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31일
    학생은 돈 벌면 안 된다는 NCAA의 주장은 타당한가

    미국대학경기협회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프로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선수들이 거스를 수 없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미식축구, 농구 등 주요종목의 프로구단 대부분이 NCAA에 속한 대학들에서 선수를 스카웃하는데, 대학 선수들은 장학금과 학비는 지원 받지만 연봉을 비롯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NCAA와 대학들은 선수들 덕에 벌어들인 경기 중계권료와 상품 판매 수익을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장학금 등으로 씁니다. 종목마다 차이가 있고 선수들마다 개인차도 있겠지만, 20대 초반이면 대개 체력과 경기력이 이미 정점에 올라선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식품 가격 차이가 국가별로 다른 식품 구매 패턴을 설명하는가?

    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논문은 영국, 프랑스, 미국을 비교함으로써 나라별로 다른 식품 가격의 차이가 식품 구매 방식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경우 1일당 칼로리 섭취량이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높습니다. 미국은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고 단백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음료나 조리 식품에 쓰는 돈의 비율이 높고,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채소 구매에 적은 돈을 씁니다. 프랑스인들은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 조리식품에 돈을 적게 쓰고, 기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의 수익모델은?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 Massive Open Onlise Courses)에 대학 교육 체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대학들은 기존의 수익모델이 구닥다리가 될까 두려워하고, MOOCs는 빠른 속도로 수강생을 늘리고 있으나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도태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온라인 강좌 제공을 넓히는 추세입니다. 스탠포드의 코세라(Coursera)는 전세계 83개 대학과 하트너쉽을 맺었고, 하버드와 MIT 가 시작한 EdX는 28개 기관과 콘소시움을 형성했습니다. 7월 10일 코세라는 벤쳐캐피탈로부터 43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습니다. 추후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가정을 구하기 위하여 수용권(eminent domain)을 사용하려는 도시들

    수용권은 국가가 개인의 동의 없이 공공의 이익이나 사용을 위하여 사유 재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서, 전통적으로 주택보유자들의 이권에 반하여 사용되어 왔습니다. 수용권의 행사는 주민의 강제이주를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리치몬드(Richmond, California) 시는 이러한 수용권을 오히려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가정의 거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연체된 주택 융자금을 시 정부가 강제로 매입하여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주택압류 절차를 막겠다는 겁니다. 이러한 리치몬드 시의 움직임은 월스트리트의 은행들과 리치몬드의 정책을 모방하려는 다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녹색정책은 실패했습니다

    7년전, 영국 보수당의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은 개 썰매를 타고 노르웨이의 빙하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보수당에 투표하고,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자는 “Vote Blue, Go Green” 구호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기후변화 지지자들은 그의 승리를 유럽이 재생에너지에 모든 자원을 투자하겠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1년 뒤 호주의 총리가 된 케빈 러드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바락 오바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사악한 부시를 대신해 지구온난화를 멈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안 오바마는 그의 약속을 지킬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온라인 데이트의 시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24세의 젊은 영화감독 윌은 틴더(Tinder)라는 매칭 사이트로 데이트 상대를 구합니다. 앱을 통해 여성들의 위치와 페이스북 사진을 받아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고, 상대방도 수락하면 매칭이 이루어지는 식입니다. 온라인 데이트는 쉽고 빠를 뿐 아니라, 구애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곤혹스러움을 차단해줍니다. 1분 안에 수십 장의 사진을 볼 수 있고, 자신을 거절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틴더의 공동 개발자인 저스틴 매틴(Justin Mateen)은 이 앱이 9개월만에 1억쌍의 커플을 맺어줬고,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비만과의 전쟁”

    세계에서 탄산음료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 페루.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대표적인 수출국인데도 국민들은 먹을거리의 절반 이상을 가공식품으로 때우는 나라 칠레. 나라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라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의 허리 치수는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 더이상 굶주림이 아닙니다. 비만입니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고혈압, 당뇨,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그만큼 의료비 지출도 높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 당뇨로 숨지는 사람은 연간 7만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은 어떻게 나치 정당의 확산에 기여했나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 공동체 내에서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조직과 모임의 촘촘한 네크워크 -은 이 용어를 만들어 낸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푸트남(Robert Putnam) 교수가 이탈리아의 사례를 통해 보여줬듯이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치적, 경제적 결과들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자본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연구는 독일의 타운과 도시들에서의 사회적 자본이 1930년대 독일 나치 정당의 확산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자본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이메일 잘 쓰는 법

    중요한 이메일에 답장이 오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회사원들은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 받습니다. 누군가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죠. 여기 인사교육팀 버지니아의 이메일의 예를 들어 어떻게 이메일을 써야 할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글을 쓰기 전에 1) 이메일의 목적이 뭔지, 2) 누구에게-언제 보내며-무엇을 쓸 지, 3) 시각적인 이메일 구조는 어떻게 할 지 결정한 후에 시작하세요. 원본 메일입니다. 받는 사람: 블루 회사 팀장 전체 보내는 사람: 교육 담당 팀장 버지니아 브라운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시민기금(crowdfunding)이 재생에너지 보급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논의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수석 정책 책임자에 따르면 영국에서 전기로 소비되고 있는 화석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1,100억 파운드(188조 4천억 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매년 20개의 올림픽 경기장을 10년 동안 짓는 것에 상응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영국의 그렉 베이커(Greg Backer) 장관은 현재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영국 에너지 시장을 분권화된 재생에너지 체제로 대체하는 데 시민기금이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시각화된 데이터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되는 이유

    지난 주 피터와든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데이터 과학자를 주의하라는 경고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글은 매우 중요한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저는 그가 나타낸 문제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데이터를 발표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시각화(visualize)하여 드러낼 때에는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와든은 자신의 “미국인들의 페이스북 친구지도”에서 자신이 데이터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비슷한 지역을 색칠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을 붙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은 더 보기

  • 2013년 7월 29일
    영국 왕실도 퇴직 연령 도입해야?

    지난주 영국 왕자의 탄생은 세계적인 뉴스였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와 미국 할 것 없이 국가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루이 16세를 처형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탄극에 아침 연속극을 더한 듯한 야단법석 속에, 정치권도 성향을 막론하고 축하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후계자가 한 명 늘어나면서, 영국의 군주제라는 제도에도 새로운 고민이 드리워졌습니다. 영국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잘 주는 사회입니다. 금융권에서는 나이 마흔에 갑부가 되는 사람들이 있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