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2년 9월 15일. 구글, 문제의 ‘반이슬람 비디오’ 접근권 금지

    구글은 크리스 스티븐스 리비아 미국 대사의 죽음과 아랍권에서의 격렬한 반미 시위를 초래한 문제의 이슬람 모독 동영상(Innocence of Islam, 이슬람의 무지)에 대한 접근권을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구글은 콘텐츠 자체를 삭제하는 경우는 특정 인종이나 성, 종교에 대한 증오 연설(hate speech)이거나 법원의 명령, 정부의 직접적인 요청이 있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자체 판단에 따라 문제의 비디오가 구글이 정의하는 증오 연설의 범주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랍권의 무슬림들은 문제의 비디오가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독했기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세계에서 가장 큰 지방정부를 이끄는 39세 젊은 주지사

    인도 북부의 우타르 프라데시 주의 인구는 브라질 전체 인구보다 많은 2억 명입니다. 인도 전체 빈민층의 20%가 살고 있기 때문에 우타르 프라데시의 빈곤율이 떨어지면 전 세계 빈부격차 지도가 바뀔 수 있는 곳입니다. 사회당 출신의 39살 악길레시 야다프(Akhilesh Yadav)는 지난 3월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지사에 취임했습니다. 악길레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개혁은 교육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입니다. 주 행정을 전산화해 부정부패를 줄이겠다는 공약과 함께 노트북컴퓨터 70만 대를 빈곤 가정에 무상 지급했습니다. 이런 악길레시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미국 어린이 5명중 1명은 빈곤 상태

    미국 인구통계 조사청에 2011년 18세 이하 인구의 21.9%, 1,600만 명의 어린이가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의 빈곤율은 15%로 이는 4,600만 명에 해당됩니다. 특히  18세 이하 인구의 14.4%를 자치하고 있는 흑인은 어린이 빈곤의 25.6%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중위소득은 2010년보다 1.5% 하락한 5만 54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소득 불평등정도를 보여주는 지니(Gini)계수는 0.477로 2010년보다 1.6%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우간다,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보다 소득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소득 상위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이슬람 모독’ 동영상을 둘러싼 미스테리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의 목숨을 앗아간 로켓포 공격에 이어 예맨에서도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반미 정서에 불을 붙인 건 유튜브에 올라온 ‘이슬람의 무지’라는 제목의 13분 짜리 편집본 동영상이었습니다.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하마드를 사생아에 성추행범으로 비하해 묘사한 동영상을 지난 7월 처음 올린 건 샘 바실이라는 유대계 미국인이었습니다. 화면 곳곳에 여러 작품들을 대충 짜깁기한 흔적이 남아 있는 동영상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선 샘 바실은 실존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모두로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는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끝나지 않은 페루의 ‘빛나는 길’

    “Sendero Luminoso” ‘빛나는 길’은 마오쩌둥 노선을 표방한 페루의 공산주의 게릴라 단체입니다. 1960년대 말 처음 생겨난 ‘빛나는 길’은 1970년대 페루 학생운동 진영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1980년부터는 페루의 밀림 내에서 무장게릴라 투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1992년 정치적 지도자였던 아비마엘 구즈만과 엘레나 이빠라기레가 체포될 때까지 10여년 간 테러,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7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실상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사라졌던 ‘빛나는 길’이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77살이 되어버린 지도자 2명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대개 20년 형을 선고 받은 조직원들은 출소를 눈앞에 두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폴 라이언, 美 부통령 후보이자 하원의원 후보

    미국 위스컨신 주 1번 지역구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폴 라이언 후보의 이름이 두 번 찍혀 있는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이 자신의 지역구 하원의원 선거에도 후보로 나서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8년 해당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된 이래 2년마다 치러지는 하원의원 선거를 매번 이겨 온 라이언 후보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하원의원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라이언이 겸직할 수 없는 두 개의 자리에 도전하게 된 건 위스컨신 주의 선거법 때문입니다. 주 선거법상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6월이 지나면 그 이름이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美 ‘대기오염 방지법’의 험난한 여정

    지난달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환경보호청(EPA)을 두 차례나 외면했습니다. 텍사스 주가 1994년 자체적으로 제정한 대기오염물질 억제정책을 두고 EPA가 이래라 저래라 해선 안 된다는 판결에 이어 이웃 주(州)에 대기오염 물질을 어느 정도 이상 넘어가게 해선 안 된다는 EPA의 규정도 불공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1970년 제정된 ‘대기오염 방지법’은 연방 정부가 깨끗한 공기를 위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 상한선을 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규정을 지키는 방법은 각 주의 재량에 맡긴다고 되어 있어 강제력이 없는 ‘반쪽짜리 법’으로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롬니 vs 오바마 해외에서 인기는?

    여론조사기관 YouGov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중국에 있는 성인 1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오바마와 롬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영국, 독일, 프랑스 사람들이 롬니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이었습니다. 세 나라 응답자의 38~48%가 롬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더 싫어질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좋아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5%도 안 됐습니다. 롬니는 런던올림픽을 코앞에 둔 지난 7월 말 런던을 방문해 올림픽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말해 빈축을 샀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미 국세청, 내부 고발자에 1억 4백만 달러 포상금 지급

    미국 국세청(IRS)이 스위스 은행 UBS의 광범위한 탈세 혐의를 고발한 대가로 브래들리 버켄필드(Bradley Birkenfield) 씨에게 1억 4백만 달러(1,170억 원)를 포상금으로 지불했습니다. 미국 국세청이 탈세와 관련해 내부 고발자에게 지불한 포상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UBS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버켄필드 씨도 2년 반동안 감옥에 복역했으며, 그의 내부고발로 인해 UBS는 7억 8천만 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미 국세청에 세금을 빼돌리려 한 수천 명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넘겨야 했습니다. 내부 고발자의 명단을 잘 공개하지 않는 미 국세청은 버켄필드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마약상의 발전, 이제 잠수함까지 동원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마약 소비국입니다. 지금껏 중남미 마약 산지에서 미국까지 바다로 마약을 나를 때 주로 이용된 수단은 마약 1톤 정도를 실을 수 있는 모터보트였습니다. 바다가 아무리 넓다 해도 물 위에서 움직이는 만큼 단속이 가능했죠. 하지만 잠수함은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한꺼번에 나를 수 있는 마약의 무게도 10톤 가까이 됩니다. 며칠에 한 번씩 밤중에만 물 밖으로 나와 배터리를 충전하고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 항해를 계속하면 최초 연료 주입으로 남미 에콰도르에서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점점 더 낙태하기 어려워지는 미국

    1973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여성이 자신의 태아를 유산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습니다. 그 이후 수십년 간 낙태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택한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태아를 하나의 인간(personhood)으로 간주하는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기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주정부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주법원과 연방법원의 판결이 충돌할 경우 연방법원의 판결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주 차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낙태시술을 하는 클리닉을 몰아내기 위한 각종 규제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낙태를 규제하는 법안 92개가 미국의 주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미시시피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미국인들의 자전거 사랑은 도시에서 시작된다

    땅덩이가 큰 미국에서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 교외에서 살려면 제일 중요한 필수품은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의 수요와 인기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자전거 허브로 거듭나려는 시카고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총 50km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할 계획인 시카고 시는 공공자전거 3천 대를 들여 시민들이 어디서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습니다. 1977년과 2009년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자전거 이용자는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안전성이 높아진 것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