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주제의 글
  • 2018년 7월 26일. 개와 고양이의 나이: 인간의 1/7 공식에서 벗어날 때

    “우리 강아지가 개 나이로 환산하면 몇 살쯤 될까요?” 제가 정기적으로 듣는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인간의 성격을 동물에서 찾고 반려동물을 의인화하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반려동물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사랑과 인간-동물 간의 유대감을 고려해 볼 때 이런 생각은 바보 같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실제 나이”를 생각해보는 일은 사실 중요한 일입니다. 저와 같은 수의사가 삶의 단계에 맞는 건강 관리를 동물 환자에게 추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컴퓨터 알고리듬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화학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고급 알고리듬으로 기존 동물 실험보다 약품의 독성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11일 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알려진 화학 물질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하여 화학 구조와 독성 특성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지도를 이용해 모든 화합물의 독성 특성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한 예측보다 더 정확하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더 보기

  • 2018년 7월 3일. 감염되지 않은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기생충

    촌충(tapeworm)은 머리에 갈고리가 달린 길쭉한 기생충입니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장기에 머리를 박고 영양소를 빨아들입니다. 한번 몸을 고정시키고나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촌충은 입이나 내장이 없으며 혈액이 없고 호흡도 하지 않습니다. 차마 뇌라고 부르기 힘든 신경 몇 가닥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생물체는 훨씬 더 복잡한 동물을 조종할 뿐 아니라, 감염되지 않은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키스토세팔루스 솔리두스(Schistocephalus solidus)라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다른 촌충들처럼 이 기생충 역시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5월 11일.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은 연출과 조작의 산물이라면?

    박제한 개미핥기를 실제 자연에서 찍은 것처럼 속여 사진전에 제출했다가 거짓이 탄로나 수상이 취소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사진작가들이 털어놓은 자연 사진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3)

    2부 보기 도대체 동물은 어떤 식물이 약효가 있는지를 처음에 어떻게 알았을까요? 가장 근원적인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얄바는 기생충에 감염된 양이 그렇지 않은 양에 비해 목초지에 풀어놨을 때 먹어본 적 없는 풀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neophobia)”이라 부르는 습성이 모든 동물에게 있기 마련인데, 양들은 아프고 나니 이 습성을 자연히 조금 버리고 모험을 택한 듯했습니다. 즉, 어떤 맛일지 모르니 좀 걱정은 되지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2)

    1부 보기 이렇게 동물이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치료하는 행동은 때가 되면 번식을 하고 배가 고프면 먹이를 찾아 먹는 것처럼 결국 본능적인 행위일까요? 아니면 동물이 경험을 통해 익힌 기술일까요? 저와 이야기를 나눈 과학자들은 조심스레 이러한 자가 치료가 자연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처럼 의학 지식을 발전시키고 나눠 병을 분석하고 치료를 표준화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가 아플 때 약효가 있는 식물을 제때 먹은 동물이 그렇지 못한 동물보다 생존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그런 행동이 퍼지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1)

    침팬지 차우시쿠(Chausiku)는 어딘가 앓던 것이 분명합니다. 한창 건강한 나이인 30대의 차우시쿠는 부드러우면서도 자식 사랑이 극진한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나무 안쪽에 작은 공간을 찾아 한동안 누워만 있는 겁니다. 평소 같으면 늘 곁에 두었을 아들 침팬지 초핀(Chopin)마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도록 내버려 둔 채 차우시쿠는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차우시쿠가 쉬는 동안 무리의 다른 암컷 침팬지가 어린 초핀을 돌봐줬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다가 나무에서 내려온 침팬지 차우시쿠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차우시쿠는 곧 과학자 마이클 더 보기

  • 2014년 11월 13일. 동물의 예지력을 이용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동물들이 지진 같은 자연 재해를 미리 감지하고 도망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유럽 과학자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동물 무리의 집단 이동을 추적하고 재해 조기 경보 체제를 만드려고 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3일. 동물들은 거울에 어떻게 반응할까요?

    거울은 어떤 동물들의 고립감을 줄여줍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거울 속 이미지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듯 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1일. 동물은 어떻게 병의 전염을 막을까요?

    동물들은 진화를 통해 병이 옮는 것을 막는 법을 터득해왔습니다. 인류가 병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훨씬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동물과 기생충의 생사를 건 싸움의 역사를 BBC가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30일. [책] “고양이 생각(Cat Sense)”

    나는 고양이가 개보다 더 우월한 동물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하기를 바랍니다. 한 소설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들은 파시스트들이야… 경찰이 고양이와 함께 범죄자를 쫓는 걸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니?” 이 책의 저자 존 브래드쇼는 위의 말을 인용하지 않고도, 그리고 고양이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주인을 얼마나 혐오하는지를 언급하지 않고도 이 동물의 정신이 얼마나 독립적인지를 사려깊고 쓸모있게, 완벽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브래드쇼가 “개에 대한 변명(In Defence of Dogs)”이라는 책을 내긴 했지요. 하지만 누구나 인생에 한 더 보기

  • 2014년 7월 16일. 동물원을 살리는 방법들: 사자와 호랑이가 만드는 청바지

    일본의 한 청바지 회사가 동물원의 동물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주 진(Zoo Jeans)”은 “맹수가 디자인함(designed by dangerous animals)”이라는 상표를 단 청바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바지는 타이어에 씌워져 우리 안의 사자들에 던져집니다. 사자들은 이 천을 물고 찢으며, 청바지는 적당히 헤진 패션상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마케팅만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곧 동물들에게도 실질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사자와 다른 육식동물들은 “풍요로운 환경(environmental enrichment)”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필요한 자극을 얻는 환경을 경험하는 셈이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