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류의 글
  • 2013년 3월 14일. 애플은 미국 국민의 세금을 받은 만큼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

    애플의 성공은 상당 부분 미국 국민의 세금 덕분입니다. 인터넷, GPS, 터치스크린, 시리 등 애플 제품에 사용된 핵심 기술이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되었고, 혁신의 기반이 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직접적인 연구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았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의 검색알고리즘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펀딩 아래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애플, 구글 등 거대 IT 기업들은 갖은 편법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법인세가 없는 네바다에 자회사를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페이스북 좋아요(Like)가 당신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5만 8천 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를 누른 패턴을 분석하면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종교, 약물 사용 여부,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등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심리학자 마이클 코신스키(Michael Kosinski) 교수는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 매우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대상자들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균 68개의 ‘좋아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특성을 먼저 분석한 뒤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미국, 해외 관광객 유치 노력

    지난해 전 세계 인구 10억명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7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그랜드캐년, 자유의 여신상, 하와이, 메인(Maine)주 랍스터, 플로리다 비치에 디즈니랜드, 라스베거스까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 오는 외국 관광객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7%에서 2011년 1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보안검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나 터키 등 다른 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9.11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인터넷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인터넷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데, GDP는 재화의 가치를 거래된 금액에 기반해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50달러짜리 해리포터 책이 20달러에 판매 되었을 때 소비자 잉여(Consumer surplus) 30달러가 발생하지만, GDP상에는 20달러만 남습니다. 인터넷의 가치를 계산할 때도 GDP상에 나타난 구글의 광고 수익 뿐 아니라 구글 소비자가 가져간 소비자 잉여를 고려해 계산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이 소비자 잉여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Shane Greenstein과 Ryan McDevitt는 초고속 인터넷망 서비스를 위해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직원들 활동 추적하는 기술 이용하는 회사들 늘어

    몇 년 전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는 자사의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료들끼리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이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90명의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동선과 대화할 때 목소리 톤을 기록하는 배지(badge)를 몇 주 동안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잘 단결된 팀에 속해 있고 다른 동료들과 자주 대화하는 직원들이 가장 생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서로 더 어울릴 수 있도록 뱅크오브어메리카는 ‘모둠별 쉬는 시간’을 지정했습니다. 이후 해당 연구를 진행한 팀은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차베스 사망 소식에 미국 내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반응은?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이 많아 “도랄수엘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 도랄은 차베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축제 분위기입니다.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빨강, 파랑, 노랑(베네수엘라 국기 색)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르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베네수엘라인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이곳에서는 우고 차베스가 특히나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적 통치와 철권, 폭증하는 범죄를 피해 고향을 등진 이민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거리에서 만난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은 도요타 자동차를 몰고 아이폰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강력 범죄의 목표물이 되었던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뉴스 코퍼레이션, 미 공립학교에 타블렛 공급 예정

    전 뉴욕시 교육감이자 뉴스코퍼레이션의 교육사업본부 앰플리파이(Amplify)대표인 조엘 클라인(Joel I. Klein)은 금주 SXSW 컨퍼런스에서 신규 교육용 타블렛을 발표합니다. 타블렛용 교육 소프트웨어만 판매해오다 이번에 초중고교용 교육용 타블렛과 학생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반시설 제공 사업까지 진출하려는 겁니다. Asus의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학생들이 딴짓을 하면 “선생님을 보세요” 라는 엄중한 경고를 띄웠고, 수업중 퀴즈로 교사들이 학생들의 이해진도를 쉽게 파악하게 도와주는 시스템도 제공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톰소여와 브론테 자매들 사이의 전쟁 등 교육 관련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앰플리파이는 더 보기

  • 2013년 3월 6일. 유럽연합,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법 위반 벌금 매기기로

    유럽연합의 반독점(anti-trust) 집행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윈도우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브라우저 선택권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벌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벌금 결정이 확정되면 이는 유럽연합이 기업들이 반독점 관련 합의사항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기는 첫 번째 처벌이 됩니다. 유럽연합 반독점 집행 위원회는 2009년 마이크로소프사가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외의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 접속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이크로 소프사에게 경고를 보냈고 2009년 양 당사자는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수백만명의 윈도우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2011년 더 보기

  • 2013년 3월 6일. 아마존이 광고주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들

    구글은 고객의 검색 정보로 380억 달러 비지니스를 만들었고, 페이스북은 고객의 소셜네트워크 정보로 타겟 광고를 팔고있습니다. 이 거대한 두 광고 기업의 옆에 아마존은 1억5천만 고객들의 구매이력과 관심상품 정보를 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아마존은 고객 데이타를 활용하여 광고주들이 어디서 얼마에 광고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시간 광고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외부 사업자의 기술을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은 고객의 웹브라우징 이력을 확인해서 아마존 상품 광고만을 내보내고 있지만, 곧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데니스 로드맨과 북한 외국인 방문객 외교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을 만나 친밀한 장면을 연출하고 돌아오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외국인 방문객을 활용하는 북한의 외교술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농구쇼 팀과 함께 방북한 로드맨은 농구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옆자리에 앉아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고(김정은의 영어 실력은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그를 “멋지다(awesome)”고 말하며 “평생 친구(friend for life)”가 된 것을 과시했습니다. 약 1년 전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후 그를 실제로 만난 미국인은 로드맨과 그 일행이 처음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은둔의 왕국에서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재택근무 제한한 야후(Yahoo)의 결정, 득일까 독일까?

    최근 세간에 유출된 인터넷 서비스 기업 야후(Yahoo)의 인사과 문건에는 “오는 6월부터 야후 전직원은 특별히 인정할 만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반드시 회사로 출근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2000년 1,25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80%나 줄어든 회사가 내린 특단의 조치로 보이지만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난해 야후의 새 CEO로 선출된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는 물론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을 겁니다. 실제로 야후 직원 한 명이 창출해내는 수입은약 35만 달러로 1인당 93만 달러를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30초 길이의 짧은 비디오는 갓 태어난 아기가 조용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비디오 영상에 움직임과 색깔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적용시키자 아기의 얼굴은 아기의 맥박에 맞춰 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실(CSAIL,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의 윌리엄 프리먼이 이끄는 연구팀은 “오일러 영상확대(Eulerian Video Magnification)”라는 간단한 알고리듬을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은 연속된 사진들의 집합이며, 이들의 비교를 통해 찍힌 대상의 작은 움직임 및 색깔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