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으로 때우지 마세요

크게 놀라거나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을 겪고 나면 우리는 충분한 잠을 통해 이를 치유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신경정신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는 그런 충격적인 일이 있은 이후 바로 잠을 자는 것이 외상후정신장애(PTSD)에 걸릴가능성을 더 크게 할 지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쥐에게 그들의 천적냄새를 맡게 했습니다. 이것은 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경험입니다. 그 후, 한 그룹을 6시간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놀라는 것과 같은 외상후정신장애 행동 역시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수면을 막음으로써 충격적인 경험이 장기기억으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기억에 새겨진 충격의 경우, 수면은 이를 치료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었을 때 바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는 한동안 깨어 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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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돌고래

현대인은 수면과 전쟁 중입니다. 늘 카페인 음료를 달고 살며 24시간 문을 연 상점과 불야성의 유흥문화의 유혹을 받습니다. 3교대로 일하는 노동자, 아기를 낳은 부모, 시험기간의 학생들은 늘 수면의 가치를 느낍니다. 인류는 인생의 1/3을 잠으로 보내지만, 우리는 아직 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인간의 경우, 수면부족에 따른 기능저하는 치명적입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건 음주운전 만큼 위험합니다. 종에 따라 수면습관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돌고래는 매우 특별합니다. 얼마전 돌고래들은 2주간 수면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능의 저하를 겪지 않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돌고래에 대한 뇌파측정결과, 두 반구중 한쪽만 수면을 취한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돌고래가 수면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은 이들이 몇 되지 않는 대뇌가 발달한(encephalized) 동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돌고래는 그들의 인지능력과 창의력이 뛰어남을 여러 연구에서 보여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수면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의문을 불러 일으킵니다. (Sci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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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포도 충분한 잠을 원합니다

잠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잠 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심장병, 심장마비, 고혈압, 당뇨, 그리고 기타 다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수면부족은 사람에게 공복감을 주고 낮에 덜 활동적으로 만들어 다이어트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끼칩니다.

16일 국제 약학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수면 부족이 지방세포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방세포는 인슐린의 처리와 에너지의 사용, 보관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자들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4일간 8시간 30분씩 재웠고, 다음 4일은 4시간 30분만 재웠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선 지방세포가 인슐린 신호를 받아들이는 비율이 30%나 낮아졌습니다. 이는 당뇨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에 해당하는 정도의 큰 차이였습니다.

“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우리의 신진대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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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동안 당신의 공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란 트라우마라고도 불리며 커다란 사고를 겪은 후, 사고와 관련된 과민반응 등의 정신적 질환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PTSD는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연구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PTSD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환자로 하여금 그 사고에 대한 기억을 반복적으로 되살리게 하고, 현재의 안전한 상태와 그 기억을 연관시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는 이런 치료과정에 압도되기도 하고, 많은 환자들이 결국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맙니다.

스탠포드대학의 아시야 롤즈는 지난 8월 발표된  인간이 수면중 학습이 가능하다는 연구에서 PTSD 치료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는 쥐를 PTSD 상태로 만든 후, 깨어 있는 상태에서의 치료보다 적절한 약물과 함께한 수면중의 치료가 쥐의 상태를 더 낫게 만들었음을 보였습니다.

“자는 동안 연관된 기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지울수도 있다는 뜻일 겁니다.”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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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가진 8시간의 숙면이라는 환상

1/3 이상의 미국인은 정기적으로 한밤중에 깨어납니다. 이런 “야간각성(nocturnal awakenings)”을 경험하는 사람들 중 절반은 곧바로 잠들지 못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런 수면장애를 “심야불면(middle-of-the-night insomnia)”으로 정의하고 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증상은 신체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리듬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8시간의 연속된 깊은 수면이야말로 인간의 오랜 역사에 비추어 볼때 최근에야 등장한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하루의 마무리:지난 역사속의 밤(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의 저자인 버지니아 공대의 수면역사학자 로저 에커치는 고대의 인간은 4시간을 잔 후 한 시간 가량을 깨어 있다 다시 4시간을 자는 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과거 불이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 최대 14시간의 어둠 속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 잠을 잘 수 있었고, 이 경우 잠을 두 번에 나누어 자는 것은 생활에 유연성을 주었습니다.” (Life’s Little Myst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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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중에도 계속 되는 학습

“사람이 자는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깨어있는 동안 배웠던 정보들을 정리합니다. 그러나 수면중인 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하려던 노력들은 아직까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는 자는 사람에게 냄새와 소리의 연관성을 학습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잠에 빠진 지원자들에게 향수냄새과 썩은 고기냄새를 각각 특정한 소리와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지원자들은 기분 좋은 냄새의 경우 크게 숨을 들이마셨고, 반대의 경우 호흡을 얕게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냄새 없이 각각의 소리만으로도 호흡을 조절하게 되었고,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이는 계속 되었습니다. 자는 동안 냄새를 맡은 기억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연구진들은 이 연구를 수면 중에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과 같은 실용적인 방향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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