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류의 글
  • 2018년 7월 13일. 창업가의 성공과 나이의 관계

    19세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21세에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 그리고 19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스타 창업자들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는 젊음이야말로 창업에 어울리는 나이라는 오래된 믿음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창업가들의 나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가리키는 결론은 믿음과 배치됩니다. “나이와 고속 성장하는 기업의 창업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피에르 아주레이 (Pierre Azoulay) 교수와 공저자들은 평균적으로 성공한 창업가들은 40대 이상의 중년임을 데이터로 보여줍니다. 이들은 미국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적어도 한 더 보기

  • 2018년 6월 3일. 마시멜로 실험, 재현에 실패하다

    눈앞의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린 아이와 이를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 사이의 차이는 알려진 바와 달리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실험이 설계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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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1일. 미국 백인들, 부유해질수록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 정치의 계급에 관한 전통적인 통념을 뒤집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상류층, 가진 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서민층과 저소득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소득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점점 권력을 빼앗기던 몰락하는 중산층의 분노를 정확히 짚어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많았죠.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보다 평균 소득이 높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들도 저소득층 더 보기

  • 2018년 5월 1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하는 새로운 역할: 도덕적 리더

    현재 페이스북과 구글은 그들의 기술이 잘못된 정보를 전파했는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계속 증가하는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타겟이죠. 애플은 스마트폰의 중독에 관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대부분과 2000년대 초반 기술 분야의 가장 큰 기업이자 악당으로 여겨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떨까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의 도덕적 양심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5개의 기술 관련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만이 공중들에게서 사회 병폐에 기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 않죠. 동시에 지난 더 보기

  • 2018년 4월 30일. 외환 보유고의 지정학

    왜 어떤 나라는 외환 보유고를 열어봤을 때 미국 달러가 많고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을까요?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와 공저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과의 동맹 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국가가 외화를 어떤 화폐로 보관할지 결정하는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통화의 안정성, 유동성과 국가 간의 교역 정도와 같은 금융 관련 요인입니다. 두 번째는 동맹 관계와 같은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요인입니다. 이 가설은 왜 핵보유국이 아닌 독일의 더 보기

  • 2018년 4월 27일. 아마존의 시대, 이대로 좋은가

    소비자의 사실상 모든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아마존은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어느 분야든 진출해서 당장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가총액 800조 원에 육박하는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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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월 19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7/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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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월 15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6/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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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월 9일. [칼럼] 사내 성평등 문제, 남직원들의 인식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저는 문제를 보면 해결책을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약간 흔들리는 문손잡이처럼 아주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요. 제가 2013년 JP모건 체이스에 입사했을 때 사내, 특히 테크 부서에서 높은 직급에 있는 여성의 수는 제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기업 문화 역시 마초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죠. 저를 채용한 분은 공교롭게도 리스크 기술 부서의 책임자인 여성 상사였고, 저는 사내 테크 직종 여성 네트워킹 모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내 프로그램에는 항상 따르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작 문제에 더 보기

  • 2018년 4월 9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5/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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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월 6일. 부모가 하는 일을 더 많이 알고 배우며 자란 자식이 창업가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부모가 자신의 직업에 관해서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훗날 자녀가 자라 창업가가 될 확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의 한스 비드 교수와 스탠포드대학교의 폴 오이어 교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의 대화와 교육, 그리고 기업가 정신(Dinner Table Human Capital and Entrepreneurship)”이라는 논문에서 유년기 동안 아버지가 일하는 분야의 지식에 노출되는 것이 나중에 아버지의 연줄을 통해서 그 분야 사람들을 아는 것과 비교해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저녁 식사 자리의 인적 자원”이라고 불렀습니다. 법에 더 보기

  • 2018년 3월 31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4/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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