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주제의 글
  • 2018년 6월 29일. [책] 감정의 뇌과학(The Neuroscience of Emotion)

    뇌과학자들에게 “감정”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순간, 시끄러운 토론은 시작될겁니다. 한 사람이 감정은 인간에게만 있는 의식적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곤충과 다른 무척추동물도 포유류가 가지는 기본적인 감정을 가진다고 반박할지 모릅니다. 누군가가 각각의 감정은 뇌의 여러 부위에서 생긴다고 말한다면, 다른 누군가는 감정은 여러 영역에 걸쳐 만들어진다고 말할겁니다. 감정이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19세기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주장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을겁니다. 랠프 아돌프스와 데이비드 J 앤더슨의 “감정의 뇌과학(The Neuroscience of Emotion)”은 더 보기

  • 2018년 4월 11일. 당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때 – 감정의 언어에 귀 기울이기

    얼핏 보기에는 <뉴요커> 만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묻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환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 그래서 여기 왔는데요.” 농담 같지만 아주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이라 불리는 이 성격적 특성은 준 임상적인 상태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감정표현 불능증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감지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무기: 나를 자극하는 수만 가지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심리 솔루션”의 저자인 하버드대학교 더 보기

  • 2018년 2월 26일. [칼럼] 공장식 축산은 어쩌면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지난주 가디언이 미국의 기업형 축사와 육류 가공 공장 등의 위생상태에 관한 탐사 보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3년 전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가디언에 공장식 축산에 관해 썼던 칼럼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하라리는 지각과 감각, 감정이 엄연히 있는 동물들이 오로지 인간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 모든 본능을 거세당한 채 끔찍하게 죽음을 맞는 문제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시급한 윤리적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6월 20일. [칼럼] 아들에게도 딸을 대하듯 말을 걸어보세요

    올해 아버지의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다섯 살 난 제 아들은 저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크고 힘이 세며, 망치로 물건을 고치고, 정말 쿨하다”는 내용의 노래였죠. 크고, 힘이 세고, 물건을 잘 고치고, 쿨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남성성을 규정하는 가사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면, 아버지, 남자, 소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이해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용 그림책에서 아버지는 주로 아들과 모험을 떠나고 신체적인 힘을 과시하거나 근엄한 자립심을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2/2)

    시라큐스 대학의 역사학자 엘리자베스 래쉬 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집단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용 즉시 보호막이 만들어지며, 사람들은 당신을 부정하지 않게 됩니다.” 문명화된 의견의 충돌은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입니다.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에 관해 물리적 충돌 없이 논쟁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은 근대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이득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모든 문제 – 공공교육기금을 어떻게 모을지부터 어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 에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1/2)

    미국 정치에서 유권자의 모호한 직관 만큼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요. 그는 행동하는 사람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한 4학년 학생이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버니 샌더스는 너무 이상적인 것 같이 느껴져요.” 예일대학의 한 학생이 플로리다의 기자에게 한 말입니다. 지난 4월 위스콘신에서 있었던 테드 크루즈 경선에서 그의 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리라는 것을 내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들은 생각하지도, 믿지도,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더 보기

  • 2016년 4월 20일. 사춘기 소년들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비난하지 마세요

    문장을 다루는 일이 내 직업이라는 건 참으로 복받은 일입니다. 올바른 문장이 올바르게 쓰일 때 지니게 되는 힘은 마법과도 같습니다. 적절하게 쓰인 말은 무기지만, 잘못 쓰인 말은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뇌리에 박혀, 아무리 애를 써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약골. 어린애. 게이. 계집애. 루저. 빙충이. 진짜 남자도 아닌 게. 나는 사춘기 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10여 년이 지났으며 이제는 충분히 괜찮습니다만, 영국 청소년의 43%가 더 보기

  • 2015년 12월 21일. 단속적인 수면이 부족한 수면보다 못한 이유

    충분하지만 단속적인 수면과 부족하지만 연속적인 수면 중 어떤 수면이 더 나쁜 것일까요? 존스 홉킨스 대학의 패트릭 피난(Patrick Finan) 교수는 두 가지 형태의 수면이 충분하고 연속적인 수면과 비할 바는 못되지만, 둘 중에는 후자의 형태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합니다. 피난 교수는 불면증 증세가 전혀 없는 62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수면의 형태와 심리 상태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체를 세 그룹으로 나눈 후 그룹별로 3일 연속 특정한 수면 형태(A: 시간상으로는 충분하지만 단속적인 더 보기

  • 2015년 9월 21일. 감정을 자본화하는 페이스북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좋아요’ 버튼밖에 누를 수 없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환경에 큰 불만을 가져 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측에 ‘싫어요’ 버튼을 추가로 생성해달라고 요청해왔죠. 하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청을 줄곧 묵살해왔습니다.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이 브랜드에 미칠지 모르는 영향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15일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사용자들의 빈번한 ‘싫어요’ 버튼 생성 요청에 페이스북이 그간 대응책을 마련해왔고, 곧 이를 사용자 환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두 더 보기

  • 2015년 4월 24일. 땀 냄새를 통해 상대가 행복한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땀 냄새를 통해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연구가 “심리과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기분을 느낄 때 몸에서 생성되는 화학적 합성물질이 땀을 통해 방출되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27일. 페이스북, 공감을 불러일으켜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를 막을 수 있을까?

    페이스북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포스팅과 답글이 넘쳐납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보고 어떻게 느낄지 예측하지 못해서는 아닐까요? 그렇다면 기술적으로 어떻게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더 보기

  • 2014년 10월 10일. 감정은 이성의 적이 아니다

    법률제도에서 감정은 이성의 방해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는 분노는 판단력을 저해하는 반면, 슬픔은 판단에 도움이 됨을 보였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