집중할 것: 어려운 음식은 많은 재료와 복잡한 조리법을 필요로 합니다. 가장 간단한 음식들도 분량을 재고, 덜고, 섞는 일을 반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시애틀 사제락(Sazerac)의 주방장 제이슨 맥클루어는 좋은 요리사의 핵심은 집중력과 인내력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 우리는 흥분과 함께 최선을 다합니다. 첫 음식은 항상 완벽하고 훌륭합니다” 그러나 매너리즘은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적은 수입으로도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할까?

    영국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거대한 TV 앞에 앉아 스티로폼 용기에 든 감자칩과 치즈를 꺼내 먹는 것”이 현대 영국 사회 빈곤의 얼굴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와 즉석 조리 식품이라는 값비싼 식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도 여러 영국 가정의 가계 지출 가운데 식품 구입비는 주택 담보 대출 상환금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학교 급식을 개혁한 공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제이미 올리버는 현재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도 건강한 더 보기

  • 2013년 5월 9일.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야기하는 문제들

    Q: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에 문제가 있나요? 숨이 막힐 가능성을 제외한다면요. A: 음식을 빨리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위식도 역류와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포만감을 주는 신호를 혼란시켜 과식을 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는 2003년 20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치킨버거, 감자튀김, 탄산음료 500ml를 5분 또는 30분 안에 먹게 하고 위산역류를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음식을 천천히 먹은 사람들은 10번의 위산역류를 보인데 반해 빠르게 먹은 사람들은 14번의 역류를 경험했습니다. 2008년의 한 연구는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원숭이도 이기적인 사람을 꺼려합니다

    원숭이도 이기적인 사람이 주는 선물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스털링 대학의 비교심리학자 제임스 앤더슨은 꼬리감기원숭이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거부한 사람이 주는 음식을 꺼려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한 후 그를 평가합니다. 다른 동물들도 이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꼬리감기 원숭이는 매우 사회적이며 서로를 돕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숭이는 장난감이 든 통을 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 통을 여는 것을 도와달라고 청한 후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비만과 정부의 역할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고민은 먹을 것이 모자란 것이었지만, 이제는 넘쳐나는 먹을 거리와 식량 수급의 빈부격차, 그리고 비만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1980년 미국의 과체중 인구는 전체의 1/3이었지만, 2008년 그 비율은 2/3로 늘어났습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산업 생산성이 떨어졌고, 국방부는 군대에 복무할 사람이 줄어든다고 우려합니다. 한 사회가 치르는 건강보험 비용의 1/5이 비만 탓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동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