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주제의 글
  • 2022년 9월 6일. [필진 칼럼] 틱톡과 알고리듬

    2020년 여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해 얼핏 무리해 보이는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IT 기업이지만 엄연히 사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지분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위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했고, 법원 역시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폐기했습니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복스(Vox)의 창업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틱톡이 가진 위험성을 다시 경고하는 더 보기

  • 2022년 7월 14일. [필진 칼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곱씹어 보기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상장을 폐지하고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을 트위터 이사회가 받아들이기로 한 소식이 한창 언론을 장식하던 5월 2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지난 주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트위터 인수 이야기는 두 달여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트위터를 사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제안에 포이즌필까지 발동하며 거래를 막겠다고 공언했던 트위터 이사회가 이내 의견을 바꿔 머스크와 협상에 돌입했고, 순식간에 협상이 타결됐다는 속보가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식을 주당 더 보기

  • 2022년 6월 14일. [필진 칼럼] 바이고렉시아: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 못하는 남자들

    지난 3월, 뉴욕타임스는 바이고렉시아(bigorexia)라는 새로운 정신장애를 소개했습니다.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바이고렉시아는 자신의 몸에 불만을 가지는 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의 하나로, 자신의 몸에 근육이 부족하며 더 많은 근육을 원하는 것이 특징인 정신질환입니다. 기사는 40만 팔로워를 가진 틱토커 바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비는 겨우 16살의 고등학생이지만, 몇 년째 단백질 식단과 운동을 통해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몸 관리에 신경을 쓰는 나머지 때로 학교 숙제를 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제자’와 팬을 거느린 어엿한 더 보기

  • 2022년 3월 1일. [필진 칼럼] 궁지에 몰린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2021년은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에게 쉽지 않은 해였습니다. 기업의 이윤 앞에서 고객의 안전, 청소년들의 건강은 늘 뒷전이었다는 폭로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보도 페이스북의 자료들로 밝혀졌죠. 보도를 가능하게 했던 건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이었습니다.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우건의 모두 발언) 페이스북 파일에 관해선 아메리카노 팟캐스트나 뉴스페퍼민트를 통해 더 자세히 소개하고 다뤄 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다른 이야기 하느라 끝내 못 했네요. 지난달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 실리콘 밸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트럼프 지지자로 유명한 페이스북 더 보기

  • 2021년 11월 2일. 닉 클레그 “페이스북 혼자서는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주말판에 "소셜미디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How to Fix Social Media)"라는 제목아래 여러 전문가의 칼럼을 한데 실었습니다.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꾼 (구) 페이스북의 글로벌 사업 부사장 닉 클레그의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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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2일. 에이미 클로부샤르 “이제는 도무지 못 미더워진 빅테크”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주말판에 "소셜미디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How to Fix Social Media)"라는 제목아래 여러 전문가의 칼럼을 한데 실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에이미 클로부샤르 상원의원의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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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7일.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의 의회 청문회 모두 발언

    페이스북 내부고발자가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모두 발언 전문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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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7월 7일. 코로나19 가짜뉴스는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까?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 심리학과의 클라라 그린 교수가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의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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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월 5일. 5년 뒤 변화를 앞당길 2021년의 전자상거래 혁신

    (지디넷, Vala Afshar& Tony Pizza) 2020년, 유통과 쇼핑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수년 뒤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이커머스 세상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하고, 당일에 물건을 배송받는 시스템이 익숙해졌습니다. 모바일로 주문한 음식과 음료를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 안에서 픽업할 수도 있죠.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시작된 변화는 위기를 거치며 우리 생활 전반으로 퍼졌습니다. 지디넷은 2021년 전자상거래 혁신의 대표적 트렌드로는 소셜커머스, 옴니채널 쇼핑의 진화, 인스토어 혁신, 헤드리스 커머스를 꼽습니다. 과연 이러한 이커머스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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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1월 18일. 해로운 온라인 컨텐츠의 규제, 난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NPR 원문보기 지난 주, 수백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대선 결과를 보도하는 케이블 뉴스 채널에 고정되었습니다. 최신 집계를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 피드를 새로고침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채널로 30만 시청자를 끌어들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음모론 웹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 기자 출신 밀리 위버(29세)는 선거 다음날 장장 7시간에 걸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팔로워들과 우파적 분석을 나누었습니다. 때로는 그녀의 친 트럼프적 코멘터리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낳기도 했죠. 라이브 방송 중 그녀는 디트로이트의 개표소에 한 남성이 더 보기

  • 2020년 8월 3일. 틱톡의 성공: 중국기업의 세계진출을 바라보는 서구의 시선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본 기사는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 발언이 나오기 전인 올해 5월에 나온 기사입니다. “인터넷에 마지막 남은 밝은 구석”이라 불리는 틱톡(TikTok)은 중국산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현재 페이스북과 그 자매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다운로드수를 뛰어넘었습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비상장 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900억~1000억 달러)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이 같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서구 국가들은 꺼림직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틱톡의 성공 비결은 더 보기

  • 2020년 4월 3일. 소셜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어둠의 심리학 – 조너선 하이트(2/2)

    지혜의 쇠퇴 앞으로 소셜미디어가 분노 조장 효과를 개선하더라도 민주주의의 안정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금 당장의 사상과 다툼이 과거의 사상과 교훈을 쉽게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들의 눈과 귀로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 노래, 이미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정보들을 세 가지로, 곧 새로운 정보들(지난 1개월 사이에 만들어진), 한 세대 전(10~50년 전, 곧 아이들의 부모와 조부모 시대에 만들어진), 그리고 고전(100년 이상 지난)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