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류의 글
  • 2013년 10월 8일.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 새 총리의 생각은?

    지난 여름 부탄의 총리로 선출된 셔링 토브게이(tshering tobgay)는 여러모로 특이한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인도로 조기유학을 갔다가 미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교육부 공무원을 지낸 이력도 이력이지만, 166마일의 험난한 산길을 달리는 산악 오토바이 대회를 부상 투혼 끝에 완주한 이색 경력도 갖고 있습니다. 그는 2008년 부탄 사상 최초로 치러진 선거에서 단 2개의 의석을 확보했던 야당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것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뛰어 넘은 도약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선거 공약집에서는 그간 부탄이 더 보기

  • 2013년 9월 23일. 프랑스, 이제는 전기자전거다

    전기자동차가 대중화 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보조금 혜택 전의 출고가가 너무 비싸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완전히 멈춰버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기 ‘자전거’는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월 31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 9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이어 열린 대규모 자전거 박람회에서는 산악자전거보다 전기자전거가 대세였습니다. 이제 네덜란드에서는 6대 자전거 중 한대가 전기자전거입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전기자전거 시장이 13% 성장하여 43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의 15%이죠. 프랑스에서는 2012년 일반 자전거의 판매가 9% 감소하는 동안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돈이 있으면 녹지도 늘어난다

    경제발전은 일반적으로 균형잡힌 환경을 조성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장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간주됩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까지요. 국가의 경제 발전 초기단계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자연서식지가 줄어들며 공해가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중진국 수준에 다다르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수처리 시스템이 갖춰지고 공장의 폐수 방출에 처리에 규제가 들어가면 인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도 이득을 봅니다. 인구성장률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정부에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하죠. 아래 그래프는 녹지(Forest) 비율을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하여 녹지 비율과 경제발전의 연관성을 알아본 더 보기

  • 2013년 9월 12일. 사무엘 아담스 창업자, 수제맥주 인기에 힘입어 억만장자 되다

    보스턴비어컴패니를 미국 3위 맥주사업자로 올려놓은 짐 쿡(James “Jim” Koch)은 이제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보스턴 비어컴패니의 주가가 대표상품 사무엘 아담스의 인기에 힘입어 두배로 뛰었고, 지난 금요일에는 역대 최고가까지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2013년 상반기 미국 맥주시장은 전년대비 2% 매출이 떨어졌지만 소규모 수제맥주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시장은 15%나 성장했습니다. (관련 뉴스 페퍼민트 기사) 그동안 보스턴 비어컴패니는 17% 성장했죠. “그는 맥주를 어떻게 팔 지 아는 훌륭한 마케터에요.” 80-90년대 쿡은 미국의 대량생산 맥주와 유럽 수입맥주가 더 보기

  • 2013년 9월 4일. 페이스북은 당신에게 안 좋아요.

    미시간 대의 에단 크로스와 후벤 대학의 필립 베르두인이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할 수록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질투심이나 사회적 긴장감, 고독과 우울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늘 단면적인 연구였습니다. 단면연구라 함은 대상의 측정이 일회에 시행되어 장시간동안 사용자의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추적하는 과정을 생략한 걸 가르킵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상관관계(correlation)에서 인과관계(causation)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사용해서 우울해질 수도 있지만 우울한 사람이 페이스북을 더 보기

  • 2013년 8월 23일. 게으름에 대한 찬양

    우리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조언하는 경영전문가는 굉장히 많습니다. 쉐릴샌드버그는 여성들에게 ‘들이밀라(Lean In)’ 고 하고, 존 버나드는 ‘더 빨리 적응하라’ 하고, 마이클 포트는 세일즈맨이라면 ‘계속 누군가를 만나라’고 하며 키스 파라지는 ‘절대 혼자 밥먹지말라’고 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제 비지니스계의 문제는 오히려 주의를 흐뜨리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네덜란드어에는 vergaderziekte (미팅 멀미) 같은 신조어가 생겼고 맥킨지는 보통 회사원이 업무시간의 25%를 이메일 쓰는데 허비한다고 지적합니다. 소득없는 회의를 하염없이 늘어뜨리는 상사나 생각없이 이메일을 양산해서 남의 더 보기

