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두루마리 휴지가 부족한 이유는?

우유, 버터, 커피, 옥수수가루 등 식량에 이어 이번엔 두루마리 휴지입니다. 베네수엘라에 최근 잇따라 생필품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마다 휴지가 동이 났습니다. 휴지가 들어오는 순간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휴지를 사가면 이내 재고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빈곤층을 위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시장가격보다 낮게 억제했기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웃돌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며 나라 살림살이를 꾸려가려던 실험은 이미 소련이 했다가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거죠. 게다가 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10년 전 기간산업과 넓은 토지를 국유화하면서 환율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라의 외환보유고가 부족해지자 물품 대금을 치르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자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경제영역 전반의 자금 흐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과 정부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야권과 반정부세력들이 새 정부 흔들기의 일환으로 언론에 광고까지 해가며 사재기를 부채질하고 수요를 억지로 올렸다는 겁니다. 정부는 두루마리 휴지 5천 만 개와 식량 76만 톤을 급히 수입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반정부 재력가들의 훼방에 굴하지 않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시작한 ‘볼리바르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긴급 수입은 생필품 품귀현상에 지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달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지난 선거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야권이 세를 불려 정치적인 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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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반군세력 지지 선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과 범야권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국민들을 대표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과 유럽연합이 아사드 정권이 아닌 반군연합을 시리아의 유일한 정당성 있는 세력으로 규정한 데 이어 미국 정부까지 반군 지지를 공식화한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단순한 지지를 넘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에 민주적인 정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지 선언이 반군 세력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무기 지원이나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최후의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군세력 가운데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나 극렬 반미주의자 세력들을 지원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반군 연합 가운데 알 카에다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알 누스라(al-Nusrah)는 최근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조직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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