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주제의 글
  • 2018년 4월 27일. [코인데스크코리아] 검열 피해 이더리움에 둥지 튼 중국의 #미투

    지난 23일 오후, 이더리움에 한 이용자가 자기 자신에게 0이더를 보낸 거래가 기록됐습니다. 거래량을 포함해 별로 대단할 것 없어 보이는 이 거래에는 중국 북경대학교와 당국의 검열을 피해 #미투 운동에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이더리움에서는 거래할 때 임의로 거래 데이터를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에 20년 전 북경대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고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전직 교수를 고발하는 메시지를 적어넣었고, 이 거래가 승인됨으로써 이 기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더 보기

  • 2018년 4월 16일. “정치인” 엄마? 미국 중간선거에 출사표 던진 “엄마” 정치인들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주는 자상한 엄마의 모습. 그동안 미국에서 여성 정치인이 선거 홍보 전단이나 웹사이트 배경화면으로 내세운 단골 이미지는 바로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돌보고 위할 줄 아는’ 엄마의 이미지였습니다. 유권자들이 품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고 이 후보가 “비록 여성이지만”, 보시다시피 개인적인 야망보다는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엄마처럼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대표로 적임자라는 메시지와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2018년의 정치 유세 광고 속 엄마의 모습은 이제 그렇지 않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 보기

  • 2018년 4월 2일. 에그스푼 전쟁, 엘리트주의에 대한 조롱인가 또 다른 성차별인가

    21세기 식문화 전쟁이 후세에 기록으로 남는다면 “에그스푼 논쟁”은 중요한 챕터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 위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긴 손잡이가 달린 계란 조리도구를 일컫는 에그스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밈으로, 미투 운동에서는 새로운 전선으로, 공예품 시장에서는 250달러짜리 상품으로 떠올랐고, 유명 셰프인 앨리스 워터스와 앤서니 보데인 사이의 대립을 낳기도 했죠. 모든 전쟁에는 역사가 있기 마련입니다. 에그스푼 전쟁의 서막은 2009년 오가닉 쿠킹의 대모와도 같은 앨리스 워터스가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한 더 보기

  • 2018년 3월 26일. [칼럼] 온라인 성범죄, 미투 운동의 사각지대일지도 모릅니다

    3년 전, 저는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유출된 두 장의 사진은 당시 저와 장거리 연애 관계에 있던 남자친구에게 제가 직접 찍어보낸 것이었죠. 한 장은 가슴과 배 부분만 찍은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은 거울에 비친 상반신 셀카로, 웃고 있는 얼굴까지 모두 나온 사진이었습니다. 10대 때 우리는 모두 누드 사진 유출 괴담을 심심찮게 듣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죠. 운이 아주 나쁜 극소수에게만 일어나는 더 보기

  • 2018년 1월 26일.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스스로 “침묵을 깬 사람들(Silence Breakers)”이라고 부르며 성범죄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돌리고, 불끈 쥔 주먹 사이로 매니큐어 칠한 손톱이 보이는 그림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미투 운동(#MeToo)을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성 중심 사회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공산당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동요를 원치 않는 검열 당국은 소셜미디어상에서 “성폭력 반대” 등과 같은 문구의 사용을 차단하고 여성을 위한 보호 확대를 외치는 더 보기

  • 2017년 12월 18일. [칼럼] 흑인 여성들이 “미투 운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

    노스햄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형법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작가, 사회 운동가인 Shanita Hubbard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어느 동네에나 그런 길 모퉁이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권력과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그런 장소가요. 제가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에도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길 한 구석에 둘러서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누가 최고의 래퍼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던 동네 사내들은 어린 여자아이가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포식자로 돌변합니다. 등하교길에 그런 모퉁이를 피할 수 없었던 저 같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몸을 더 보기

  • 2017년 11월 1일. ‘미투 캠페인,’ 분노가 일상화된 소셜미디어의 문제

    미투 캠페인(#Metoo)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제 페이스북 뉴스 피드는 관련 포스트들로 가득 찼습니다. 여성들은 관련 일화들을 공유했고, 남성들은 놀라거나 걱정하며, 여성의 편을 들고자 했습니다. 유명인들도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동시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한 여성들을 걱정하는 목소리 역시 커졌습니다. 미투 캠페인은 일견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사회운동처럼 보입니다. 이 캠페인은 여성과 성소수자를 움직여 성희롱과 성적 학대에 목소리를 내게끔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차별에 관심을 두게 했죠. 하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미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