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 2018년 2월 9일. 부자들은 도대체 얼마나 부유할까?

    * 보스톤칼리지의 길 맨존 주니어 교수가 컨버세이션에 쓴 칼럼입니다. —–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돈이 많은지 알게 되면 당장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이 2014년 <벌처>와의 인터뷰에서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 격차에 관해서 했던 말입니다. 이 말은 실로 정곡을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불평등을 연구하는 이들이 고민하는 문제와도 닿아있는 문제입니다. 바로 어떻게 하면 불평등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가의 문제죠. 불평등에 관한 대부분 연구는 소득에 더 보기

  • 2018년 2월 7일. “15년 전 저는 잘못된 전쟁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2002~2005년 콜린 파월 당시 국무부장관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던 로렌스 윌커슨이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입니다. 현재 윌리엄앤드메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윌커슨은 자신이 국무부에서 일할 때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데 일조했다고 반성하며, 안타깝게도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려 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2월 7일. [칼럼] 삶의 즐거움까지 자동화되는 시대

    당신이 휴가에 어딘가로 떠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아마 전부터 휴가를 기다려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개인 로봇 비서는 다른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당신의 로봇은 자신을 휴가 동안 데려가는 것이 더 싸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침착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로봇은 객실 대신 화물칸에 싣고 갈 수 있습니다. 충전만 잘 해주면 문제없이 쓸 수 있죠. 로봇은 범죄의 대상이 될 확률도 낮으며, 도중에 길을 잃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무도 로봇을 휴가지에 데려가지는 더 보기

  • 2018년 1월 31일. [칼럼]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보다 나은 몇 가지 이유

      지난 몇 년 동안 페이스북은 두 가지 소셜 미디어 앱을 사용해 A/B 테스트를 해왔습니다. 첫 번째 앱은 최대주의적 방침을 따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뉴스 기사, 사진, 비디오 링크 등을 포함한 긴 상태 업데이트를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앱은 사용자들이 수많은 사람에게 게시물을 몇 초 만에 전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알고리즘 피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앱은 최소주의적 방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앱은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게시물 공유보다, 친근한 더 보기

  • 2018년 1월 24일. 기술 지배 시대,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은 제조업, 소매업 등의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런 변화는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위협이 되고 있죠. 이런 도전은 대학에도 가해집니다. 하지만 기업보다 대학은 이런 위협을 다소 느리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들은 다른 대학이나 온라인 기술 교육 시스템으로부터의 경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은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한 측면에 불과합니다. 이미 몇 기업들은 그들의 노동자들이 대학 학위가 아닌, 특정한 기술 훈련을 받거나 더 보기

  • 2018년 1월 22일. [칼럼] 인종주의의 핵심은 부정입니다

    현실이 너무 끔찍할 때 우리는 현실을 부정합니다. 보기가 고통스럽고, 받아들이기가 괴롭기 때문이죠.  정신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정은 가장 흔한 방어기제입니다. 우리는 현실 부정을 통해 자신의 우월감을 유지하기도 하고 사회의 인종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부정은 미국이 세계 각 지의 “똥구덩이 국가”들로부터 우월감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의 리버럴한 정적들의 마인드도 크게 다를바가 없을 겁니다. “개발도상국”과 같은 단어로 돌려서 표현하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더 보기

  • 2018년 1월 17일. [칼럼] 투표권이 없는 로봇이 트럼프의 당선을 어떻게 도왔을까요?

    로봇, 머신러닝, 인공지능, 자동화로 직업과 임금이 줄어드는 현상은 주로 미국의 중간 지역에서 관찰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와 보스턴 대학의 파스쿠알 레스트레포 교수는 탈산업시대의 근대화 내지는 현대화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아온 지역의 크기와 범위가 2016년 선거인단 득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과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제게 보낸 이메일에 “위와 같은 지역적 단층선은 인종적 분노, 세계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보적 지식인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보기

  • 2018년 1월 10일. 2018년 기술 관련 기업의 가장 큰 과제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신뢰 회복입니다

    수십 년 동안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디지털 기술에 쏟던 열정이 끝나고, 이제 사람들은 조금씩 기술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뉴스, 검색 결과, 리뷰 등의 정보는 신뢰할 만하지 않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해커나 외부 세력의 조작에 취약합니다. 개인 정보가 사적인 영역에 남아 있지도 않죠. 또한, 사람들은 자동화나 인공지능이 그들의 직업을 빼앗아갈 것이라고 점점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을 의심하면서도 동시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죠. 사람들은 기술을 신뢰하지 더 보기

  • 2018년 1월 1일. [칼럼] 새해 다짐,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으려면?

    노스이스턴대학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디스테노(David DeSteno)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한 해의 끝은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새해가 밝으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저축도 많이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술도 줄이는 새로운 내가 되자는 결심을 하죠. 하지만 모두 알고 있다시피 다짐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유혹에 저항하는 능력이 형편없는 동물이며, 바쁘고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많은 연구가 증명하고 있죠. 1월 8일쯤이 되면 새해 다짐의 25%는 이미 더 보기

  • 2017년 12월 20일. 2018년 언론 예측: “스냅챗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거대한 플랫폼들

    * 하버드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는 매해 학자들이 예측한 언론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그중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라스무스 닐슨 박사가 예측한 2018년 언론의 모습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저는 2018년이 주요 플랫폼들이 뉴스를 더는 문젯거리가 될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정하는 시기가 될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내년이 되면 플랫폼들은 뉴스가 차지하는 역할을 줄이고, 다른 콘텐츠와 분리하고, 플랫폼에 뉴스를 발행할 수 있는 언론사의 종류와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게 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플랫폼의 이런 계획을 “스냅챗 시나리오”라고 부릅니다. 더 보기

  • 2017년 12월 18일. [칼럼] 흑인 여성들이 “미투 운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

    노스햄프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형법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작가, 사회 운동가인 Shanita Hubbard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어느 동네에나 그런 길모퉁이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권력과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그런 장소 말이죠.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에도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길 한구석에 둘러서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누가 최고의 래퍼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던 동네 사내들은 어린 여자아이가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포식자로 돌변합니다. 등하굣길에 그런 모퉁이를 피할 수 없었던 저 같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몸을 더 보기

  • 2017년 12월 15일.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 (3/3)

    무함마드는 후티를 두려워합니다. 후티는 슬픔과 분노의 힘으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후티 역시 예멘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전혀 없었습니다. 후티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쌓여만 갔고 현금을 보기 힘들었으며 전기는 끊겼습니다. 후티는 국가 운영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살레와 함께 전쟁하던 때와 그 이후에도 국가 운영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후티가 헤매고 있는 사이 사우디가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가 예멘에 개입하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1934년 사우디의 군대는 자이디 시아가 점령하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