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주제의 글
  • 2017년 2월 10일. 베르메르, 일상의 아름다움을 일러주는 예술가

    대단히 조용하며 자기성찰적인 예술가였던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천재성이 세간에 드러나기까지는 몇백 년이 걸렸습니다. 한때 그가 무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오늘날 그는 추앙받고 있습니다. 이달 규모가 큰 베르메르 전시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데, 상설소장품으로는 눈을 많이 써야 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여성을 묘사한 “뜨개질하는 여인(The Lacemaker), 1669-70″이 있습니다. 단단한 손끝이 만드는 조그만 작품에그녀의 시선이 내리꽂히는 와중에 우리의 눈은 정교하게 빛나는 구체적 사물들, 푸른 옷에 걸친 밝고 붉은 실, 은빛 구슬, 테이블을 덮은 더 보기

  • 2015년 11월 17일. [뉴욕타임스] 노스탤지어의 풍경, 뉴욕의 1970년대 말

    그 시절은 위험했고, 자극적이었으며, 이미 밝혀진바 오늘날의 대중문화를 낳은 위대한 자양분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6일. 나이는 위대한 예술을 창조하는 데 걸림돌이 될까요

    예술가가 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더 보기

  • 2015년 9월 14일. 노스탤지어의 풍경, 뉴욕의 1970년대 말

    2차대전 이후 뉴욕은 미국의 예술과 문화가 자라나는 요람이나 다름없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는, 불안한 치안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잘 알려진 예술계의 인사들, 수잔 손탁이나 존 레논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맨하탄의 집세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들이 그리니치 빌리지에 모여 살며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더럽고 위험에 가득찬 도시에서 눈부시게 타올랐던 지적 불꽃을 추억하며 글을 맺습니다. 테크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대, '좋았던 옛 시절'을 얘기하는 일은 다소 드물어졌지만 한때 빛났던 순간을 되새겨보는 작업이 완전히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1일. 명화 한 점 가격이 1조 원이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끝을 모르고 치솟는 미술품 가격, 과연 정상일까요? 더 보기

  • 2015년 3월 27일. 오직 눈의 움직임만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예술가

    흔히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이 그리는 일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으면 마음 속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죠. 그러나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손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화가인 그레이엄 핑크는 눈이 움직일 때마다 반사되는 빛을 추적하여 화면에 부드러운 궤적으로 나타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초상화를 그려냅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상당한 양의 집중력을 요하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엔 명상을 할 때처럼 마음을 비우고 ‘눈에 맡기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존 버거의 저서 “새롭게 보는 방법”에서도 다루었듯,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부는 예술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기술의 도움에 힘입어 오래된 질문을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14일. 샤를리 엡도: 무슬림은 정말로 예언자 이미지의 사용을 금지하나?

    샤를리 엡도 테러와 관련해 무하마드를 그리는 것은 이슬람의 금기라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무하마드를 그리는 것은 이슬람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일. 사라지지 않는 키취의 힘

    키취는 거짓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수용자가 실제로는 아무 것도 느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심오하고 진지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가진 가짜 예술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4일. 왜 사람들은 모나리자에 열광하는가

    위대한 작품은 뛰어나기 때문에 위대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우연히 인기를 얻은 작품이 더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일까요? 더 보기

  • 2014년 7월 16일. 3D프린터, 포르노 그리고 예술표현의 자유

    지난 7월 14일 도쿄 경찰은 한 여성 예술가를 체포했습니다. 이유인즉 자신이 성기 모양을 본뜬 3D 프린터용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배포해 외설법을 위반했다는 것인데요. 그녀의 지지자들은 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로쿠데나시코(ろくでなし子)라는 별칭으로 활동해온 메구미 이가라시(42)는 최근 “여성 성기 모양의 카약 보트 제작”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던 중이었습니다. 일본은 포르노 산업이 왕성하게 발달한 곳이지만, 여성 성기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포르노 비디오나 사진 등에서 여성의 음부는 더 보기

  • 2014년 7월 16일. 동물원을 살리는 방법들: 사자와 호랑이가 만드는 청바지

    일본의 한 청바지 회사가 동물원의 동물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주 진(Zoo Jeans)”은 “맹수가 디자인함(designed by dangerous animals)”이라는 상표를 단 청바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바지는 타이어에 씌워져 우리 안의 사자들에 던져집니다. 사자들은 이 천을 물고 찢으며, 청바지는 적당히 헤진 패션상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마케팅만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곧 동물들에게도 실질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사자와 다른 육식동물들은 “풍요로운 환경(environmental enrichment)”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필요한 자극을 얻는 환경을 경험하는 셈이며,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보호할 문화재를 투표로 결정한다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쓸 예산이 부족해지자 특단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예술을 돕는 예술(L’Arte Aiuta l’Art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시간 이후에 다양한 공연을 열고 모금 행사를 겸하는 것입니다. 이 행사는 꽤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전국의 문화재 현황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에게 문화재 보호는 시지프스의 돌굴리기와도 같은 과업입니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시민들의 투표로 먼저 살릴 문화재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작년에 로마 시대의 대리석 조각상부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