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주제의 글
  • 2018년 8월 13일. NFL 남성 치어리더 등장, 의미는 무엇일까?

    미국 풋볼리그에 남성 치어리더가 등장했습니다. LA 램스가 2명, 뉴올리언즈 세인츠 센세이션이 1명의 남성 댄서를 고용한 덕분입니다. 묘기 부분을 서포트하는 역할의 남성 치어리더는 항상 있었지만, 주요 댄스 루틴에 남성 댄서가 서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치어리딩팀 성별 구성에 있어 아주 작은 변화일 뿐이지만, 파급효과는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올 초, NFL 치어리더들은 성차별과 박봉, 지나친 사생활과 외모 간섭, 팬들로부터의 성희롱을 문제 삼으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죠.  이 때문에 남성 치어리더가 고용된 타이밍이 더 보기

  • 2018년 7월 27일.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불편한 장면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줄임말인 “로리콘”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죠. 서브컬쳐 테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의 섹스숍에서는 다양한 가슴 발달 단계의 실물 사이즈 소녀 인형을 공공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슴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포스터를 장식하고, 어린아이, 또는 어린아이처럼 꾸민 성인 여성의 비키니 화보가 잡지에 실립니다. 로리콘은 일본 특유의 현상이지만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현상과 그러한 현상이 아이들에게미치는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위험 수위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적 대상화는 크게 두 가지 더 보기

  • 2018년 4월 2일. 에그스푼 전쟁, 엘리트주의에 대한 조롱인가 또 다른 성차별인가

    21세기 식문화 전쟁이 후세에 기록으로 남는다면 “에그스푼 논쟁”은 중요한 챕터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 위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긴 손잡이가 달린 계란 조리도구를 일컫는 에그스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밈으로, 미투 운동에서는 새로운 전선으로, 공예품 시장에서는 250달러짜리 상품으로 떠올랐고, 유명 셰프인 앨리스 워터스와 앤서니 보데인 사이의 대립을 낳기도 했죠. 모든 전쟁에는 역사가 있기 마련입니다. 에그스푼 전쟁의 서막은 2009년 오가닉 쿠킹의 대모와도 같은 앨리스 워터스가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한 더 보기

  • 2018년 3월 15일. 미국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남아선호 사상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부모들의 성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데,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부모들이 딸을 선호하게 돼서가 아니라 아마도 아들이 가져올 문제들에 대한 걱정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갤럽은 1941~2011년 아들과 딸에 대한 선호에 관해 총 10번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할 때마다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만약 아이를 한 명만 가질 수 있다면 40%의 응답자가 아들을, 28%의 응답자가 딸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응답자는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는 아이 더 보기

  • 2018년 2월 14일. 어떻게 실리콘밸리는 남자들만의 세상이 되었나

    * 에밀리 창은 2월 6일 실리콘밸리의 성차별을 폭로한 “브로토피아(Brotopia)”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저자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출처: Google Books) 배니티페어가 에밀리 창의 책 “브로토피아”를 발췌하며 그녀는 실리콘 밸리에 작은 지진을 일으켰습니다. 책은 우리를 실리콘밸리 안의 “비밀스럽고 난잡한 어두운 면”으로 초대한다는 제목과 함께, 어떻게 부유한 기술회사 간부나 투자자들의 집에서 약에 취한 성교 파티가 일어나는지를 고발합니다. 그녀가 묘사한 파티 중 하나는 지난해 여성들과의 문제로 회사를 조사받게 된 벤처 투자자 스티브 더 보기

  • 2017년 12월 18일. [칼럼] 흑인 여성들이 “미투 운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

    노스햄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형법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작가, 사회 운동가인 Shanita Hubbard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어느 동네에나 그런 길 모퉁이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권력과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그런 장소가요. 제가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에도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길 한 구석에 둘러서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누가 최고의 래퍼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던 동네 사내들은 어린 여자아이가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포식자로 돌변합니다. 등하교길에 그런 모퉁이를 피할 수 없었던 저 같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몸을 더 보기

  • 2017년 11월 13일. [칼럼] 루이스 CK의 세상에서 여성 코미디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코미디언이자 “코난쇼” 작가인 로리 킬마틴(Laurie Kilmartin)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제가 루이스 CK를 만난 것은 올봄, 뉴욕의 한 극장에서였습니다. 그는 “새터데이나잇라이브”에서 선보일 모놀로그를 연습 중이었고, 과연 재미가 있었죠. 백스테이지에서 그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게 오해라면, 그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정말 좋겠다고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여성에게 힘든 업계입니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이래, 제가 함께 일했던 코미디언이나 클럽 주인들은 대부분 남성이었죠. 불편한 포옹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히고, 고개를 돌려 더 보기

  • 2017년 4월 25일. [칼럼] 일상속의 성차별 기록 프로젝트, 5년의 이야기

    2012년 봄, 저는 일상 속의 성불평등 경험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온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레이디 가가가 트위터에서 제 프로젝트를 언급해주었을 때,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휴대폰을 확인했을 때 저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200여 개의 알림이 떠있었지만, 제게 온 메시지는 여성들이 털어놓은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강간 협박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여성이 어느 정도의 증오와 분노를 마주하게 되는지를 생생하게 느낀 더 보기

  • 2017년 3월 16일. 성차별적 공격의 대상이 되는 여성 정치인, 좌우가 따로 없습니다

    언제나 트위터에서 옷을 못 입는다고 놀림받고, “마녀”나 “나쁜년”으로 불리는 여성 정치인은 누구일까요? 힐러리 클린턴을 떠올리셨다고요? 정답입니다. 하지만 최근 떠오른 이 분야의 강자가 또 있습니다. 바로 백악관 고문 켈리앤 콘웨이입니다. 여성 혐오는 당파를 초월하는 문화입니다. 정치인을 비판할 때 쓸 수 있는 말은 차고 넘치지만, 사람들은 늘 여성 정치인을 비판할 때 성차별적인 표현으로 분노를 표현하곤 하죠.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끊임없이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지적을 받아온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콘웨이도 더 보기

  • 2016년 11월 25일. 어머니, 아내, 딸을 사랑하는 성차별주의자?

    이 기사는 미 대선 전에 발행되었습니다. – 역주 최근 여성 유권자는 15%p 차이로 클린턴을 선호하고, 남성 유권자는 5%p 차이로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가 맞붙은 2012년 대선 당시의 성별 간 지지 후보 격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선거에서 성별 간 차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크게 놀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결과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트럼프는 자신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21일. 트럼프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미국인들, 왜?

    6주 전 해리 리드 상원의원은 “언론이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주어야 한다. 트럼프가 인종주의자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언행은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언론도 끊임없이 이런 내용의 기사를 생산해왔죠.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를 비롯해 혼란에 빠진 해안지역 엘리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몇 가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우선, 미국 더 보기

  • 2016년 8월 26일. 소방관들의 세계에 경종을 울린 한 여성소방관의 자살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소방관 니콜 미튼도프는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녀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업계의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명 온라인 게시판에서 미튼도프의 동료들이 그녀에 대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