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제의 글
  • 2014년 3월 27일. 영국 교도소의 책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작가들

    영국 법무부가 수감자들에게 책 보내는 것을 금지한데 대하 유명 작가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1월, 교도소 내 인센티브 정책의 일환으로 수감자들이 외부에서 편지와 카드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보이는 수감자들에 한해 도서 구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공동 성명한 서한에서 80명의 작가들은 교도소가 바른 행위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는 공간이지만, 독서와 책을 미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도, 제대로 된 도서관 시설도 더 보기

  • 2014년 2월 25일. 일터로 돌아가는 나이든 여성들

    지난 주 영국 정부는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43년 만에 최고인 67.2%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50세 이상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노총(TUC)의 연구에 따르면 1992년에 비해 일하는 여성의 수가 227만8천 명 증가했는데, 이 중 72%가 50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나이 먹어서까지 계속 일을 하거나,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 노총의 설명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계속해서 일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또는 사회적 분위기가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더 보기

  • 2014년 2월 24일. 유럽축구연맹 54번째 회원국 지브롤터의 꿈

    지브롤터(Gibraltar).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에 비유됐던 지브롤터 해협의 북쪽 이베리아반도 남쪽에 자리한 이곳은 그리스인들에게는 ‘세상의 끝’이었고, 이베리아 반도의 주인이 로마 제국, 사라센 왕조, 스페인 제국으로 변하는 내내 경제적,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1713년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한 뒤 위트레흐트 조약을 통해 통치권을 넘겨받은 뒤로 아직 스페인에 이를 넘기지 않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조금 넘는 넓이의 지브롤터에는 3만 명 남짓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지브롤터가 어제 프랑스 더 보기

  • 2014년 2월 18일. 멸종 위기에 처한 영국의 펍(The Pub)

    영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펍(Pub)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간단한 음식을 먹는 대중적 술집인 펍은 경제 구조의 변화와 사람들의 기호 변화로 하나 둘씩 부동산 중개업소나 옷가게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다섯 개 중 한 개의 펍이 문을 닫았고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7천여 개의 펍이 문을 닫았고, 영국 사람들은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삶, 즉 펍이 없는 삶을 걱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동성애자임이 망명의 근거가 되는 경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신장되고 있지만, 박해도 여전합니다. 오늘날 75개국 이상에서 동성애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처벌 수위도 높게는 사형에 이릅니다. 사실 동성애 처벌은 대영제국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533년 영국 의회가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이 법은 1967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18세기 말부터 동성애가 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들에 비해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동성애 처벌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구요. 물론 영국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엄마보다 더 나은 삶, 가능할까?

    흔히 요즘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에 비해 직업도 갖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여성들에게 실상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16-30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1은 평생 남녀 간 임금 차별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5분의 1은 자신들이 사회에서 어머니 세대만큼의 존중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3분의 2는 어머니 세대에 비해 섭식 장애나 정신 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미래의 중산층은 현재의 중산층보다 못 살게 된다?

    현 중산층과 빈곤층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현재의 생활 수준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영국 정부가 발표할 보고서 내용의 일부입니다. 이와 같은 소득 구간에서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에 비해 낮아지는 것은 20세기 초반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곧 의회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이른바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중위 소득 이하, 하위 10% 이상의 계층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국가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영국 사회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의 수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인구 조사를 할 때 종교를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자가 인구와 종교에 관한 영국 센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한 해 평균 5,200명의 영국인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이를 측정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인구 조사에서 종교를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007년 보고서에서 미국인 가운데 이슬람교도는 240만 명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가운데 25% 정도가 개종한 더 보기

  • 2013년 9월 20일. 무상 급식? 공짜 점심은 없다

    영국의 제 3당인 자유민주당 지지자들은 보수당, 노동당과 비교해 스스로를 보다 성숙하고, 덜 기회주의적인 부류라고 자부합니다. 정부 살림에 있어서는 노동당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보수당보다는 사회적으로 의식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자민당 소속의 닉 클레그 부총리는 내년 9월부터 초등학교 1,2,3학년 학생 전원에게 무상 점심 급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혜택을 받는 가정에서는 연간 75만원 이상의 돈을 아끼게 되니 아마도 인기있는 정책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이 건강하고 든든한 점심을 먹으면 공부도 더 잘 할거라는 이야기에 반대 목소리를 더 보기

  • 2013년 9월 10일. 수감자들의 성생활에 관한 보고서

    잉글랜드와 웨일즈 내 수감자들의 성생활과 관련된 첫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교도소 문제를 다루는 하워드형벌개혁연맹(Howard League of Penal Reform)이 학자와 전직 교도소 관계자, 보건 전문가, 전직 법무차관 등을 모아 꾸린 위원회가 첫 보고서를 발간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또는 여성 수감자들끼리 성관계를 맺는 경우가 교도소 내 분명히 존재하나, 통계, 특히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성관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동성 성관계를 더 큰 낙인으로 여기기 때문에 여성 수감자들보다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EPL은 이미 데이터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축구리그  대부분이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축구는 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한 EPL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TV 중계권의 가격이 말그대로 폭등하면서 EPL은 올해만 31억 파운드(5조 4천억 원)를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리그와 구단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선수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각 구단들은 비교적 싼 값에 훌륭한 재능을 갖춘 어린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는 유럽 구단들이 파견해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춤으로 인생의 새 장을 여는 아이들

    문제아와 소년범들이 춤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영국의 “댄스 유나이티드(Dance United)”라는 소년원 무용단입니다. 이 곳에 입소한 청소년들은 6주 간 하루 6시간 집중적으로 무용을 배우고 출소 전 연습한 작품을 무대에 올립니다. 만만치 않은 훈련 강도와 빡빡한 일정 탓에 중도 탈락자도 종종 나오지만, 무용의 교화 효과는 꽤나 훌륭합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고, 끼니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습니다. 무대에 오른 원생 중 80%는 일반 학교로 돌아가거나 일자리를 얻고,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크게 낮아집니다. 무대 경험 이후 무용을 전문적으로 계속 배우는 경우도 10명 중 1명 꼴로 나옵니다. 이 곳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과거를 묻지 않고 6주 간 오로지 무용수로 이들을 대합니다. 편견어린 시선 없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최대한 밀어붙입니다. 스스로의 기대치와 주변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순간, 이 아이들도 달라질 수 있어요.” 롭 린든 단장의 말입니다. 1990년대에 출범한 “댄스 유나이티드”는 현재 영국 전역에 36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댄스 유나이티드”에서 무용수 한 사람 앞으로 들어가는 돈은 3천 달러지만,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법정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12만 8천 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