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주제의 글
  • 2019년 4월 15일. 정말 마흔살이 넘으면 행복해지는 걸까?

    “인생은 마흔부터.” 1930년대에 출간된 한 자기계발서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오랜 속담입니다.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스트레스는 적어지고 소득은 높아지며, 아이들은 다 자라 집을 떠나고, 운이 좋은 경우 체력과 건강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죠. 전 세계 행복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 이론이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10대와 20대 초반까지 사람들은 대체로 행복합니다. UN이 지원한 세계행복보고서 작성을 위해 갤럽은 158개국의 설문 대상자에게 인생 만족도에 0에서 10 사이의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습니다. 2016-18년 더 보기

  • 2017년 9월 18일. [칼럼] ‘햇살’이 아니라 ‘먹구름’이라도 괜찮아

    저는 스물네 살 되던 해,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 룸메이트와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엌 창밖으로 교회가 보이는 작은 아파트였죠. 재택근무를 할 때면 교회 부속 유치원의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노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요가 바지를 입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등원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이 아파트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을 거의 싱글로 보낸 저는 언젠가 나도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어느새 저는 딸 아말리아를 더 보기

  • 2017년 8월 7일. 아이 없는 사람들의 증가, 생각보다 복잡한 현상입니다 (2)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헤어날 수 없는 절망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습니다. 공산권이었던 동유럽에서 아이가 없는 40세 이상의 사람들은 아이가 있는 비슷한 처지의 동년배에 비해 약간 덜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 없는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과 관계가 있죠. 리버럴한 앵글로색슨 국가에서는 반대로 아이없는 중년이 부모들보다 약간 더 행복하다는 것이 같은 연구에 의해 밝혀졌죠. 젊은 사람의 경우 부모들이 아이 없는 동년배에 비해 훨씬 불행하고요. 평일 저녁과 더 보기

  • 2017년 8월 7일. 아이 없는 사람들의 증가, 생각보다 복잡한 현상입니다 (1)

    “포켓 리빙”은 2005년부터 런던에서 소형 아파트를 지어온 회사입니다. 자전거 거치대처럼 젊은 싱글들이 필요로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면, 큰 책장이나 넓은 주방은 없는 그런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지었습니다. 애초에 겨냥한 고객층은 20대였지만, 포켓 리빙 아파트 입주민의 평균 연령은 32세이고 꾸준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아이를 낳지도 않았고, 앞으로 가질 계획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이는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1946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태어난 여성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단 9%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6년 10월 25일. [칼럼] 호랑이 부모가 아닌 고양이 부모가 내게 준 선물

    꿈의 학교였던 뉴욕대 합격 통지서를 받은 날, 저는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부모님도 축하해주셨죠. 하지만 사실 부모님은 제가 그토록 경쟁이 심한 학교에 진학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저의 완벽주의적 기질을 부추기지 않은 건 훌륭한 양육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제가 C를 받아오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신 적이 있을 정도죠. 더 보기

  • 2016년 10월 11일. 육아휴직 제도 후진국인 미국, 선두주자 캘리포니아의 변화상

    2002년, 캘리포니아 주는 요건을 갖춘 일부 노동자들에게 유급 가족 휴가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육아를 위해 일을 잠시 쉴 수 있는 이 제도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미국에서는 최초였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 연방 복지 제도와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미리 제한 부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두었다가, 중병에 걸린 가족을 간호해야 하거나 새로 태어난 아기를 돌봐야 하는 사람이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아기를 낳은 부모는 기존 더 보기

  • 2016년 9월 9일. [칼럼] 저는 아이들에게 장애를 물려준 엄마입니다

    제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 담당의는 ‘혹시 모르니’ 유전병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제가 왜소증의 원인이 되는 저인산혈증성 구루병·골연화증(XLH)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만났던 유전병 전문가는 XLH이 매우 희귀한 질환이라, 다른 구루병 환자와 결혼하지 않는 이상 아이에게 유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 후에 태어난 첫째 애나벨은 의사의 말대로 XLH를 물려받지 않았죠. 그로부터 6년 후, 둘째를 갓 출산한 저는 신생아 입원실 유리창 너머로 아기를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아들은 남편과 더 보기

  • 2016년 8월 19일. 미국도 겪고 있는 출산율 감소, 원인과 대책은?

    미 연방정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2016년 1사분기 기준, 15세에서 44세 여성 1000명 당 태어난 아기는 59.8명으로, 50년대 말 베이비붐의 절정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칼럼]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긍정으로 딸을 당혹스럽게 하는 그런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실제로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반대쪽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가 사랑에 대해 더 보기

  • 2016년 5월 9일. 출산을 겪으면 여성의 뇌도 변합니다

    출산 후 어머니들의 양육 활동이 유아의 두뇌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변화하는 하는 것이 비단 유아의 두뇌뿐 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출산과 뒤이은 양육 과정에서 여성의 뇌가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0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뇌는 출산 이후에 크기가 소폭 증가한다고 합니다. 크기가 확대되는 영역은 시상하부, 편도체, 두정엽, 전액골 피질이며 이 영역은 주로 감정, 추론, 판단, 지각, 그리고 보상행동을 통제하는 기능을 맡고 더 보기

  • 2015년 6월 2일. 고학력 여성들이 과거보다 아이를 더 많이 낳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출산율이 전체적으로는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은 과거보다 아이를 더 많이 낳고 있습니다. 출산이 사치재가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19일. 아빠가 육아 휴직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에게 3개월 이상의 출산 휴가를 주지만, 남성에게 2주 이상의 출산 휴가를 주는 나라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빠가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빠에게 출산 휴가/육아 휴직을 허용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