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12일
    파키스탄, 反탈레반 정서 고조

    탈레반은 지난 9일 파키스탄의 14살 소녀 유사프자이(Yousafzai)를 총으로 쏜 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에 맞은 유사프자이는 목숨이 위태로웠지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사프자이는 자신이 살던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 시를 장악한 탈레반이 여자아이들은 아무 것도 배워선 안 된다며 모든 여학교를 폐쇄해버린 데 반발해 지난 3년 동안 탈레반을 규탄하고 여성의 배울 권리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탈레반이 극악무도한 총격을 가한 뒤 여야와 종교를 불문하고 파키스탄 전역에서 탈레반과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美 부통령 토론회 관전 포인트 6가지

    오늘 저녁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공화당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의 토론이 켄터키 주 댄빌에서 열립니다. 대통령 후보는 세 차례 토론을 갖지만 부통령 후보간 토론은 단 한 번 뿐입니다. 1차 대선 토론에서 롬니가 승리하면서 부통령 토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6가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1) 바이든의 공격: 대선 1차 토론 다음날 바이든은 유세를 통해 롬니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이 공격적인 자세로 오바마가 했어야 할 말들을 속 시원히 다 해주길 기대하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③ 정부규제, 무역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 번째 이슈는 “정부규제와 무역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대한 정부규제, 통화정책, 무역, 고용정책에서도 오바마와 롬니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과 접근법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오바마 정부는 수많은 규제를 신설했습니다. 롬니는 오바마의 규제를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 정부가 신설한 금융시장 규제법안인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온두라스 ‘차터시티’ 좌초되나?

    차터 시티(Charter City)는 뉴욕대의 폴 로머 교수가 고안해 낸 개념으로 홍콩과 같은 일종의 경제특별자치구역입니다. 사법주권과 통화주권까지 갖는 특별구역을 만들어 자본의 투자를 유도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낙후된 주변지역의 개발을 이끈다는 목표 아래 카리브해의 가난한 나라 온두라스의 작은 마을이 유력한 첫 번째 후보지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로머 교수는 온두라스 정부와 더 이상 일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차터 시티의 핵심 구성요소인 ‘투명성 제고 위원회’ 설치에 난색을 표하며 시간을 끌던 온두라스 정부가 지난달 전격적으로 미국인 사업가 마이클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미국보다 유럽에서 잘 나가는 中 통신사들

    한 달 전,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미국의 통신사들에게 중국의 양대 통신사인 Huawei, ZTE와 함께 사업을 하지 말라고 권고 했습니다. 위원회는 중국 통신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면 각종 민감한 사안에서 스파이로 쓰일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Huawei의 CEO는 영국 총리 공관에서 캐머론 총리의 환대를 받으며 영국에 2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하는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중국 통신 사업자들이 미국에서 홀대를 받는 것과 달리 유럽 시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스웨덴의 Ericsson 다음으로 큰 통신네트워크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美, 중국산 태양전지판에 관세 더 물린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중국산 태양전지판이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을 받아 생산원가보다 싼 가격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관세를 인상할 계획입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관세 증가폭은 24%~36%로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낮습니다. 양국의 이번 갈등은 미국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선거 과정에서 중국산 태양전지판을 불공정무역의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고조되었습니다. 상무부는 관세를 올리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관세가 부과되려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에도 중국산 제품들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일본인 주판교사, 국제 암산 월드컵 우승

    노벨상 수상 분야에 수학이 없는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노벨의 부인이 수학자와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노벨은 실제로 결혼한 적이 없으므로 이 이야기는 물론 사실이 아니지만, 어쨌든 가장 고결한 학문이 스웨덴 왕립 학회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은 수학자들에게 기분좋은 일은 아닙니다. 한편, 이 시기에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암산 월드컵(Mental Calculation World Cup)”은 덧셈, 곱셈, 제곱근 등 다양한 부문의 경쟁 결과를 종합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산술가를 뽑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일본인 주판교사 22세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번개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는 이유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소년은 축구 연습을 하러 가던 도중 번개를 맞았고 결국 7 일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플로리다에서는 지금까지 번개를 맞고 5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립 해양및대기협회(NOA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번개에 맞아 숨진 사람은 28명이며, 이 숫자는 1940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평균 사망자는 54명인데 반해 1940년대에는 평균 300명이 번개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국제번개연구소의 조단 소장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을 꾸준한 안전 교육에서 찾았습니다. “번개가 치는 횟수에는 예전이나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우리를 즐겁게 하는 “마이야르 반응”이 발견된지 100년

    이번 주에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과학업적을 기리는 노벨상이 분야별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간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화학반응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라 불리는 이것은 단백질과 설탕이 같이 가열될 때 다양한 맛과 향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바꾸는 갈색의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구운 스테이크, 후렌치 후라이, 진한 커피, 메이플 시럽에서 고유의 향을 만들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듭니다. 물론 마이야르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만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② 조세, 정부지출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조세, 정부지출”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일 많이 좌우하는 건 단연 경제, 각자의 주머니 사정입니다. 올 대선 화두 가운데 하나는 1조 달러나 되는 어마어마한 미국의 정부부채를 어떻게 줄일 지입니다. 여기에 감세 문제와 정부지출 계획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美 유권자들, 대통령 후보보다 후보 부인에 더 호감

    Washington Post-ABC New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와 앤 롬니가 남편인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보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셸 오바마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67%로 버락 오바마의 호감도인 55%보다 10%이상 높았습니다. 앤 롬니도 56%의 호감도를 얻어 비호감이란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는 남편 미트 롬니보다 9%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영부인 후보는 특히 상대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남편들보다 더 높은 호감을 샀습니다. 공화당 유권자의 82%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 ‘비호감(unfavorable)’이라고 응답했지만, 미셸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애플 주가 10% 하락, 아이폰5 물량 부족이 원인

    투자 은행이자 자산관리 회사인 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Munster 씨는 지난주 동료들과 매일 밤 애플 웹사이트에서 다음날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아이폰을 사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되는 밤 10시 정각에 로그인을 했다면 아이폰5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Munster 씨는 일반 고객이 아이폰5를 얼마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려고 10시 정각이 지난 뒤에 로그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폰5 물량 부족은 지난 9월 말 700달러를 넘었던 애플의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해 635.85달러까지 떨어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수요 부족보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