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 2018년 9월 13일. [칼럼] 미국의 수감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미국 각지의 교도소 수감자들이 8월 21일부터 3주로 예정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처우 개선, 법 개정 등 열 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고 교도소 내 노동을 거부하는 등 평화적인 저항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파업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교도소는 외부 세계와 분리되어 있는 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디애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교정 당국은 파업 사실을 확인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수감자들의 파업 사실을 뒷받침하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도소 더 보기

  • 2018년 9월 12일. 세계는 인터넷이 말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왜 범죄, 테러, 납치와 같은 여타 폭력적인 사건이 현실보다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한 적이 있나요? 왜 미국은 점차 낮은 신뢰를 보유한 사회가 되는 걸까요? 왜 미국인들은 겁에 질려 있을까요? 심리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의 사회과학 전문가는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과거 사회에서는 유용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문제시 되고 있는 –달콤한 음식에 대한 갈망 같은– 편향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실제로 한때 위험에서 우리를 구했던 본능은 현재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전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모두를 더 보기

  • 2018년 8월 29일. [칼럼] 오늘날 진실이 가지는 의미

    무엇이 진실입니까? – 본디오 빌라도 진실은 진실이 아닙니다. – 루돌프 줄리아니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는 일요일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은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죠. 그는 아래와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나는 코미와 플린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코미는 ‘얘기했다.’고 합니다. 둘 중 무엇이 진실입니까?” 이건 추론이 아닙니다. 상반된 주장의 존재가 둘 중 어떤 것도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두 주장 둘 다 사실이 아닐 더 보기

  • 2018년 8월 28일. 좌파가 조던 피터슨을 두려워하는 이유

    2년 전, 나는 10대인 아들이 이상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뭘 보니?” 그는 진지하게 자신이 보는 영상을 설명했습니다.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 교수가 캐나다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아들은 이미 다시 유튜브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만 하더라도 그가 얼마나 심심했으면 심리학 강의를 듣고 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날 밤, 아이는 그 내용을 내게 설명하려 했지만, 그리 중요한 이야기로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곧 그 더 보기

  • 2018년 8월 17일. 인터넷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책 리뷰 –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Stand Out of Our Light)” 이 글은 제임스 윌리엄스(James Williams)의 저서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Stand Out of Our Light)”에 대한 리뷰입니다. 아직 이 책이 한국어로 소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 리뷰에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내용만으로도 나날이 발전하는 여러 가지 기술이 우리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합니다. (책 제목은 저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해서 번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추후 책이 출판되면 출판된 책의 제목에 더 보기

  • 2018년 8월 14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의 철학의 치명적 단점(3/3)

    워싱턴 대학교의 대니얼 베스너(Daniel Bessner)가 7월 6일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의 철학의 치명적 단점(1/3)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의 철학의 치명적 단점(2/3) — 9.11 테러 이후 조지 부시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소로스는 경제보다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부시 정부의 사상은 소로스와 맞지 않았습니다. 소로스는 2004년 그의 저서 “미국 패권주의의 거품(The Bubble of American Supremacy)”에서 부시 정부가 “투박한 형태의 사회적 더 보기

  • 2018년 8월 3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의 철학의 치명적 단점(2/3)

    워싱턴 대학교의 대니얼 베스너(Daniel Bessner)가 7월 6일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의 철학의 치명적 단점(1/3) 소로스는 1979년 충분히 많은 돈을 벌었다고 판단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자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개방사회펀드(Open Society Fund)를 창립했고, 개방사회펀드는 곧 다국적 기관으로 발전했습니다. 소로스는 남아프리카에서 아파르트헤이드(apartheid)로 인해 공부하기 어려운 흑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에도 투자했지만, 그는 주로 공산주의가 만연한 동유럽권 국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80년대가 끝날 무렵 그는 헝가리, 더 보기

  • 2018년 8월 1일. [칼럼] 페이스북의 혐오발언 포스팅 삭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 도널드 트럼프처럼 즉각적이고 빠른 미디어 사이클을 가진 단 하나의 다른 인물은 그가 소유한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흐름을 관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입니다. 카라 스위셔와의 긴 인터뷰에서 저커버그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포스팅을 검열하지 않는 페이스북의 정책을 옹호했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그의 시각은 기자들 간에서 토론을 촉발했습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은 반유대주의자에게 전 지구적인 플랫폼을 허용한다는 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페이스북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복잡하고 광범위한 토론은 한 가지 더 보기

  • 2018년 7월 23일. 나와 다른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물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똑같이 지금 내 생각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더라도 어떤 경우는 독선과 편견의 틀에 갇힌 것이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걸까요?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뉴스의 미래(1/2)

    * 존 미켈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이 지난 5월 쓴 칼럼입니다. 4월 28일, 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대신 흥미로운 밤을 보냈습니다. 보통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대통령은 단장이 속해있는 언론사의 편집장 옆에 앉죠. 이 영광은 저한테 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다시 한번 주요 언론사를 무시하기로 하며 2년 연속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녁 대부분을 미국 저널리즘의 연단에서 기자들을 보고, 중세의 취한 군인처럼 테이블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더 보기

  • 2018년 7월 17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 철학의 치명적 단점(1/3)

    워싱턴 대학교의 대니얼 베스너(Daniel Bessner)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입니다. — 5월 말, 로잰 바(Roseanne Barr)가 인종차별적인 트위터 발언으로 ABC 네트워크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로 그 날, 바는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이 조지 소로스의 조카와 결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잰 바는 트위터에 “첼시 소로스 클린턴”이라는 표현을 직접 써서 상대방을 자극했습니다. 겉도는 언쟁이 오고 간 후 첼시 클린턴은 로잰 바에게 소로스가 개방사회연구소(Open Society Foundation)를 통해 추진하는 자선 사업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잰 바가 한 답변은 더 보기

  • 2018년 7월 16일. [칼럼]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영광, 신세대에는 무슨 의미일까?

    본 칼럼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에 쓰였습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파리 14지구의 변두리의 술집과 카페에서 시청했습니다. 일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이민자 인구가 많은 곳이고, 마약, 갱단, 경찰과의 충돌과 같은 사회 계층 아래쪽의 특징이 종종 드러나는 지역이죠.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의 승전보가 전해질 때마다 거리는 차 위로 올라가 걸어 다니는 청년들과 울려 퍼지는 경적 소리, 맥주 세례로 가득 찼습니다. 4강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축구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