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분류의 글
  • 2013년 7월 11일. 대만의 IT 산업: 개인용 PC 제조업, 그 다음은?

    한때 장난감과 우산 생산국이었던 대만은 하이텍 허브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1973년 국책 연구소 ITRI(산업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대만은 정보통신기술에서만 GDP의 1/3 을 생산하는 등 특정 산업군에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뽑힙니다. 대만의 조사연구기관 MIC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의 89%, 데스크탑 PC의 46%를 대만 기업이 만듭니다. 이중 94%가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는 대만 노트북하면 Acer나 ASUSTek 정도만 알고 있으나(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업계 리더인 HP, Dell, 레노보의 컴퓨터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Original 더 보기

  • 2013년 7월 10일. (책 소개) 인포그래픽의 세계

    1700년대 파이차트와 막대그래프의 발명은 엄청난 반향을 불어일으켰습니다. 세상에 대한 정보가 빅데이터라는 이름아래 쌓여가고 있는 지금, 이를 가공해 발표하는 방법에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계학자와 디자이너는 온갖 컴퓨터와 비쥬얼 기술을 활용해 색색깔의 움직이는 버블, 3차원 네트워크 도표를 그려냅니다. 구글의 ‘Big Picture’ 비쥬얼라이제이션 연구 그룹에서는 2012년 “바람의 지도” (Wind Map)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지도에 실시간으로 바람의 흐름, 방향과 세기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아주 우아하고 세련되게 보여줍니다. 미적가치와 정보전달, 인포그래픽의 두가지 중요한 요소죠. FlowingData.com라는 블로그를 더 보기

  • 2013년 7월 9일. 윙클보스 형제의 이야기: 페이스북의 적에서 비트코인 트레이더로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지난주 윙클보스 비트코인 신탁(Winklevoss Bitcoin Trust) 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 를 개발해 증권거래소(SEC) 의 검토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 양이 한정돼 거래가 어려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비트코인 가격을 연동시킨 펀드에 투자하는 일종의 간접투자상품입니다. 이 펀드가 SEC 의 승인을 받는다면 투자자들은 희한한 투자상품을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은 익명의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개발된 온라인 가상화폐로 제도권 은행이나 정부의 관리를 받지 않아 지지자들을 얻고 있으나, 규제당국에서는 돈세탁의 수단으로 인식됩니다.가격은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온라인 교육(E-ducation), 드디어 세상을 바꾸기 시작하다

    1913년 에디슨은 미래의 교육이 모션픽쳐를 통해 이루어질거라 했고, 1970년대 실리콘밸리 구루들은 사무실처럼 학교에도 컴퓨터가 깔릴 거라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환경 변화에 사람들은 완고했고, 중세부터 지금까지 강단에 선 교사가 수업을 가르키는 형태는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드디어, 교육의 근본적인 시스템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맞는 강의” (one-size-fits-all) 대신 학생이 쫓아오는 속도와 수준에 따라 수퍼스타 강사의 맞춤화된 강의를 제공하는 거죠. 교사의 역할은 이제 강의보다 학생들을 살피고 조율하는 게 될 것입니다. 학교와 집에서의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홀푸드(Whole Foods)의 존 매케이 인터뷰, “대기업이 꼭 다 나쁜 건 아니에요”

    유기농 슈퍼마켓 홀푸드(Whole Foods Market)의 창업자 존 매케이는 텍사스 대학(UT) 철학과 학생이던 1970년,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읽다 지겨워 때려치며 “내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하지않겠다” 결심합니다. 59세의 존 매케이에게서는 아직도 히피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러나 이제 350개의 홀푸드 매장은 미국 전역을 넘어 캐나다, 영국까지 퍼져나갔고 고용하는 직원도 8만명에 다다릅니다. 그는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의 개념을 통해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협력자, 직원, 지역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더 높은 목적’을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CEO 연봉, 끝없이 치솟아오르다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가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CEO의 연봉이 갈수록 올라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에 다다랐습니다. 50년전, 1965년에 CEO의 연봉이 일반직의 20배 정도에 불과했음을 고려했을때 이는 굉장히 인상깊은 숫자입니다. 최고직에 있는 임원과 일반직의 연봉 격차는 70, 80년대에 서서히 벌어지다가 1990년에 놀라운 속도로 벌어졌습니다. 2000년에 최고봉을 찍은 후 서서히 내려오는 태세였으나, 2012년에는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1978년 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습니다. 2012년 미국 상위 더 보기

