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8년 9월 4일. 우주에 닿을 만큼 높은 빌딩을 짓는 법

    인간은 끊임없이 더 크고 웅장한 건물을 지어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그리고 오늘날 가장 높은 828미터 높이의 버즈 칼리파는 당대의 기술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런 거대한 건물에 대한 인간의 야망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 인간이 우주 시대를 열게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지구 상공의 정지 궤도까지 솟은 탑 혹은 정지궤도의 위성과 연결된 ‘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런 구조물은 지금의 로켓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만을 들여 인간을 우주로 보낼 더 보기

  • 2018년 8월 31일. [책] “영향력: 뇌과학이 밝히는 영향력의 비밀(The Influential Mind: What the Brain Reveals About Our Power to Change Others)”

    이 시대는 과히 “영향력의 시대”라 부를만 합니다. 물론, 모든 시대가 다 “영향력의 시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이 적어도 소셜 미디어에 의해 영향력의 효과가 극대화된 시대임은 분명합니다. 런던대학교 UCL의 뇌 정서 연구소 소장인 탈리 샤롯은 이 영향력과 뇌과학에 대한 책을 출판했습니다. 왜 우리는 어떤 근거는 받아들여 원래의 생각을 바꾸는 반면, 다른 근거는 무시하게 되는 걸까요? “영향력(The Influential Mind)”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Q: 왜 사람들은 근거를 보고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 더 보기

  • 2018년 8월 24일. [책] 칼 짐머의 “웃음이 닮았다(She Has Her Mother’s Laugh)”

    칼 짐머는 과학 저술가들 중에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사는 과학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때문에 그는 다양한 언론 활동 외에도 예일대 분자생물학 및 생화학과의 겸임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짐머는 최근 그의 열 세 번째 책으로 유전에 관한 ‘웃음이 닮았다(She Has Her Mother’s Laugh)”를 내놓았습니다. Q: 이 책이 유전에 대해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A: 유전은 우리의 존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우리가 자신을 정의하고 서로를 구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8월 23일. 북반구 온대 기후 지역을 덮친 폭염과 따뜻해진 북극

    북극의 평균 기온이 계속 오른다는 건 앞으로 날씨가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과 같습니다. 맑은 날은 폭염이, 그냥 비 오는 날은 홍수가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8월 21일. 리처드 파인만의 “스파게티 난제”를 풀어낸 MIT 학생들

    인터넷에 현대 물리학의 난제들을 검색해보면 보기만 해도 주눅 드는 어려운 내용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암흑물질이란 무엇인가? 왜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가? 블랙홀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질문들이죠. 그러나 천재 물리학자들도 풀지 못한 난제라고 나오는 수수께끼 가운데는 도대체 왜 난제가 됐는지 의아하기까지 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노벨상까지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 수십 년 전에 씨름했던 ‘마른 스파게티면 부러뜨리기’ 문제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날 파인만은 동료 과학자 대니 힐리스(Danny Hillis)와 더 보기

  • 2018년 8월 21일. 당신이 측정하는 것이 곧 당신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금융기관 CEO들의 근시안적인 무모한 결정이었습니다. CEO들이 그런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연봉을 5년 동안의 주가 상승에 비례하게 만들자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것 역시 또다른 문제의 원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방식 역시 CEO가 받는 보상을 회사의 주가라는 변덕스런 숫자 하나에 연동시키며, 또한 연봉만으로도 CEO가 동기를 가질 것이라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CEO의 동기는 다양한 것이 더 보기

  • 2018년 8월 17일. 열정을 찾으라는 말이 나쁜 조언인 이유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캐롤 드웩은 최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은 손 들어 보세요” 드웩의 말이 끝나자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룬듯 흐뭇한 표정으로 손을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 회계가 내 적성이었어!’ 같은 걸 상상했을 겁니다. 드웩이 그들에게, 만약 그런 대상을 찾으면 동기가 끝없이 부여될거라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학생들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깨긴 싫지만, 세상은 그런식으로 더 보기

  • 2018년 8월 14일. 간헐적 단식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과체중인 쥐를 대상으로 한 간헐적 단식이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식사량을 줄인 쥐들은 체중이 줄었고 혈압이 낮아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었 혈당 또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모두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간헐적 단식이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안전하기는 했지만, 효과의 면에서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보다 특별히 더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을 참는 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간헐적 단식을 지속하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더 보기

  • 2018년 8월 9일. [책] 생체 시계(The Circadian Code)

    낮과 밤에 우리는 다른 상태가 됩니다. 생체시계는 우리가 수면 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호르몬, 뇌의 화학물질, 체내 효소, 장 내부의 미생물 등 인체의 모든 영역에 생체시계는 영향을 미칩니다. 뇌세포 일부에 작용하는 생체 시계가 수면 주기를 결정하며, 다른 뇌세포 일부는 배고픔과 포만감 주기를 결정합니다. 인체 모든 세포의 생체 시계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 생리적 활동, 면역,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주기들이 모두 최적의 상태로 돌아갈 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더 보기

  • 2018년 8월 8일. 만국의 데이터 노동자여 단결하라

    미국의 예술가인 제니퍼 린 모론은 사람들이 “데이터 노예”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터넷 서비스를 공짜로 받기 위해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신의 데이터를 아무 댓가 없이 기업에 넘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 데이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녀는 이런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극단적 자본주의(extreme capitalism)”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는 회사를 만들었고, 런던 갤러리에서 자신의 여러 데이터를 문서로 정리한 뒤 100파운드(약 15만원) 이상의 가격을 붙여 판매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8월 1일. 로봇이란 무엇인가(3/3)

    제드 아담스: 한 가지 문제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무언가가 개발되는데 얼마나 걸릴지와 같은 예측이 틀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당신의 책에도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나오지요. 미국방성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주최하던 다르파(DARPA) 첼린지의 경우 2004년에는 한 대도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그래서 프랭크 레비나 리차드 머네인 같은 이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기술은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다고 썼지요. 하지만 바로 다음 해에 무려 다섯 대가 그 더 보기

  • 2018년 7월 31일. 로봇이란 무엇인가(2/3)

    1부 보기 제드 아담스: 우리가 로봇이나 신체 증강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인공적인 무언가에 대한 어떤 욕망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사람들이 자연의 어떤 것보다 인공적인 무언가를 더 원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존 조단: 셰리 터클의 “외로워지는 사람들(Alone Together)”이 이 문제를 잘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로봇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기술을 매개체로 이루어지는 인간 관계에 대한 책이지만요. 이 책은 고독이 어떻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문자를 보내고 트위터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