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제의 글
  • 2019년 6월 11일. 세계는 다시 미사일 군비 경쟁 중

    전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탄도 미사일의 숫자를  빠르게 늘리며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국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에는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도 실을 수 있습니다. 군축 협상을 비롯해 상황이 악화하는 걸 막기 위해 마련해둔 장치들은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잠재적인 미국의 위협을 억제한다며 미사일 기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개발한 초음속 미사일은 기존의 방공 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더 보기

  • 2018년 2월 7일. “15년 전 저는 잘못된 전쟁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2002~2005년 콜린 파월 당시 국무부장관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던 로렌스 윌커슨이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입니다. 현재 윌리엄앤드메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윌커슨은 자신이 국무부에서 일할 때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데 일조했다고 반성하며, 안타깝게도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려 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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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17일.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의 도전

    지난 2015년 초, 리버풀 FC 소속 스카우트 세 명이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보러 이탈리아 중부 코르치아노에 있는 I.S.M.이라는 페루자 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리버풀의 수석 스카우트 배리 헌터는 어린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리버풀의 주장을 맡았던 스티븐 제라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입에 올렸다. 유망주들에게 리버풀이라는 구단이 진짜 꿈의 구단임을 각인해주고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을 터.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더 보기

  • 2017년 10월 19일.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장한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 (3/3)

    2부 보기 “최고지도자 김정은 동지를 향한 비방만큼은 반드시 저지하라” 북한이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목표로 삼는 것이 있다면 최고 지도자인 33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떠받드는 것입니다. 2014년, 영국의 방송국인 채널 4가 평양에서 납치된 영국인 핵 과학자를 다룬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북한 해커들은 채널 4 방송국을 공격했습니다. 먼저 북한 정부는 채널 4가 기획한 해당 드라마 “오포지트 넘버(Opposite Number)”를 가리켜 “중상모략을 꾸미는 소극(笑劇)”이라며 영국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더 보기

  • 2017년 10월 19일.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장한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 (2/3)

    1부 보기 별 볼 일 없던 수준에서 정예 해커 군단을 키워내기까지 현재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총지휘하고 있는 독재자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은 영화광이었고, 인터넷에도 관심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북한에서 인터넷은 최고위층만 누릴 수 있는 엄청난 특권이자 사치재였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숨을 거뒀을 때 북한 전역에서 쓰는 IP 주소는 총 1,024개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뉴욕시의 한 블록 안에 있는 IP 주소 수보다도 적은 숫자로, 북한에서 인터넷이 얼마나 통제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10월 18일.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장한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 (1/3)

    지난해 뉴욕 연방준비제도에 개설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를 해킹해 총 10억 달러를 빼돌리려던 해커들의 공격은 철자를 잘못 쓴 탓에 좌절됐습니다.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알려진 이 공격은 당시 자금을 인출하는 기관명으로 재단이란 단어를 “foundation”이 아닌 “fandation”으로 오기해 의혹을 샀고 이내 해킹 사실이 드러났던 겁니다. 그러나 해커들은 8천1백만 달러를 기어이 빼돌렸고, 이 돈은 끝내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난 5월 랜섬웨어 공격은 22살 영국 청년이 우연히 확산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더 보기

  • 2017년 10월 9일. [칼럼] 평양에서 바라본 북미 교착상태

    * 로이터통신에서 오랫동안 국제부 기자로 일했고, 2007년부터 뉴욕타임스 논설위원으로 국제 관계와 외교에 관한 칼럼을 써 온 캐럴 자코모 위원의 칼럼입니다. —– 북한의 수도 평양은 어디를 가나 선전·선동 문구가 가득합니다. 주요 거리마다 걸려 있는 포스터에는 여기저기 미사일을 그려놓았는데, 그 가운데 미국 수도를 직격한 미사일의 모습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고등학생과 공장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이미 오래전에 군 복무를 마친 민간인 수백만 명이 미국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나라를 위해 싸워달라는 북한 정부의 요청에 예비군 더 보기

  • 2017년 6월 30일. [칼럼] 북한 관광, 포용정책이 아니라 고문 포르노인 이유

    평양과학기술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평양의 영어 선생님(Without You, There Is No Us: Undercover Among the Sons of North Korea’s Elite)”을 펴낸 한국계 미국 작가 수키 김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사건은 여러모로 비극입니다. 평양 관광 중 체제 선전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구속되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던 웜비어는 1년 전부터 의식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웜비어는 무슨 일을 겪었던 더 보기

  • 2017년 6월 16일. [칼럼] 모두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은 왕이 아끼는 말에게 노래를 가르치겠다는 약속으로 목숨을 1년 부지한 사형수의 고사에 한반도 정세를 빗대며 당사국 모두 뾰족한 해결책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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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6월 15일. [칼럼] 미국은 아직 북한 미사일을 막지 못합니다

    * 군축 핵확산방지연구소의 존 티어니 소장이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입니다. 티어니 소장은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매사추세츠 주)으로 2006~2010년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국방외교분과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 지난달 30일 오후,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하자, 미국 국방부 내의 미사일방어 부서에는 흥분과 안도가 교차했습니다. 실험을 거듭한 지 3년 만에 마침내 지상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사일방어 체계를 옹호하는 이들은 드디어 400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미사일방어 체계가 마침내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이 더 보기

  • 2017년 5월 16일. “북한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아세요?”

    지도를 펼쳐놓고 미국인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응답자의 36%만 정답을 맞혔습니다. 북한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미국인일수록 대북 강경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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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1일. 중국 학자가 주장한 대북 강경론을 대하는 중국 정부의 미묘한 태도 변화

    선즈화(沈志華) 화둥사범대 교수가 중국의 우호적인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선 교수 본인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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