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주제의 글
  • 2013년 6월 11일.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의 최우선 과제: 전력난 해결

    무하마드 후세인 씨는 부인, 자식 다섯 명과 함께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Lahore) 시 빈민가의 있는 방 하나 딸린 좁은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에는 전기가 수시로 끊겨 무더운 여름날 집안은 말그대로 찜통입니다. 하지만 후세인 씨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 누구도 대놓고 불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전기세를 제대로 내는 가구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죠. 사실 이 아파트는 주변의 수많은 건물과 마찬가지로 도시의 전력망에 불법으로 선을 대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라호르 전력회사 직원들이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번영과 정체의 기로에 선 인도

    지난 30여 년간 중국의 젊은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몰려들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인도의 노동가능 인구는 1,200만 명입니다.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가 지난해 3백만 명 줄어든 걸 감안하면 ‘젊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게 사실입니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면서 향후 8,500만 개의 일자리가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는 단연 가장 크고 매력적인 대안이죠. 하지만 젊은 인구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요? 2000년대 중반부터 10% 가까운 높은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중국식으로 사업하기: 현금 거래가 최고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일하는 린 루(Lin Lu) 씨는 지난 12월 한 중국 사업가가 신형 BMW 5 시리즈를 구입하면서 대금 13만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종이 가방에 현금을 가득 채워와서 차를 사는 것은 매우 이상해보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호텔 숙박비, 보석 구매, 혹은 강연료까지 현찰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로펌들은 변호사들에게 월급을 현금으로 주기 위해서 현금 수송용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기도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뉴욕 주지사 쿠오모(Cuomo)의 지인들, 뉴욕 주 공직 꿰차

    뉴욕 주 경제개발국은 지난 6월에 새로운 보직을 신설하고 윌라드 영거(Willard Younger)라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고전과 종교학을 전공하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영거는 특별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초봉은 4만 5천 달러입니다. 윌라드 영거의 아버지는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의 인수위원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변호사입니다. 그는 쿠오모의 선거 캠페인에 2만 6천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뉴욕 주 경제개발국은 또 새로운 자리를 신설하고 펜실베니아 대학을 역시 갓 졸업한 23세의 앤드류 모엘리스(Andrew Moelis)라는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대망의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식민지 해방 이후 가장 좋은 시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번성하고, 큰 전쟁도 없으며,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핸드폰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율은 25%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대수명은 10% 증가했으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10년간 3배 규모가 되었습니다. 개인소비는 십년간 두배로 늘었고 GDP는 연 6%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발전은 서방의 원조와 중국 광산업계의 투자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인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정치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꾸물거릴 때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기반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만연한 기술유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더 큰 걱정거리

    저렴한 노동력과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을 바라보고 중국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외국 기업들은 초반에 대부분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이때 어디선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현지인이 나타나고 기업가는 그 현지인을 신뢰해 일을 맡깁니다. 이제 사업이 좀 굴러간다 싶을 때쯤 믿었던 현지인은 핵심 기술이나 재산을 빼돌리는 첩자였다는 게 밝혀지고 모든 일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지지리도 운이 없는 기구한 기업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이 흔히 겪는 일입니다.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앞둔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어디에서나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인도, 중국과의 경제성장 대결에서 지다

    2006년만 해도 떠오르는 두 신흥경제국, 인도와 중국의 성장 대결이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서방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가 독재정권 하의 중국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하였으나, 이제 게임은 끝난걸로 보입니다. 지난 십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중국의 인당 GDP 는 2012년 $9,146불에 다달아 인도의 두배가 되었습니다. 2012년 GDP가 7.7% 성장하여 그중 48%를 성장에 재투자한 반면, 인도는 5.3% 성장, 36%를 재투자했습니다. 뭄바이의 금융지구인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는 휘황찬란한 상하이의 푸동지구와 비교도 할수 없이 초라합니다. 중국에 16개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31일. 인도 정부, IKEA 진입 허가할까?

    스웨덴의 대표적인 조립식 가구 판매점 이케아(IKEA)는 오랫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돈 2조 원 넘는 금액을 투자해 인도 전역에 25개 정도의 매장을 여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외국 도소매업체의 진입을 꺼리는 인도의 정서와 엄청나게 복잡한 행정적 규제 탓에 아직도 속 시원한 답을 못 들은 채 10년째 계획만 세워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인도 규제당국이 이케아 매장 내에 푸드코트를 설치하고 이케아의 유명 메뉴인 스웨덴식 미트볼을 팔거나 마실 거리를 팔면 법에 저촉되니 가구만 팔라는 요구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印 빈곤층 지원, 현물 → 현금으로

    인도 정부는 빈곤층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쌀과 식량을 직접 지급해 왔습니다. 빈곤층에게 가야 할 식량의 40%가 중간에 고위 관리나 배급소 주인 의 곳간으로 새어 나갔습니다.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사람들만 싸게 살 수 있도록 했지만, 적지 않은 얌체족들이 싼 값의 연료를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커녕 신분증명도 제대로 안 되는 국민들이 수두룩한 탓에 현금 지원이 더욱 효율적인 걸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인도 정부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금지원에 나선다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