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2년 8월 29일.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내장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일련의 연구들이 지난주 발표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왜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사람과 동물 모두 살이 찌게 되는지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쥐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내장의 박테리아의 성분이 바뀌었고 쥐의 체중은 증가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농부들이 가축을 살찌우기 위해 수십 년간 사용해 온 방법이기도 합니다. 21일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영국의 비만아 11,000명을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청소년에게 특히 더 위험한 마리화나

    40년간 계속된 연구에 의해 마리화나를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흡입했을 때 지능, 집중력, 기억력에 손상을 받는 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PNAS 에 발표된 연구는 1000 여명의 지원자들을 1972년부터 지켜보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뉴질랜드 듀네딘의 1000여명의 지원자들을 마리화나를 시작하기 전의 어린 시절부터 지능 검사를 하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25년 뒤 그들 중 5%는 상습복용자가 되었습니다” 마리화나를 시작한 시기가 18세 이전인 사람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보다 지능이 8점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18세 이후에 시작한 사람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그 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사람들이 여러가지 선택의 순간에 중앙에 위치한 것들을 고르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가운데 칸을 고르고, 테이블에서는 중앙의 의자에 앉으며, 임의의 물건들을 고르게 했을 때도 가운데 것들을 더 많이 고릅니다. 올해 12월에 컨슈머리서치 지에 출판될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우리가 물건을 구매할 때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67명의 사람들이 가공의 브랜드를 흩어볼 때 시선을 추적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운데 위치한 브랜드에 더 시선을 집중했고 선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끝낸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수면중에도 계속 되는 학습

    “사람이 자는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깨어있는 동안 배웠던 정보들을 정리합니다. 그러나 수면중인 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하려던 노력들은 아직까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는 자는 사람에게 냄새와 소리의 연관성을 학습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잠에 빠진 지원자들에게 향수냄새과 썩은 고기냄새를 각각 특정한 소리와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지원자들은 기분 좋은 냄새의 경우 크게 숨을 들이마셨고, 반대의 경우 호흡을 얕게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낙태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태도는 모순 투성이?

    낙태가 합법이 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면 늘 미국인들은 절반의 지지자와 절반의 반대자로 나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의견이 정치인들의 주장처럼 선명하게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지난 11월 스탠포드 대학의 모리스 피오리나 교수는 낙태에 관한 사람들의 태도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모순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은 낙태가 너무 많이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낙태가 불법이 되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퓨(Pew) 리서치 센터의 2009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6%는 낙태가 가능한 한 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했고, 44%는 가능한 한 허용되지 말아야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독서치료(Bibliotherapy): 책은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하는가

    독서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건 새로운 생각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도서관은 “영혼의 휴식처”로 묘사되었고, 2차대전이 끝난 후 많은 병사들은 독서가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은 최초로 독서치료로 사람들에게 작은 비용을 청구하는 회사 ‘The School of Life’를 설립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름답게 묘사된 주인공의 곤경을 읽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또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줄 적당한 책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완벽한 이미지를 만드는 초박막 렌즈

    하버드 응용물리학과의 페데리코 카파소 교수 연구팀은 회절법칙이 허용하는 가장 완벽한 렌즈를 60나노미터에 불과한 두께로 만들었습니다. 제안된 구조는 제작이 간편하며 다양한 파장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렌즈는 구면의 형태를 가지며 위치에 따라 다른 두께의 매질을 빛이 통과하게 되고, 그 결과 렌즈를 통과한 빛들의 위상차에 의해 빛이 한 점에 모이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연구팀은 실리콘으로 만든 매우 얇은 박막에 나노미터 두께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길이가 다른 쐐기 모양을 금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박막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해리 영국왕자의 누드사진과 스캔들의 심리학

    어제 하루는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찍힌 해리 영국왕자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을 뒤덮었습니다. 호텔에서 누드파티를 벌이는 것은 법적으로 잘못된 점이 없으며 본인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고 언론이 이를 공개하는 것이야 말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누드파티 자체보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훨씬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쉽게 비난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행동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정의’에 기초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출생의 운으로 성공을 가진 이들에 대해 우리의 공정함에 대한 관념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여기에는 부러움도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DNA를 이용한 범인 추적

    인간의 유전자 지도는 완성되었지만 그 기능과 역할이 밝혀진 것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이번 주 있었던 범죄과학 학회에서는 범죄현장의 DNA로부터 범인의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을 알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은 용의자의 범위를 줄이는데 매우 유용한 단서입니다. 범죄현장에서 검출된 DNA 정보로 부터 용의자의 표현형을 추측해내는 분야는 최근 범죄과학에서 떠오른는 분야입니다. 지금까지는 범죄현장의 DNA는 오직 기존 범죄자들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거나 용의자를 잡았을 때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연구 결과를 이용하여 상용화 가능한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의 승리를 위한 자해

    육상과 수영과 같은 극한 운동에서 선수들의 신체는 자동적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올려 최고의 기록을 내게 합니다. 그러나 척추부상을 당한 장애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예전에는 다리에 전기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인은 해머로 자신의 발가락을 부러뜨린 경우도 보았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방광을 가득 채웠다가 경기직전에 도뇨관을 풀어서 고통을 야기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높은 혈압으로 인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1994년부터 이를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17%가 이 방법을 사용했다고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악당을 구별하는 방법

    원시시대의 면접을 생각해 봅시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한 외부인이 사자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찾아옵니다. 이력서나 링크드인은 아직 발명되기 전이지만, 기본적인 과정은 동일합니다. 면접관은 상대방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이 사람이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외부인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황금률’을 오랫동안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은 짧은 만남에서도 얼굴의 찌푸림이나 제스처와 같은 종합적인 인상, 태도로부터 상대방의 신뢰성을 판단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한 연구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기, 크게 웃기, 기대기, 멀리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폐경의 비밀

    여성의 생식능력이 수명을 다하기 오래 전에 사라지는 폐경은 인간과 몇몇 고래들에게서만 발견된 현상입니다. 오늘 에콜로지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유전자 차이에 의한 경쟁이 폐경기와 연관이 있음을 보였습니다. 핀란드의 연구진은 1702년부터 1908년까지 기록된 루터교민들의 출생, 결혼, 사망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이 자료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동시에 아이를 낳았을 때 시어머니가 낳은 아이의 생존율은 50%, 며느리가 낳은 아이의 생존율은 66%로 떨어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친정엄마와 딸이 동시에 아이를 낳은 경우 생존율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