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류의 글
  • 2018년 5월 3일.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남자친구 제레미가 비서에게 고함을 치며 일을 시켰을 때, 그녀는 마치 익숙한 일을 겪듯 개의치 않았지만 나는 움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날카롭게 명령하는 듯한 말투는 혐오스러웠습니다. 사귀던 몇 주 동안 그런 말투로 내게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가 감사할 줄 모르는 듯한 명령조로 말을 해도 권력이 있거나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명령 자체를 즐기는,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자기가 그럴 더 보기

  • 2018년 4월 16일. “정치인” 엄마? 미국 중간선거에 출사표 던진 “엄마” 정치인들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주는 자상한 엄마의 모습. 그동안 미국에서 여성 정치인이 선거 홍보 전단이나 웹사이트 배경화면으로 내세운 단골 이미지는 바로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돌보고 위할 줄 아는’ 엄마의 이미지였습니다. 유권자들이 품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고 이 후보가 “비록 여성이지만”, 보시다시피 개인적인 야망보다는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엄마처럼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대표로 적임자라는 메시지와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2018년의 정치 유세 광고 속 엄마의 모습은 이제 그렇지 않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 보기

  • 2018년 4월 16일. 당신의 과자 취향이 말해주는 것

    얼마 전 있었던 “여성용 도리토스 논란”에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과자에 대해 매우 확고한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도리토스를 생산하는 펩시코(PepsiCo)의 CEO는 최근 여성들의 우아한 과자 섭취 방식을 반영한 신제품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꺼내 성난 트위터 이용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과자 취향이 성별, 연령, 소득, 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세계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낵인 감자칩에 대한 연구가 이를 잘 더 보기

  • 2018년 4월 13일. 현명한 소셜미디어 이용수칙 제 1조, “친구 아닌 친구 정리하기”

    어쩌면 진짜 친구 아닌 '페북 친구'가 너무 많아진 것이 페이스북이 불편하고 낯설어진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더 보기

  • 2018년 4월 9일. [칼럼] 사내 성평등 문제, 남직원들의 인식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저는 문제를 보면 해결책을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약간 흔들리는 문손잡이처럼 아주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요. 제가 2013년 JP모건 체이스에 입사했을 때 사내, 특히 테크 부서에서 높은 직급에 있는 여성의 수는 제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기업 문화 역시 마초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죠. 저를 채용한 분은 공교롭게도 리스크 기술 부서의 책임자인 여성 상사였고, 저는 사내 테크 직종 여성 네트워킹 모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내 프로그램에는 항상 따르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작 문제에 더 보기

  • 2018년 3월 22일. 고독의 역사

    앰허스트 칼리지 영문학과의 아멜리아 워슬리 교수가 컨버세이션에 쓴 글입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19일. 외국인도 영어로 말하는 헐리우드 영화의 세계

    제니퍼 로렌스가 러시아 스파이를 연기하는 “레드 스패로우(Red Sparrow)”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게 뻔한 영화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여성이 주인공이고, 신선한 반전을 선보이죠. 하지만 한 가지 면에서만은 뼛속까지 헐리우드 영화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러시아어 대신 러시아풍 악센트가 섞인 영어로 대화를 나누니까요. 러시아인 스파이가 술 취한 미국 여성을 두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다가는 저 얼굴에 총을 쏴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러닝타임 내내 어설픈 동유럽식 영어 악센트를 들어야 하는 더 보기

  • 2018년 3월 10일. 뉴욕 상위 0.1% 부자들은 어떻게 자녀를 “망치지 않고” 교육하려 할까?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이, 원하는 걸 다 누리며 자란 아이들은 안하무인으로 자라기 십상입니다. 뉴욕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들을 인터뷰해 책을 쓴 뉴욕 뉴스쿨의 레이첼 셔먼 교수가 이온에 글을 썼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6일. 청소년들이 온라인에 넘쳐나는 포르노를 보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

    미국 청소년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포르노물을 봅니다. 즐거움, 권력 관계, 성행위 등에 관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포르노물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죠. 청소년들에게 포르노물을 보더라도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보도록 가르칠 수는 없을까요? 더 보기

  • 2018년 2월 19일. [칼럼]”인도인 치고는 잘생겼다”는 말의 의미

    외모 칭찬을 싫어하는 이는 없다지만, 그래도 시간과 장소가 있는 법입니다. 오밤중에 모르는 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느닷없이 외모 칭찬을 듣는다면, 그것도 불법 택시를 타고 가던 중이라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베이징의 택시 기사에게서 뜬금없이 “잘생기셨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화제를 돌렸죠. 당시에는 문화적인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바로 다음 주 홍콩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같은 일을 겪고 나서는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제 옆자리 승객은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간다는 더 보기

  • 2018년 2월 12일.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해 미혼인 것처럼 행동하세요

    워싱턴주 올림피아 –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즐거운 결혼생활을 위해 부부는 데이트하거나 로맨틱한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결혼 생활 이외의 활동에 할애하고 있으므로 혼자서도 잘 지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노력은 미혼인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잘 지내는 능력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결혼을 삶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1960년대에는 보통 사람이 18~55세의 더 보기

  • 2018년 2월 9일.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참된 우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열일곱 살에 서양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건립한 학교 ‘플라톤의 아카데미(The Platonic Academy)’에 입학해서 20년간 이곳에 머무르며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스승 플라톤의 제자 중에서도 군계일학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정확히 언제 플라톤의 아카데미를 떠났는지는 불명확하나, 스승 플라톤이 세상을 떠난 뒤 얼마 안 돼서 자신과 철학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카데미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아리스토텔레스는 결국 자신의 스승 플라톤의 핵심적인 이론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