  • 2013년 6월 28일. 어떻게 사람을 평가할 것인가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때 성적, 이전 직업, 직급 등 외부적인 요소를 파악하기는 쉽습니다. 소셜미디어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겁니다. 업무는 가르칠 수 있어도, 태도나 성격은 바꿀 수 없으니까요. 아래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확인해야할 목록입니다. 1.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비율이 60%를 넘어간다면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데 더 보기

  • 2013년 6월 27일. ‘아프리카의 중산층’을 조심하라

    아프리카 투자를 고민하셨다면, 당신은 분명히 아프리카에 급증하는 중산층에 대한 보고서를 읽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좀 찾아보면 “아프리카 중산층”에 대한 분석은 너무나 제각각이라 다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뉴욕타임즈, 아프리카개발은행, 세계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중산층은 목축업자, 길거리 식당주인, 택시운전자 등으로 3억명 가량 됩니다. 이에 비해 씨티그룹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코완은 아프리카에는 실질적 중산층이 없고, 최상위계층과 극빈층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사이를 제시하는 기관도 많습니다. 딜로이트와 맥킨지는 2억~3억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1억 2천이라고 말하는 더 보기

  • 2013년 6월 26일. Gogo: 비행기 내 와이파이? 비싸서 아무도 쓰지 않아요.

    미국 비행기 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고고(Gogo Inflight)가 지난 금요일 주당 17달러, 시총 1억 8700만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벌써 15% 넘게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고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행자들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능 기종 탑승 고객의 6%만이 서비스를 사용하자, 고고는 매출 증대를 위해 가격을 올렸습니다. 출장을 다니는 비지니스 고객은 어차피 회사에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가격탄력성이 낮다고 판단한거죠. 하루이용권이 $14, 같은 항공사 한달 이용권이 $34, 모든 항공사 한달 이용권이 더 보기

  • 2013년 6월 25일. 개발도상국의 브랜드 개발 전쟁

    2012년 매출 기준 포츈 500 기업 중 중국 기업은 73개로, 미국 132개 기업의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브랜드의 “세계 최고 브랜드 100″에는 중국 브랜드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니르말야 쿠마르(Nirmalya Kumar) 교수와 장-베네딕트 스틴캠프(Jan-Benedict Steenkamp) 교수의 새 책 브랜드 혁명(Brand Breakout) 에 따르면, 개발 도상국 기업들도 이제 서서히 브랜드 구축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저자들은 이머징 마켓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8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첫째는 일본의 도요타와 소니,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처럼 중저가 상품으로 시장에 더 보기

  • 2013년 6월 24일. 메이드인 이태리? 이젠 장인이 없어요.

    6월의 이탈리아에는 잘 차려입은 패션 피플들이 넘쳐납니다. 이번주 피렌체에는 남성복 패션쇼 삐띠 워모(Pitti Immagine Uomo)가, 며칠 후 밀라노에서는 밀라노 모다(Milano Moda)가 열립니다. 이탈리아의 패션은 여전히 전 세계의 주목을 끌지만, 화려한 런웨이 뒤의 의류, 악세서리 제조업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메이드인 이태리(Made in Italy) 라벨은 수세대 내로 없어질 지도 몰라요.” 디자이너 에르마노 세르비노(Ermanno Scervino)의 말입니다. 더이상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제조공방의 견습공이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르비노는 장인의 손이 필요할 때면 런던, 모스크바, 더 보기

  • 2013년 6월 21일. 업무의욕에 대한 10가지 진실

    갤럽이 지난 몇년간 2500만 미국인을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미국 직장 실태 보고서“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아래는 사용된 용어입니다. – 적극적(Engaged): 본인의 업무에 열정과 소속감을 가지고 있으며, 혁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의욕없음(Not engaged) : 이 분류는 기본적으로 의욕이 없고 해야할 일만 기계적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회사에서 보내야하는 시간을 보내나 에너지나 열정을 쏟지는 않습니다. – 불만(Actively disengaged): 이 분류는 일이 별로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동료들이 이룬 성과마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