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27일
    프랑스의 근심이 되어가는 아프리카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는 전 세계의 프랑스어 통용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커먼웰스(Commonwealth)가 과거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식민지들이었다면 주로 북부와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뤄진 프랑코포니는 프랑스 제국주의의 식민지역이었던 곳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한 뒤 몇 달 내에 이들 국가를 순회방문하는 것도 관행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세네갈을 방문해 이웃 국가인 말리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말리의 북부 절반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내세운 극단주의 세력들은 프랑스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있기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프랑스는 왜 독일식 Mittelstand 경제모델을 따라하지 못하나?

    유로존의 경제위기는 프랑스 굴지의 기업들도 휘청이게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웃 독일의 경제를 튼튼히 떠받치고 있는 Mittelstand(중소기업)에 주목해 벤치마킹을 시작했습니다. 독일의 중소기업은 프랑스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의 KFW(2차대전 이후 경제재건을 위해 설립한 은행)를 따라 관련기관을 통합해 공공투자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겁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전후 독일의 경제재건을 주도했던 루드윅 에르하르트 전 재무장관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Mittelstand는 경영이나 노동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입니다.” 독일은 전후 재건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미국 경제의 또다른 동력, 중간규모 기업

    미국의 중간규모 기업(medium-sized firms)들은 고용창출과 장기적인 경영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익 1천만~10억 달러를 내는 기업을 중간규모 기업으로 분류하면 미국에는 19만 7천여 개가 있는데, 이들 기업의 고용자 수는 4천만 명이고, 미국 경제의 민간부문 GDP의 1/3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GDP로만 따지면 인도와 러시아 경제를 합쳐놓은 만큼의 일을 하는 셈입니다. 2007년 시작된 경제위기에서 중간규모 기업들의 생존율은 82%로 소기업(57%)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대기업은 97%가 살아남았지만, 막대한 정부지원을 받았고 370만 명이나 인력을 줄인 결과였습니다. 중간규모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美, 3분기 경제 성장률 2%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4분기의 1.3%보다 높은 수치로, 살아나는 주택 경기와 군수 관련 지출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소비자 지출 역시 2%P 증가했으며 로이터와 미시간 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소비자 지수도 82.6으로 지난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악재도 적지 않습니다. 3분기 수출은 1.6%P 감소했고,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잇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우 케미컬, 듀퐁 등 대규모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에게까지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미국 의료비 증가의 7가지 이유

    미국은 의료비로만 1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8%인 2,800조 원을 씁니다. 당연히 세계에서 의료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의 2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또 이 비율은 1960년의 5%에서 5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워싱턴의 정책연구소인 초당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는 이에 대해 7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의료보험은 의사, 병원, 의료관계자들이 더 많은 진료를 했을 때 더 수익을 얻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과잉 진료와 반복되는 검사를 하게 됩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병원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소리와 냄새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수년 전, 옥스포드 심리학과에 머물던 나는 찰스 스펜스 교수가 이끄는 간단한 조사에 참여했었습니다. 나는 작은 방에 앉아 여러가지 향을 맡은 후, 각각의 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 소리를 짝 지었습니다. 나는 곧 이들이 교차지각(Crossmodal perception)에 대한 실험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각들은 생각보다 더욱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쿵” 하는 소리는, 소리 자체에는 무게가 없음에도 무거운 무언가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소리를 통해 포식자의 크기를 유추하는 능력은 우리 조상들의 생존에 큰 도움이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아나스타시스: 세포가 죽음에서 다시 돌아오는 과정

    “세포자멸사”로 종종 번역되는 아폽토시스(Apoptosis)는 “세포의 자살”로도 불리며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반적이고 예정된 자기파괴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출생 이전의 발생과정에서 발생을 완료할 때, 암세포와 같은 위험한 세포가 제거될 때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이후 너무 많은 세포를 죽게함으로써 조직을 괴사시키기도 합니다. 각 세포들은 아폽토시스를 위한 도구인 프로테아제(proteases)라 불리는 단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또는 외부에서 신호가 주어지면, 이를 이용해 스스로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아폽토시스가 시작된 세포는 먼저 자신을 축소시켜 자신의 이웃으로부터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후쿠시마 앞바다 수산물 방사능수치 여전히 높아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방사능이 누출돼 홍역을 치렀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처 바다에서 잡힌 해산물에서 여전히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해저에 서식하는 넙치 등 물고기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 세슘의 양은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한 과학자는 냉각수에서 여전히 방사능이 나오면서 해양 생물 체내의 방사능 수치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최소 10년 정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이 지역 해산물의 유통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고가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오바마, ‘조기투표’로 미리 투표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공식 선거날이 아닌 조기투표 (Early Voting) 기간에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NBC Chicago 방송국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시카고에 도착 한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집 근처에 마련된 조기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 주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조기투표가 가능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조기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한 것은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조기투표에 동참해 달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은 투표일이 휴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대통령은 물론 상,하원의원, 검찰총장, 지역 보안관 등 수많은 공직자를 한꺼번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자기 PR: 우리도 모르게 범하는 오류

    구인, 구직 인터뷰를 할 때 사람들은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합니다. 좋은 학교 출신이고 이름 있는 곳에서 인턴을 했고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통계능력을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학교 다닐 때 들었던 스페인어 수업을 언급하며 스페인어도 조금 할 줄 안다고 덧붙입니다. 구직자가 이렇게 스페인어까지 언급한 이유는 할 줄 아는 것을 하나라도 더 이야기하면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앞선 세 항목에 10점씩을 주고 조금 할 줄 안다고 말한 스페인어에 2점을 준다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스프린트 (Sprint) 가입자 수 감소

    미국에서 가입자 수 3위의 통신사 스프린트의 3분기 가입자 수가 2년 반만에 감소했습니다. 7월부터 9월 사이 스프린트에 가입한 고객은 42만 3천명이 줄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버라이존, AT&T와 대조되는 수치입니다. 업계 1위인 버라이존은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를 180만명 유치했고, AT&T도 22만 8천 명의 고객을 늘렸습니다. 스프린트는 지난 가을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도 판매할 계획이지만 LTE 수준의 데이터 속도를 내는 네트워크로 업데이트 시키는 데 버라이존이나 AT&T보다 뒤져있기 때문에 태블릿 시장에서 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콜린 파웰(R), 오바마 지지 선언

    공화당 당적을 가지고 있고 부시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웰이 2008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공화당 롬니 후보의 노선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교육, 외교정책 기조에 더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웰은 여전히 실업률은 높지만 경제 위기로 부터 벗어났고, 오바마 대통령이 통과시킨 건강보험 법안으로 3천만 명이 의료보험을 갖게 되었으며 이라크로부터 군대를 철수한 결정 등 오바마의 정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롬니에 대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이나 다른 외교정책 분야에 대해 심각하고 철저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