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류의 글
  • 2019년 1월 28일. 해외에서 자녀에게 모국어를 물려주려면?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다 알아 듣잖아, 그렇지?” 덴마크 출신 엄마와 영국인 아빠를 가진 소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필자가 공항에서 만난 부부는 런던에서 아이를 이중언어구사자로 기르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빠는 덴마크어를 전혀 하지 못하니 딸에게 덴마크어로 말하는 사람은 엄마뿐이고, 그나마도 딸은 영어로 대답하죠. 사랑하는 사람과 모국어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식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물려줄 수 없다는 사실은 괴롭죠.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더 보기

  • 2019년 1월 23일. 어떻게 지루함이 당신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까요?

    체호프가 1897년에 발간한 <바냐 아저씨>의 젊은 아내 엘레나는 “지루해 죽을 지경이다”라고 불평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는 엘레나가 오늘날 있었다면 어떻게 지루함을 사라지게 했을지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버즈피드, 트위터, 클래시 오브 클랜같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무언가를 찾으면 됩니다. 당신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주머니에 가지고 있다면 따분함을 면하는 건 쉬운 일이겠죠. 하지만 만약 지루함과 권태가 우리를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창의력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더 보기

  • 2018년 12월 10일. “백인의 눈물(white tears)”을 조롱하면 안 되나요?

    인종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를 낳는 일이 종종 발생하죠. 또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 논의를 진전시키기도 하지만 고착 상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런 단어의 예로 “하얀 눈물(white tears)”을 꼽을 수 있죠. “하얀 눈물”은 자신의 백인 특권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화를 내는 백인들을 놀릴 때 쓰는 표현입니다. 자신이 인종 문제를 논하면 곧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는 백인들,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미국의 종말을 뜻한다고 더 보기

  • 2018년 9월 7일. 어릴 때 듣게 되는 단어 수는 정말로 소득 계층에 따라 현저히 다를까?

    3천만 단어. 중산층이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와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가 듣고 자라는 단어 수의 차이로 알려진 숫자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지만, 20년도 더 전에 진행된 이 연구 결과는 별다른 도전을 받지 않고 어느덧 사실로 굳어져 통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연구를 다시 한번 진행한 결과 앞선 연구 결과의 많은 부분에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먼저 20년 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부유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아이와 가난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뱃속에서부터 만 네 더 보기

  • 2018년 7월 30일. 날씨와 시험 성적의 관계

    더운 날씨는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조슈아 그라프 지빈 교수와 공저자들은 중국의 대학 입학 시험(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당일 날씨와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대학 입학 시험은 수백만 명의 학생들과 가족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자들은 시험 당일 기온이 시험날 평균 기온보다 섭씨 3.29도 높아지면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1.12% 줄어들고, 명문대에 입학할 가능성도 1.97%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학 입학 시험 성적이 명문대 입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더 보기

  • 2018년 7월 27일.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불편한 장면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줄임말인 “로리콘”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죠. 서브컬쳐 테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의 섹스숍에서는 다양한 가슴 발달 단계의 실물 사이즈 소녀 인형을 공공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슴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포스터를 장식하고, 어린아이, 또는 어린아이처럼 꾸민 성인 여성의 비키니 화보가 잡지에 실립니다. 로리콘은 일본 특유의 현상이지만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현상과 그러한 현상이 아이들에게미치는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위험 수위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적 대상화는 크게 두 가지 더 보기

  • 2018년 7월 2일. 중국 대학 입시제도의 문제점

    지난 주, 중국에서는 천 만 명의 수험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험이자 가장 중요한 학업 평가의 결과를 손에 받아 들었습니다. 바로 가오카오라고 불리는 대입 고사이죠. 수 많은 수험생들이 지난 몇 년 간 명문대 입학이 가능한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 매달려 왔습니다. 중국은 대학에서 얼마나 잘 했는가보다 어떤 대학에 들어갔는가로 학습의 성과가 판단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오카오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가오카오는 중국인들에게 더 보기

  • 2018년 6월 3일. 마시멜로 실험, 재현에 실패하다

    눈앞의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린 아이와 이를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 사이의 차이는 알려진 바와 달리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실험이 설계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26일. 유전자와 선발제 학교

    만약 여러분이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사실 여러분은 이미 가장 큰 선물을 아이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 선물은 바로 여러분의 유전자죠. 인생은 룰렛과 같고, 아이의 성공은 여러분의 DNA 이중나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에 실시된 눈길을 끄는 한 연구는 유전자가 아이의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다른 종류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유전적 차이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시험을 쳐서 성적에 따라 학생을 뽑는 선발제 학교(selective 더 보기

  • 2018년 3월 10일. 뉴욕 상위 0.1% 부자들은 어떻게 자녀를 “망치지 않고” 교육하려 할까?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이, 원하는 걸 다 누리며 자란 아이들은 안하무인으로 자라기 십상입니다. 뉴욕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들을 인터뷰해 책을 쓴 뉴욕 뉴스쿨의 레이첼 셔먼 교수가 이온에 글을 썼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7일. 과학이나 기술 분야에 왜 더 많은 여성이 없을까요?

    현대 페미니즘은 남성이 독점해 온 직업이나 위치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게 되면 해당 분야에서 성 평등을 성취한 것으로 봅니다. 몇몇 분야에서 여성은 이미 남성의 수를 추월했습니다. 1965년에 미국의 새로 입학하는 의대생 가운데 여성은 단지 9%에 불과했지만, 현재 이는 50.7%까지 올라갔습니다. 수의학 전공 학생의 80% 역시 여성이죠. 그러나 이 흐름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STEM 분야의 학생 중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20%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는 이처럼 지속하는 더 보기

  • 2018년 3월 5일. 독일 과학책에 대한 저작권 소멸이 미국의 수학과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1942년 7월 6일,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독일에서 출판된 10만 권 이상의 책에 대한 미국 내 저작권을 행정명령을 통해 몰수했습니다. 미국 내 출판사들에는 독일 출판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책을 재판해서 판매할 기회(Book Republication Program, BRP)가 생겼습니다. 미국 과학자 대부분이 독일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던 당시에 미국 출판업계는 영어로 독일의 중요한 과학 관련 서적을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독일의 과학 서적 가격은 평균 25%가 떨어졌고, 더 떨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