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류의 글
  • 2013년 4월 22일. 하루동안 완전히 멈춰버린 보스턴, 그 피해액은 3억 3천만달러

    지난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Dzhokhar Tsarnaev)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보스턴 도시 전체의 경제활동이 멈췄습니다. 대중교통 통행이 멈췄고, 학교, 기업, 상가가 폐쇄됐습니다. 비상사태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히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결정이기도 했습니다. Fiscal Times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의 경제 규모는 미국내 9위로, 그리스나 싱가폴, 포르투갈이나 아일랜드보다도 큽니다. IHS Global Insight 부회장 짐 디플리(Jim Diffley)에 따르면 보스턴 도시지역 경제 규모는 일일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러나 IT로 집에서 업무보는 게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JC 페니의 진짜 문제는 중산층의 몰락이다

    미국 3대 백화점 업체 중 하나인 JC페니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CEO 론 존슨을 해임한 이후 아직도 업계가 떠들썩합니다. 론존슨 전 CEO가 애플에서 일하던 관습으로 소비자 조사 없이 신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통적인 유통 업체에는 실리콘밸리식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 모두 일리가 있긴 합니다. “당신은 더 멋지게 보일 자격이 있어요” 캠페인은 전에 입던 브랜드가 별로라는 이미지를 낳았고, 입점 사업자들에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개별 사업자가 제대로 된 전략을 더 보기

  • 2013년 4월 3일. 미국 근로비자 수요 급증

    미국의 전문직 근로 비자 H-1B 가 4월 1일 신청 시작 이후 일주일 내로 소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65,000명의 비자 발급한도가 이렇게 빨리 바닥을 보이는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데,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H-1B는 학사 이상의 학위를 지닌 전문직에게 발급되는 비자로 프로그래머 등 IT업계 종사자에게 특히 많이 돌아갑니다. 지난 몇 년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원에서 이를 확대하려는 이민 개혁안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지난주에는 산별노조총연맹(AFL-CIO)과 상무부가 새로운 더 보기

  • 2013년 3월 28일. 기술의 발전은 빈곤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인가

    기술의 발전이 전세계 빈곤을 퇴치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버클리의 연구자 켄타로 토야먀는 최근 ICT4D(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nology for Development) 대신 ICT4D jester (ICT for disaster) 라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교실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컴퓨터나, 가축의 상태를 문자로 보내주는 시스템의 무용성을 비판하는 것이죠. BRAC은 그래서 이른바 low-tech,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500원도 안되는 출산 보조 상자 보급은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보다 훨씬 크고 더 보기

  • 2013년 3월 27일. 새로운 개념의 자선 사업, 데이터 기부

    민간 부문의 지원 없이는 공공사업이 발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빅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빅 데이터와 정책수립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글로벌 펄스 이니시에이티브(UN Global Pulse initiative) 의장으로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통신회사가 보유한 통화 시간(airtime)의 구매패턴은 각 가정의 소득 상황을 보여줍니다. 블로그나 트위터에 오르내리는 대화는 실업률이나 인플레이션을 실시간으로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미국과 호주의 기관들은 지진 상황과 전염병 유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톡톡히 덕을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대망의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식민지 해방 이후 가장 좋은 시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번성하고, 큰 전쟁도 없으며,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핸드폰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율은 25%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대수명은 10% 증가했으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10년간 3배 규모가 되었습니다. 개인소비는 십년간 두배로 늘었고 GDP는 연 6%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발전은 서방의 원조와 중국 광산업계의 투자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인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정치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꾸물거릴 때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기반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2월 20일.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국의 신화

    아래 글은 뉴욕타임즈가 기획한 전세계의 불평등 시리즈(The Great Divide) 사설 중 첫 글입니다. 오바마는 얼마전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상징인 ‘기회의 평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야심찬 연설은 최근의 미국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수준 하위 20%가 해당 계층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58%이며 상위 20%의 최고 계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6%에 불과합니다. 북유럽 국가는 물론,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에 대한 차별이 낳은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美, 지역에 따라 천지차이인 중산층

    ‘중산층 살리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뿐 아니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론 연설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산층을 정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측정 방식에 따르면 미국 중위 60%의 가계소득을 중산층으로 정의하는데, 미국 평균에 따르면 20,585 달러에서 101,685달러까지가 중산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몇 개 주에서는 이 중위 60% 그룹내에서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 차이가 납니다. 카운티 단위로 들어가면 워싱턴DC, 뉴욕 등 부자 도시에서는 상위 5% 와 중위 20%간의 간극이 6배까지 벌어집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중국,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무역국가 자리에 올랐습니다. 각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수출입 규모가 3조 8,2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3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이미 최대의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은 아직 미국으로 2012년 2조 2,800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액수는 1조 8,20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 제외, 상품 기준) 2011년 미국의 총 GDP가 15조 달러인 반면 중국은 7조 3천억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인도 vs. 중국 vs. 이집트

    인도를 이야기할 때 중국과 비교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집트까지 함께 비교해보려 합니다. 인도는 정부는 약하지만 강력한 시민사회가 있는 반면 중국에는 강력한 중앙정부와 억압 받는 시민사회가 있습니다. 이집트는 정부도 약하고 시민사회도 약해 50년 동안의 독재정권 이후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모스크 외에는 사회를 주도할 만한 조직이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 노동인구 숫자의 증가에 따른 경제적 혜택)입니다. 세 나라 모두 인구 구조를 보면 30세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인도, 중국과의 경제성장 대결에서 지다

    2006년만 해도 떠오르는 두 신흥경제국, 인도와 중국의 성장 대결이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서방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가 독재정권 하의 중국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하였으나, 이제 게임은 끝난걸로 보입니다. 지난 십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중국의 인당 GDP 는 2012년 $9,146불에 다달아 인도의 두배가 되었습니다. 2012년 GDP가 7.7% 성장하여 그중 48%를 성장에 재투자한 반면, 인도는 5.3% 성장, 36%를 재투자했습니다. 뭄바이의 금융지구인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는 휘황찬란한 상하이의 푸동지구와 비교도 할수 없이 초라합니다. 중국에 16개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마시멜로 테스트의 새로운 사실

    1972년 스탠포드 대학의 월터 미쉘은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어린이를 책상 앞에 앉힌 뒤 마시멜로 하나를 책상 위에 두고서 15분을 참으면 마시멜로 2개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15분을 못 기다리고 마시멜로를 먹은 어린이와 끈기 있게 참은 어린이 사이에 나중에 학교 성적이나 자기 통제, 성공 등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이 연구 결과는 마시멜로 테스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진들은 최근 새로운 마시멜로 테스트를 통해 어린이의 선택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어린이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