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제의 글
  • 2018년 3월 12일. 푸틴 치하 18년, 푸틴 세대의 역설

    대학생 예카트리나 마메이는 시내 버스로 등교하는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독립 매체의 기사를 훑어봅니다.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보면서 역설을 느끼죠. 러시아의 “푸틴 세대”라면 누구나직면하고 있는 역설입니다. “러시아의 혼은 나라에 짜르처럼 강력한 정치인이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 후 언론인을 꿈꾸는 예카트리나는 자국의 언론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푸틴에게표를 던질 생각입니다. 푸틴이 정권을 잡은지도 어언 18년, 예카트리나 또래의 젊은이들은 푸틴 이전의 러시아를 알지 못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2월 22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과 페이스북에 쏟아지는 비난

    미국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개인과 회사를 기소한 내용에는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트라는 단체가 어떻게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2014년부터 미국의 국론을 분열시키려 했는지가 설명되어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국 여론을 조작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뮬러 특검팀에서 소셜미디어를 전공한 연구팀은 페이스북이 조작 활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2만5천 명이 넘는 페이스북 직원이 100명도 채 더 보기

  • 2017년 4월 28일. 동성애자를 ‘지워버리는’ 체첸 공화국 취재파일

    뉴욕타임스 인사이더에 실린 취재파일의 제목은 "Reporting on People Who 'Don't Exist'", 우리말로 옮기면 "존재하지도 않는, 어쩌면 존재해선 안 되는 사람들을 기사로 쓰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4월 28일. 동성애자를 ‘지워버리는’ 체첸 공화국

    잇따라 나온 보도에 대해 체첸 공화국은 일관적으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 게이는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2월 7일. 러시아의 가정폭력 비범죄화 움직임, 배경은?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것은 범죄일까요? 많은 나라에서 이는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의회는 상습적인 폭력과 큰 상해를 입힌 폭력을 제외한 가정폭력을 비범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많은 러시아인이 개인의 권리라는 자유주의적 개념을 받아들였음에도, 푸틴 치하의 러시아는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비범죄화 움직임은 2016년, 정부가 러시아 법률상 폭력 가운데 가장 정도가 약한 “구타(battery)”를 비범죄화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와 유럽에서 가정폭력만을 다루는 법이 따로 없는 나라는 러시아를 포함해 3개국뿐입니다. 배우자와 더 보기

  • 2016년 12월 15일. 트럼프가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대통령이라면?

    공정하지 않게 치러진 선거로 트럼프가 당선됐다면 그만큼 대통령 트럼프가 갖는 권위와 정당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17일. 러시아 스포츠계의 조직적인 도핑을 만천하에 알린 부부

    800m 달리기 종목의 러시아 육상 대표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Yuliya Stepanova)는 실력보다도 ‘내부고발자’로 최근 더 큰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에서 일했던 남편 비탈리 스테파노프(Vitaly Stepanov)와 함께 러시아 육상계에 만연한 도핑 실태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이들의 고발로 시작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육상경기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IAAF)은 러시아 육상 대표팀 전체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고, 결국 리우 올림픽 육상 경기는 러시아 선수들 없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과거 러시아 대표팀의 더 보기

  • 2016년 5월 25일. 문화전쟁,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정치의 이른바 "문화 전쟁"이라는 것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HIV/에이즈 퇴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유엔 내에서 불거진 논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필두로 한 57개 이슬람 국가들의 단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11개 동성애자/트랜스젠더 단체의 회의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미국, EU, 캐나다가 크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8월 11일. 70년 전 이코노미스트의 2차대전 종식 보도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자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9일.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1)

    러시아의 크리미아 반도 강제 합병과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소요 사태는 탈냉전 시대 우리가 겪었던 다른 갈등과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자유시장 경제와 서구식 민주주의의 확산이 모두가 합의한 '세계화'의 대전제라는 믿음에 큰 균열이 갔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9일.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2)

    개개인이 각자 살 길을 찾으라고 외쳤던 마가렛 대처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은지 오래됐습니다. 정치 체제, 지정학적 질서, 공공 영역을 철저히 외면하고서는 기업이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업은 주주들의 이윤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더 큰 그림을 보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5일. 보리스 넴초프 살해, 정치 살인일까?

    보리스 넴초프 살해가 정치 살인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1945년부터 2013년 사이 일어난 정치 살인 사건을 조사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넴초프가 정치 살인의 피해자였대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