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주제의 글
  • 2019년 3월 18일. [칼럼] 미국이 테러리즘을 대하는 태도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뉴질랜드는 멀리 있는 작은 나라이고 이번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의 희생자들은 저와 같은 유대인이 아니라 무슬림이었지만, 저는 이번 뉴스를 접하면서 피츠버그 유대교 예배당 사건 때와 같은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죄 없는 희생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테러리즘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끔찍합니다. 피부색이나 민족, 성 정체성, 종교로 희생자를 고르는 종류는 특히 악랄합니다. 이런 종류의 공격은 인류 역사에서 유래가 깊은 혐오를 지속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30년 전쟁과 나치 홀로코스트, 스레브레니차 인종 학살을 낳은 혐오죠. 하지만 우리는 모든 더 보기

  • 2017년 11월 16일. 웨스트민스터 테러 이후 이슬람 혐오를 조장한 러시아 댓글부대

    문제의 사진 한 장에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낚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왜곡해 혐오 분위기를 조장한 건 모두 러시아 가짜뉴스 공장에서 만들어낸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6월 27일. [칼럼] 할랄 매니큐어, 들어보셨나요?

    작년 여름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무슬림 입국 금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저는 결혼식을 앞둔 신부였습니다. 모로코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무슬림 입국 금지”라는 말이 너무 터무니없게 들렸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결혼식과 동시에 추진하던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웹커뮤니티 무슬림걸닷컴(muslimgirl.com)과 매니큐어 제조업체 오를리(Orly)가 함께 하는 콜라보 프로젝트였죠.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는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무슬림 여성, 나아가 무슬림 커뮤니티 전체는 미국 주류 산업의 주목을 받지 더 보기

  • 2017년 6월 21일. 유럽의 무슬림들이 한 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지 않는 이유

    유럽 내 이슬람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안개 속입니다. 유럽의 주류 정치인들이 꿈꾸는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준법 정신이 투철하고 선량한 다수 무슬림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다음, 그렇게 다져진 사회적 합의 위에서 새로운 형태의 테러에 맞서 싸울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깔끔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독일 쾰른에서는 “우리의 이름으로 테러하지 말라(not in our name)”라는 슬로건 하에 반테러 집회가 열렸습니다. 독일 내 주요 무슬림 단체들은 물론 좌우 정치인들의 더 보기

  • 2017년 3월 30일. [칼럼] 히잡 착용 금지, 무슬림 여성에 대한 금지나 마찬가지입니다

    * 알제리계 영국인이자 무슬림으로, 소수자 문제, 이민, 문화를 주로 다루는 비디오 저널리스트 이만 암라니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 유럽사법재판소는 최근 직장 내 히잡 착용 금지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유럽 대륙이 무슬림 여성들의 옷차림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이번 판결은 히잡 금지가 모든 종교적, 정치적 상징을 금지하는 사내 정책의 일부로서 적용되어야 한다며, 무슬림 여성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프레임을 강조했습니다. 과연, 유럽랍비회의가 이번 판결은 종교 커뮤니티가 유럽에서 더 보기

  • 2017년 2월 15일. 남편이 테러리스트보다 더 위험합니다.

    분노로 가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나 그가 백악관에서 화를 내는 모습에만 관심 가지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 유혹을 이겨내고 삶과 죽음이 달린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해야 합니다. 난민과 총기 문제를 볼까요? 트럼프는 난민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총기 규제는 완화하려고 합니다. 그럼 그 둘의 상대적인 위험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75년부터 2015년까지 40년 동안, 트럼프가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7개국에서 태어난 테러리스트가 미국에서 살해한 사람 수는 0명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134만 더 보기

  • 2017년 2월 10일. 미국의 정치 상황, “상대적 박탈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바마케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이 부정적인 여론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최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 시행한 여론 조사와 폭스뉴스의 여론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뉴욕타임스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보도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바뀐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여론이 서서히 기울었을 수도 있고, 수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민주당의 홍보가 드디어 효과를 발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더 보기

  • 2017년 2월 2일.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 미국 안보에 오히려 위협입니다

    7개국 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금지한다는 트럼프의 대통령령(executive order)이 발표된 후, 해당 국가 출신의 난민과 영주권자들이 억류된 공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당일, 연방판사가 직접 나서 시행령 집행을 일부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정치인들도 당적을 막론하고 이번 조치가 무계획적으로 실시돼 혼란을 불러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통령령은 미국, 특히 해외에 있는 미군과 미국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난민과 무슬림 방문객의 입국을 막으면 테러 공격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은 국내외의 더 보기

  • 2016년 9월 2일. [칼럼] 온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로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의 적일까?

    프랑스의 15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공공질서와 안전이 걸린 문제라는 게 명분입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머리를 가리는 수영복 재질의 옷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일까요? 더 보기

  • 2016년 9월 2일. 발스 총리가 말하는 마리안느의 가슴

    트위터의 부작용에 대한 여러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만, 트위터를 통해 한 평범한 역사학자가 한 나라의 총리에게 즉각적인 역사 강의를 할 수 있다면 이 매체가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8월 29일 저녁, 경찰력의 삼엄한 경계 하의 툴루즈 인근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부르키니에 반대하는 마누엘 발스의 의견은 말 그대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마리안느! 공화국의 상징입니다. 마리안느는 가슴을 드러내놓고 있어요. 그건 민중을 먹이기 위해서이죠! 그녀는 자유롭기 때문에 몸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이것이 더 보기

  • 2016년 8월 18일. 프랑스 부르키니 금지 논란: 세속주의 사회학자의 견해

    세속주의 사회학의 창시자인 장 보베로(Jean Baubéro)는 2003년 학교 내에서의 히잡 착용 금지법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을 단죄하지 않는 세속주의를 설파합니다. 부르키니(Burkini)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속주의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꼭 필요한 조치일까요? 분명히 딜레마입니다. 2015년 1월 샤를리 엡도 사태 이후 무슬림을 포함한 상당수 프랑스인에 대한 지하드의 위협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화국의 친구와 적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을까요? 부르키니에 대한 지금의 논쟁은 제 입장을 가장 더 보기

  • 2016년 4월 26일. 어느 나라 출신 사람들이 ISIS에 가장 많이 가입할까요?

    2015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85개 국가에서 약 3만 명의 사람들이 ISIS에 가입했습니다. ISIS의 많은 외국 용병이 언어적으로, 그리고 인종적으로 균일한 국가 출신들입니다. 이는 한 국가가 인종적으로나 언어적으로 균일할 수록 무슬림 이민자들이 그 국가에 동화되기가 어려우므로 그 과정에서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극단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