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주제의 글
  • 2017년 12월 26일.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침묵을 깨고 세상 앞에 선 용감한 약자들”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타임>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그간 만연했지만 모두가 쉬쉬하던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성차별에 맞선 이들을 한데 묶어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이들에게 "The Silence Breakers", "침묵을 깨고 나온 이들"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둘러싼 문화 전쟁

    높은 광대뼈를 가진 아름다운 남성이 긴 속눈썹을 자랑하며 클럽으로 들어섭니다. 머리에는 은색 반짝이를 뿌리고, 웨딩드레스와 너저분한 운동복을 함께 코디했죠. 런던 클럽에서 이런 식의 성 역할 파괴(gender-bending)는 새로울 것 없는 현상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에만도 크로스드레서가 잔뜩 등장하고, 남장 여배우인 글래디스 벤틀리가 활동한 것이 1920년대, 데이비드 보위의 지기 스타더스트가 등장한 것이 1970년대의 일이니까요. 새로운 것은 기존의 성 정체성을 거부하는 선언이 이제 무대나 댄스 클럽을 벗어나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젠더”라는 단어는 “섹스”라는 더 보기

  • 2017년 9월 25일.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의무화하는 정책, 계속 유지될까?

    성별 재지정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호르몬 요법과 수술, 사회적인 낙인과 차별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몰타, 아일랜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시민은 당국에 자신의 결정을 알리는 것만으로 성별을 재지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동의나 정신 질환 진단까지 요구하는 국가도 있죠. 스위스와 그리스, 대부분의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18개 유럽 국가에서는 그 이상의 조치를 요구합니다. 바로 불임 수술이죠.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처럼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받게 하는 정책에는 어두운 우생학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6월 15일. 동성애에 대한 중국 사회의 양가적 시각

    대만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라는 판결을 내렸을 때, 중국 언론의 공식적인 반응은 하품 수준이었습니다. 관영 영어 신문 한 곳에서 이번 결정이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최초라는 사실을 보도했을 뿐이었죠. 중국은 비교적 동성애에 열린 입장을 취해온 나라입니다. 그런 중국이 왜 지금은 동성애자 권리에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중국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9세기에 나온 시들을 살펴보면, 남성을 향한 것인지 여성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사랑시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와는 달리 도교나 유교와 같은 중국의 더 보기

  • 2017년 5월 25일. 한국군, 다른 군인과 성관계를 맺은 대위에게 유죄를 선고하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일을 한국군의 동성애 혐오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월 11일. 미국 국무부, 동성애자 직원 차별한 역사 인정하고 사과

    미국 국무부가 1940년대부터 수십 년에 걸친 LGBT(성 소수자) 직원 차별에 대해 존 케리 장관 성명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벤 카딘 상원의원은 작년 11월 국무부의 이 같은 행태가 “미국적이지 못하고 용납할 수 없다”며 정식 사과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20세기 중반 게이 직원들을 대대적으로 몰아낸 국무부의 조치는 “라벤더 공포(Lavender Scare)”로 불립니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절, 미국 정부 내 “변태”들에 대한 탄압도 못지않게 활발했다는 것이 성, 섹슈얼리티와 법률에 대한 저서 “욕망의 경계들(The 더 보기

  • 2016년 10월 18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혐오 범죄의 증가

    불과 6개월 전, 런던에서는 백만 여 명이 참여한 “프라이드 축제”가 열렸습니다. 영국 최대 규모의 LGBT+ 축제는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무지개 깃발 아래 모여 춤추고 노래하며 이 사회의 다양성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6월에는 미국의 올랜도 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공개 추모식도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클럽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뿐 아니라 LGBT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전세계인들을 위한 자리로, “사랑은 사랑이다”, “LGBT 혐오에 맞서는 연대” 등의 배너가 걸렸죠. 연초의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더 보기

  • 2016년 7월 1일. 성소수자에 대한 미국의 법적 보호, 여전히 미흡합니다

    올랜도 총격 사건 이후, 공화당 의원들은 범죄를 비난하면서도 피해자들의 성정체성을 언급하지 않으려 갖은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과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성소수자들이 높은 위험에 노출된 소수이며 여전히 더 확실한 법적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6월 15일. 소수자들의 일상을 지켜온 공동체, 펄스는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대량학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성소수자(LGBT) 공동체에 속한 수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깊이 분노했습니다. 펄스는 “그 동네의 게이 클럽”이었으며, 그런 식으로 매체에 오르내릴 곳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영국의 게이 클럽은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었으며 그중 몇 곳은 전설처럼 여겨졌습니다. 영국 게이 클럽은 성소수자의 문화를 주류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들은 동정이나 타자화, 배척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각 동네의 게이 클럽은 성소수자 행사나 퍼레이드를 지탱하는 풀뿌리와도 같습니다. 펄스는 그 어느 더 보기

  • 2016년 5월 25일. 문화전쟁,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정치의 이른바 "문화 전쟁"이라는 것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HIV/에이즈 퇴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유엔 내에서 불거진 논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필두로 한 57개 이슬람 국가들의 단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11개 동성애자/트랜스젠더 단체의 회의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미국, EU, 캐나다가 크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2월 25일. 이성애자 여성에 비해 레즈비언의 소득이 더 높은 이유

    노동시장이 불공정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성별, 인종 등 어떤 조건에서건 소수자인 사람들은 어느 정도 핸디캡을 안고 있죠. 하지만 소수자 중 잘 나가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레즈비언들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15일. 성전환자 인권, 세상의 주목을 받다

    미국에서는 70년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제너(당시에는 브루스 제너였습니다)가 유명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표지 모델로 떠오르면서 성전환자(트렌스젠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지지가 확산하면서 성전환자 또한 조금씩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이코노미스트에서 성전환자 인권 현황을 보도한 글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