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 2014년 4월 23일. [칼럼]세월호 참사, 끔찍한 일이지만 ‘살인’은 아니다

    -세월호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을 다루어 일부 국내 언론에 소개된 가디언지 칼럼 전체를 정리한 확장 요약판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세월호 사고에 관련된 (불행히도 초기 대응을 제외한) 모든 것이 너무 “업”되어 있습니다. 참사의 규모나 희생자 다수가 어린 학생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엿새째, 국가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승무원들이 “살인과도 같은 행태”를 저질렀다고 말했죠. 대통령은 희생자 부모나 국민 일반이 아닌 정부 관료들 앞에서 책임 있는 모든 자들에게 민형사상 더 보기

  • 2014년 4월 23일. 리더십은 대화다

    2012년 6월에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올라온 리더십 방법론입니다. 세계화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상명하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죠.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보리스 그로이스 버그와 소통 컨설턴트 마이클 슬라인드는 대화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 가지 요소 (4I: Intimacy, Interactivity, Inclusion, Intentionality)를 제안합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는 요약을 위해 생략하였으나 원문을 보시면 상세한 사례가 제시되어있습니다. 소통하는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는 친밀감(Intimacy)입니다. 조직 구조, 태도, 혹은 물리적 거리까지 좁히는 건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더 보기

  • 2014년 4월 21일. 퓰리처상과 기자의 자부심

    언론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퓰리쳐상 수상을 발표하는 날 보도국 분위기를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기자에게 퓰리처상이란 묘비명 첫 문장이 될만한 영예입니다. 그 흥분과 긴장이 굉장하죠.  기자란 보수가 낮은 직업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자들은 자신들이 종사하는 숭고한 일의 가치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버텨냅니다. 굉장한 자의식과 약간의 허영심까지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죠. 가족과 이웃이 내가 한 일에 감탄한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그 자부심을 드러내 논하지는 않지만 내 기사에 주어지는 관심과 칭찬, 더 보기

  • 2014년 4월 16일. [칼럼]성범죄 수사, 본질을 잊지 말아야

    BBC의 유명 방송 진행자 지미 새빌(Jimmy Savile)이 수 십년 간 강간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리가 없다며,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드러난 사실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낙인이 여전하고,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리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나이젤 에반스(Nigel Evans) 의원을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최근 성범죄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자, 무고한 사람에게 성범죄자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연봉협상시 기억할 15가지 규칙

    디팍 말호트라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수업 중 하나인 ‘협상'(Negotiation) 수업을 가르칩니다. (동영상 보기) 여기 그의 15가지 연봉협상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1.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고용주는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신을 뽑으려 경쟁하는 겁니다. 협상 과정에서 내가 안 좋아지게 만들면 대우가 좋아질 가능성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탐욕스럽게 보이지 않게 요청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지적하세요. 친구들과 연습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마크 안드레센) 뉴스 산업의 미래

    저는 뉴스 산업이 지금보다 10배, 100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여기, 제가 왜 저널리즘 산업의 미래에 낙관적인지 몇 가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널리즘은 변화했습니다. 저널리즘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을 예를 들어보죠. 이전에 신문을 출판할 때 영구한 기록으로 남을 신문 기사를 수정하는 건 꽤나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내보내게 되면서 주류 언론도 한 번 내보낸 기사를 수십 번씩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자선사업과 뉴스산업

    최근 테크업계에서는 뉴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 효율, 생산성 향상, 이윤 향상, 그리고 부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성공한 테크업계의 거물들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관심을 저널리즘에 돌리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좋은 일이죠. 그러나 저널리즘 종사자로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업계에 파괴와 혁신을 가져오는 건 좋으나, 기부를 하지는 말아주세요. 얼마전 마크 앤더레센의 대화를 들으며 이럿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거부가 비영리 뉴스기관에 기부할 때마다 저널리즘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톰 파킨스 기고문) 1%에 대한 박해, 나찌의 유태인 박해와 무엇이 다른가요?

    항상 진보적인 생각을 이끌어온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각해봅니다. 나찌가 당시 독일의 “1%” 이던 유태인에게 가한 박해가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자”에 대한 증오와 닮아있지 않나 라고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부터 부자를 악마처럼 취급하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의 문체를 보면서 저는 성공한 1%에 대한 미국인의 적대감이 점점 강해져가는 걸 느낍니다. 구글직원들이 타는 통근 버스를 가로막은 대중들의 시위는 식을 줄을 모르죠. “테크 괴짜” 들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렵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도 분노합니다. 스타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가난하면 왜 돈이 많이 드는가

    보수주의자들은 빈곤은 삶에 불성실했던 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가난한 자들은 무책임하고, 열심히 살지 않으며, 무언가에 중독되기 있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일자리의 미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류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더라도 그 풍요를 얻은 인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이고, 또 다른 일자리가 생길테니까요. 그러나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일자리를 잃은 섬유산업 숙련 노동자를 생각해보면 문제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관련 폴크루그만 기고문 보기) 1500년 영국인의 75%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1800년이 되자 35%까지 줄어들었습니다. 18세기 제조업은 가내 수공업이었으나 19세기 말이 되자 자동화된 대형 공장이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 중요한 건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돈 중독: 나는 어떻게 헤지펀드 커리어를 그만 두었나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트레이드로 일했던 샘 포크(Sam Polk)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아름답다는 것의 경제적 이득

    “아름다운 걸 사랑하는 건 취향이에요.” 이 잡지 아틀란틱의 공동창업자 Ralph Waldo Emerson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코멘트는 오늘날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잘생긴 CEO는 연봉을 높게 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회사에 득이 됩니다. 위스콘신대학의 Joseph T. Halford 와 Hung-Chia Hsu의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CEO가 처음 TV에 나오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계약 협상 과정이나 회사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죠. 이사회가 잘생긴 CEO를 선호하는 걸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을 생각해보면 잘생긴 외모가 가져다주는 이득에 돈을 지불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일지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