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류의 글
  • 2016년 12월 14일. 구글은 수많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우리는 구글이 짜 놓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구글은 때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프레임을 비틀어 우리의 시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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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2월 12일.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불확실성의 시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임기 동안 여러 부문에서, 특히 북한이라는 불안 요소를 다루는 데 있어 미국과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대외정책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박 대통령은 그간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동시에,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런 박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찍으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중국에 더욱 우호적인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제 더 보기

  • 2016년 12월 9일. “프랑수와 올랑드는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자신이 대통령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옮긴이 : 지난 12월 1일, 실업률과 저조한 경제지표 등으로 인하여 지지율 4%를 보였던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는 2017년 대선에 좌파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번의 임기만 치른 현직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일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없었던 일입니다.   에세이 “사임할 수 있는 권력(Le pouvoir d’abdiquer)”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자끄 르 브룅(Jacques Le Brun)과의 인터뷰입니다. 그의 에세이는 권력자의 사임, 퇴위의 상징적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 설명하시는 자발적으로 권력에서 내려오는 더 보기

  • 2016년 12월 7일. 구글의 검색 알고리듬, 민주주의를 위협하다

    검색 알고리즘의 원리를 악용한 극우 세력의 농단일지 모릅니다. 그렇게 히틀러는 미화되거나 적어도 공과를 균형적으로 보자는 주장이 등장했고, 유대인은 무조건 악마로 그려졌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데도 이러한 인터넷의 왜곡은 적잖은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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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2월 6일. [칼럼] 트럼프 시대의 저항, 베를루스코니의 이탈리아에서 배웁시다

    5년 전 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을 때 많은 사람이 웃어 넘겼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시나리오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베를루스코니가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장장 9년이나 총리를 지낸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이런 종류의 일이 어떻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죠.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그의 신승이 장기 집권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트럼프-베를루스코니 평행이론에서 적극적으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가 장기간에 걸쳐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야당의 무능 때문이기도 더 보기

  • 2016년 12월 2일. 트럼프 차단?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엇갈리는 입장

    미국 대통령이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차단당하는 사태가 발생할까요? 답은 어떤 사이트인가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닥친 상황은 아닙니다만, 전적으로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현 대통령 당선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모론을 퍼뜨리고, 정치 라이벌들을 협박하고, 기자들을 공격하고, 종교적 차별을 부추긴 장본인이니까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전부터 트럼프와 그 동지들의 포스팅을 놓고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매우 상반된 해결책을 내놨죠. 페이스북은 트럼프 당선인의 뉴스 가치와 그가 누리고 있는 폭넓은 지지를 근거로, 그에게는 일반 사용자들과 다른 더 보기

  • 2016년 12월 2일. 자유민주주의는 얼마나 튼튼한 제도일까?

    야스차 뭉크(Yascha Mounk)는 어디서나 가장 비관적인 축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서구 정치학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명제에 대해 대담한 의문을 품고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 국가의 정치 체제가 한번 자유민주주의가 되면, 그 나라는 계속해서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명제입니다. 즉, 자유민주주의는 자체적으로 튼튼한 영속성이 있다는 가정이기도 합니다. 뭉크의 가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영속성을 인정하는 통념을 거스릅니다. 그는 현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전 세계 곳곳에서 더 보기

  • 2016년 11월 30일. “대안우파(alt-right)”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AP통신의 가이드라인

    AP통신의 기사 작성 가이드라인을 총괄하는 존 다니주스키 부사장은 이번 주, 기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대안우파(alt-right)"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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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25일. 어머니, 아내, 딸을 사랑하는 성차별주의자?

    이 기사는 미 대선 전에 발행되었습니다. – 역주 최근 여성 유권자는 15%p 차이로 클린턴을 선호하고, 남성 유권자는 5%p 차이로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가 맞붙은 2012년 대선 당시의 성별 간 지지 후보 격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선거에서 성별 간 차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크게 놀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결과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트럼프는 자신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25일. 트럼프 정권의 무역 정책은 실제로 어떨까요?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2)

    1부 보기 시나리오 2: 역풍 감수하고 적극적인 권한 행사 무역 정책에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항은 사실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단일 상품이나 품목을 놓고 WTO에 제소하기보다는 긴급 조치 등을 발동해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제품 전체에 관세를 매기는 식의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일괄적으로 45%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던 더 보기

  • 2016년 11월 24일. 정치적인 견해 다른 가족과 명절 나기

    옮긴이: 미국에서 이번주는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 지지 후보에 따라 정치적인 견해가 극단적으로 갈린 대선 이후 맞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의 클레어 안스베리 기자가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가족이나 친구와 화해하는 법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미국 대선, 트럼프와 클린턴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특히 세대 간에 정치적인 견해가 뚜렷하게 갈라지는 한국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이야기라고 생각해 옮깁니다. —– 펜실베니아 주 랭카스터에 사는 캐티와 제이 인그램(Cathy and Jay Ingram) 부부는 선거가 끝난 주말 라크로스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아들을 더 보기

  • 2016년 11월 23일. 어른들의 편견, 아이들이 그대로 배웁니다

    이 칼럼은 미국 대선 전에 발행되었습니다. – 역주 얼마 전 30개월 된 딸이 화제의 트럼프 비디오에 대해서 물어왔습니다. 많은 부모가 흔히 그러는 것처럼, 저도 설마 알아듣기야 하겠냐는 생각으로 아이 앞에서 함부로 이야기했던 것이죠. 하지만 아이에게도 귀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나온 사람이 나쁜 말을 해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이가 눈물을 터뜨리는 바람에 저는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태도의 발달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로서 저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