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류의 글
  • 2017년 7월 18일. 테니스계의 성차별, 앤디 머레이의 페미니즘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앤디 머레이는 여러가지 면에서 유명인사입니다. 코트를 넘나드는 슬라이스 백핸드, 잔디 코트에서의 유려한 플레이로 잘 알려져있고, 경기장에서의 태도가 논란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는 또한 최정상급 남자 테니스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하드코어 페미니스트입니다. 최근에는 윔블던 8강에서 자신을 물리친 샘 퀘리에 대해 한 기자가 2009년 이후 주요 대회 4강에 오른 첫 미국 선수라고 말하자, 재빨리 “최초의 남자 선수”라고 고쳐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는 2009년 이후 14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더 보기

  • 2017년 7월 1일. 육상 역사상 가장 난공불락인, 그래서 가장 의심스러운 기록의 운명은?

    자밀라 크라토케빌로바는 1983년에 여자 육상 800m를 1분 53초 28에 뛰어 세계신기록을 세웁니다. 30년 넘게 난공불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이 기록은 최근 2005년 이전에 세워진 모든 세계신기록을 무효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2월 8일. 악마와 로저 페더러

    공격성, 허세, 무자비함.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악마의 기질도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David Foster Wallace)가 문학 집필을 잠시 멈추고 페더러의 “신비하고 형이상학적인” 테니스에 대해 글을 쓴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윌리엄 스키델스키(William Skidelsky)도 페더러의 테니스에 관해 책을 한 권 집필했습니다.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는 훨씬 큰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우사인 볼트(Usain Bolt)는 더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하지만 페더러에게는 무언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페더러는 왠지 모르게 더 삶을 우아하게 사는 더 보기

  • 2016년 12월 1일. 청각장애를 극복한 테니스 선수 이덕희

    테니스 경기에서 공을 가격하는 순간의 소리를 비롯해 경기의 모든 순간을 ‘듣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올해 18살인 이덕희 선수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현재 세계랭킹 143위까지 올랐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9월 29일. 팬들이 직접 감독이 되는 축구팀, 유나이티드 런던 FC

    얼핏 보면 평범한 다른 아마추어 축구팀의 주말리그 경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런던의 한적한 공터 잔디밭을 빌려 축구 골대를 가져다 놓고 펼쳐지는 경기. 필드 주변에는 여느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물병, 여분의 축구공, 몸을 풀고 있는 교체명단에 든 선수들이 있습니다. 경기 전에 골대에 그물을 묶는 것도 선수들이 직접 합니다. 아마추어 리그니까요. 관중이라고 해봤자 구단 관계자와 개 한 마리 정도가 다입니다. 그런데 어느 축구팀에나 당연히 있어야 할 사람이 한 명 보이지 더 보기

  • 2016년 9월 21일. 콜린 캐퍼닉 선수의 침묵 시위, 그 진짜 의의

    이 모든 논란은 처음에 아주 조용하게 시작되었습니다. 8월에 열린 시즌 전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던 순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팀의 콜린 캐퍼닉 선수는 서있는 대신 경기장 바닥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죠. 며칠 후에 다시 그가 같은 행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이 세번째 일어났을 때, 이는 매의 눈을 한 기자의 눈에 들어왔고 그의 사진은 트위터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캐퍼닉 선수는 자신의 행동이 특정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6일. 올림픽, 이대로 좋은가?

    다음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나라도 곱씹어볼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4일. 동성애자도 함께 즐기는 모두의 올림픽

    사실 "게이인데 올림픽을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는 비뚤어진 시각에 바탕을 두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17일. 올림픽 여자 800m 달리기가 논란의 종목인 까닭은?

    실외 육상 경기의 세계 기록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은 여자 육상 800m 종목입니다. 체코의 자밀라 크라토케빌로바 선수가 1983년 세운 1분 53초 28의 기록이죠.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이 기록을 깰지도 모르는 기대주는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 선수입니다. 그리고 세메냐 선수가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아마도 이번 올림픽 최대의 기삿거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17일. 러시아 스포츠계의 조직적인 도핑을 만천하에 알린 부부

    800m 달리기 종목의 러시아 육상 대표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Yuliya Stepanova)는 실력보다도 ‘내부고발자’로 최근 더 큰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에서 일했던 남편 비탈리 스테파노프(Vitaly Stepanov)와 함께 러시아 육상계에 만연한 도핑 실태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이들의 고발로 시작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육상경기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IAAF)은 러시아 육상 대표팀 전체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고, 결국 리우 올림픽 육상 경기는 러시아 선수들 없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과거 러시아 대표팀의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뉴욕타임스] 한국 올림픽 축구팀에 주어진 보너스: 군 복무 면제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이 올림픽 메달과 병역 면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8일. 올림픽 메달 집계로 본 세계

    지구에 온 화성인에게 지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오로지 하계 올림픽 메달 집계표만이 주어졌다면, 그는 지구를 얼마나 잘 파악할 수 있을까요? 알고보면 메달 집계는 지구의 지난 한 세기를 파악하기에 상당히 좋은 자료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