  • 2013년 8월 22일. 다 큰 자식을 집에서 쫓아내는 법

    신학과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백수가 된 앤드류는 오레곤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앤드류뿐만이 아닙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18세 ~ 31세 청년의 36%, 총 2160만명이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1968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앤드류는 제대로 연애할 수 없는 이상황이 너무 싫다고 말합니다. 부모도 부메랑처럼 돌아온 자식들이 껄끄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회 현상에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Failure to Launch) 라는 영화에서는 철없는 35세 백수 아들을 독립시키기 위해 부모가 전문컨설턴트 사라 제시카 파커를 고용하는 소재까지 더 보기

  • 2013년 8월 21일. 자차이 인덱스

    전통중국집에 가면 나오는 밑반찬인 자차이(榨菜(착채): 짜차이 또는 짜사이라고도 함)를 아시나요?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에 따르면 중국사람들의 김치와도 같은 이 음식이 노동자들의 도시간 이동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고 합니다. 자차이와 라면의 소비량이 도시 거주 인구 수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7년-2011년 중국 남부지방에서 푸링 자차이의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도시 개혁 초기에 몰려들었던 노동자들이 떠나기 시작한 거죠. 그에 비해 북중과 북서 지방에서 는 자차이 판매가 증가했는데 남부지방으로 떠났던 노동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인구 이동을 가늠하기 어려운 중국에서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미국의 신생아 이름, 다양해지다

    이름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테네시 법원에서 메시아(Messiah)라는 이름을 가진 7달 아기에게 이름을 바꾸라는 명령을 내린 것도 이 아이가 크리스챤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평탄치 않은 인생을 가지게 되리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메시아(이제는 마틴(Martin)입니다.)가 이 이름을 가진 첫번째 소년은 아닙니다. 미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작년에 메시아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신생아가 미 전역 762명입니다. 2005년 200명에서 많이 증가했죠. 1950년대에 비해 미국의 이름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2005년에는 남자이름 중 가장 인기많은 탑 100이 전체 신생아 이름의 더 보기

  • 2013년 7월 25일. 론리플래닛 블루스: 소비자의 향수에 의존하는 사업은 좋은 사업이 아니다

    론리플래닛이 NC2 미디어에 인수되고 1/3 의 임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은 이제 여행서적의 시대가 끝났음을 암시합니다. 론리 플래닛은 1972년 호주에서 창립된 이래 여행객의 생생한 현지 삶 체험을 도와왔습니다. 여행이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당시 젊은 대학생 배낭여행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와하까(멕시코도시) 최고의 몰레부터 광저우의 괜찮은 딤섬집,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의 수도)의 인제라(팬케이크)까지 식도락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여행가들 모두가 론리플래닛에 열광했습니다. 오늘 오전 트위터에는 #lpmemories 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론리플래닛을 추억하는 트윗이 넘쳐났습니다. 저도 스무살 때 갔던 첫 외국여행이었던 더 보기

  • 2013년 7월 24일. 홈브루잉과 미국의 변화

    7월 1일, 미국이 조금더 자유로워집니다. 맥주의 자가양조가 미시시피주에서도 합법화된 것이죠. 지난달 알라바마주도 승인하여 이제 미국에서 홈브루잉이 합법인 주는 총 50개가 되었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증거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1978년, 지미 카터의 연방정부가 홈브루잉을 승인한 이후에도 청교도적인 지역에서는 주정부 단위에서 35년동안이나자가맥주양조를 막아왔습니다. 알라바마주의 경우 미국맥주자가양조협회(AHA: American Homebrewers Association)의 로비에도 불구하고 합법화하는데 5년이나 걸릴 정도였습니다. 일반인들은 자가양조라 하면 숲에서 사는 덮수룩하고 거친 시골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왜 남자에게 여자가 필요한가

    남자들을 좀더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건 무엇일까요? 답은 여성 가족구성원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마이클 달 등의 연구에 따르면, CEO에게 첫 아이가 생겨 아빠가 되면 구성원의 연봉을 평균 100달러 삭감합니다. 회사의 이익을 본인이 가져가고 구성원 배당을 줄이는 것이죠.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런 현상은 아들일 경우 나타나고 딸일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딸은 아빠를 누그러뜨리고, 좀더 이해심깊고 인정많은 사람이 되게 도와줍니다. 딸을 가진 부모가 좀더 진보적으로 투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낙태 등 성생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