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주제의 글
  • 2019년 5월 23일. 오늘부터 나흘간 유럽연합 의회 선거

    유럽연합 의회 선거가 오늘(23일)부터 일요일까지 회원국 별로 치러집니다.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도 일단 규정대로 유럽연합 의회에 국민들이 뽑은 대표를 보내게 됩니다.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의회로 가는 의원들이 브렉시트를 예정대로 완수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이라도 말이죠.   선거 개요 현재 유럽연합 회원국은 28개국입니다. 유럽연합 의회의 의석수는 751명입니다. 이번 선거는 5년 임기의 의원(MEP)들을 뽑는 선거로, 영국의 경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7월 2일 전에 브렉시트 협상이 완료돼 유럽연합을 더 보기

  • 2018년 2월 28일. 폴란드와 EU, 그들의 운명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자. 우파 포퓰리즘 정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보수 가톨릭과 전통적 가치를 보호하고 엘리트 진보 세력을 몰아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정부가 낙태 전면금지 법안을 추진한다. 대통령은 동성결혼을 절대 합법화할 수 없다고 공표한다. 인접국에서 유입되는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운동이 벌어진다. 상당수의 난민이 무슬림이라는 이유에서다 . 시민단체들은 외국인 혐오, 이슬람 혐오, 반유대주의가 점점 더 만연해지고 있다고 발표한다. 극우파 운동이 기세를 부리면서 유럽 전역에 극단주의를 퍼뜨리기 시작한다.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면서 학계에서는 더 보기

  • 2017년 9월 26일. 카탈루냐, 이번에는 정말 독립할까?

    “카탈루냐가 공화국 형태의 독립국가가 되는 데 찬성하십니까? (Voleu que Catalunya sigui un estat independent en forma de república?)”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다음 달 1일 위의 질문이 담긴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전 법적 구속력 없이 주민들의 의사만 확인했던 자체 투표와 달리 이번에는 투표 결과 과반이 독립에 찬성하면 48시간 이내에 독립국의 출범을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주민투표를 스페인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행위로 규정하고, 카탈루냐 정부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투표용지를 대거 압수하는 등 더 보기

  • 2016년 12월 23일. 테러의 시대

    단정한 용모에 검은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반짝반짝 빛나는 배지까지 찬 남자가 사진전이라는 고상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권총을 꺼내 다른 나라의 대사를 쐈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주 터키 러시아 대사는 그렇게 피살됐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가에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한 남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유럽의 심장부와 주변부에서 일어난 두 차례 테러 공격은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이 지역을 넘어 유럽과 다른 나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더 보기

  • 2016년 7월 14일. [뉴욕타임스] 급부상하는 유럽의 극우 정당: 유력 정당 길라잡이

    유럽 나라들의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했다는 뉴스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경제성장 둔화에 난민 위기까지 겹치면서 유럽연합에 대한 환멸이 커지는 가운데 극우 정치세력은 하나의 유럽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나라별로 유력 정당으로 급부상한 정당을 골라 소개했습니다. 어떤 역사를 가진 정당이 어떤 배경을 등에 업고 약진했는지 아래 링크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국어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Europe’s Rising Far Right: A Guide to the 더 보기

  • 2016년 6월 30일. 브렉시트 : 유럽 연합의 작동 방식과 유럽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

    * 옮긴이 : 브렉시트가 유럽에 미치게 될 영향과 관련하여 프랑스 잡지 필로소피(Philosophie)에 게재된 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이는 유럽 사상 전문가인 낭트 대학의 철학자 장-마크 페리(Jean-Marc Ferry)입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접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페리 : 먼저 자연스럽게 이번 일이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인들은 – 영국인이 아니라 – 유럽 연합에 대해 주권주의적인 입장을 견지하였지만, EU에 남기를 원했던 스코틀랜드인들은 영국에 대해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더 보기

  • 2016년 6월 21일.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2/2)

    1부 보기 누가 어떤 주장을 펴고 있나? (The Players) 사실 캐머런 총리와 보수당 지도부, 그리고 영국의 거의 모든 정당이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각기 정치적인 셈법은 조금 다르지만요. 먼저 버니 샌더스에서 진지함이나 추진력을 빼놓은 사람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노동당의 당수 제레미 코빈은 오랫동안 자본주의 체제의 부산물이라며 유럽연합을 비판해 온 인물입니다. 코빈은 노동당 의원들로부터의 거센 반발이 두려워 마지 못해 잔류를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코틀랜드 민족당(SNP)의 더 보기

  • 2016년 6월 21일.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1/2)

    * 오는 23일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의 상황과 배경을 가디언의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원문 제목 “The EU referendum guide for Americans”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을 위한 설명서라서 미국 정치인, 미국의 상황과 비교한 부분이 있는데 필요한 곳에는 따로 해설을 달고, 아니면 아예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의역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투표 결과, 너무 걱정 안 해도 되겠죠?” 그리스 해변이든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든 휴양지를 찾은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의 동료 시민들로부터 이런 더 보기

  • 2016년 3월 24일. 브뤼셀 테러 :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말았네요.”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맥주를 마실겁니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던 이들의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말베크역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의 펍 테라스에서 에티엔이 말합니다. 3월 22일 아침 나절 벨기에의 수도를 타격한 테러는 저녁에도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슬람 국가는 공포를 흩뿌리며 유럽의 심장을 타격하였습니다. 적어도 34명이 사망하였으며 벨기에 당국은 250명 이상의 부상자를 보고하였습니다. 브뤼셀은 충격을 받았지만, 작년 11월 유럽의 수도를 지배했던 패닉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 보기

  • 2015년 2월 12일. 조지프 스티글리츠 칼럼: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이 그리스를 실패로 몰아갔다

    무리한 긴축정책과 그 정책이 그리스에 가져온 악순환, 뒤이은 시리자의 당선과 그리스 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는 지금 국제 경제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정부 부채를 비롯한 각종 빚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루느냐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11일. 스코틀랜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경제적 혜택이 있을까?

    영국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대단히 차별하거나 억압하는 건 분명히 아닌데, 스코틀랜드는 왜 영국에서 떨어져나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19일. 딜레마에 빠진 영국, 유럽연합 탈퇴가 최선일까?

    *옮긴이의 말 – 본 기사의 저자 마틴 울프(Martin Wolf)는 본문에 나오는 유럽개혁본부의 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며, 인용된 보고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영국보다는 유럽연합측 시각을 좀 더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사의 댓글은 물론 다른 기사에서는 유럽연합의 시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음을 더불어 알려드립니다. 현재 영국은 유럽연합에 슬쩍 ‘발만 걸친’ 중도국(halfway house)입니다. 유럽이라는 단일 시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영국은 유럽연합의 공식 가입국으로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들과의 정치적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