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주제의 글
  • 2018년 12월 4일. [제리 살츠 특집 1]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림

    (올해 퓰리처 상 비평 부문을 수상한 제리 살츠의 비평문 몇 편을 소개합니다.) 어떤 미술관에도 전시되지 못했고 역사적으로도 거의 잊혀졌던, 1875년 그려진 한 작품이 최근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의 한 작은 전시장 벽에서 강력한 기운을 드러내고 있었다. 연필과 색연필로 그려진 이 단순한 스케치는 어떤 면에서 수 많은 불안감과 빼앗긴 자유, 발산된 감정, 분노의 전조, 텅 빈 세계, 눈물, 그리고 감금된 생활을 표현하고 있다. 밝은 노랑색의 기차는 붉은 석탄 차와 그림에는 나타나 있지 더 보기

  • 2016년 9월 27일.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재발견

    역사 속에서 그림이란 틀 위에 펼친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겻이었습니다. 샘 길리엄(Sam Gilliam)의 1970년 작품 “케러셀 체인지(Carousel Change)”는 예외입니다. 다섯 개의 매듭 아래로 늘어뜨린 천은 밝은 노랑, 주황, 분홍색으로 빛나고 반쯤 접힌 돛처럼 접힌 상태죠. 이 작품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 작품 수집가로 잘 알려진 패멀라 조이너(Pamela Joyner)의 캘리포니아 자택에 걸려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큐레이터인 니콜라스 컬리넌(Nicholas Cullinan)은 샘 길리엄을 “현재 살아있는 미국 추상미술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한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도 이 더 보기

  • 2015년 3월 27일. 오직 눈의 움직임만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예술가

    흔히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이 그리는 일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으면 마음 속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죠. 그러나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손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화가인 그레이엄 핑크는 눈이 움직일 때마다 반사되는 빛을 추적하여 화면에 부드러운 궤적으로 나타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초상화를 그려냅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상당한 양의 집중력을 요하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엔 명상을 할 때처럼 마음을 비우고 ‘눈에 맡기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존 버거의 저서 “새롭게 보는 방법”에서도 다루었듯,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부는 예술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기술의 도움에 힘입어 오래된 질문을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4일. 왜 사람들은 모나리자에 열광하는가

    위대한 작품은 뛰어나기 때문에 위대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우연히 인기를 얻은 작품이 더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일까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