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10월 13일. 유전자 정보 검사의 일반화와 윤리적 문제

    “여기 내 유전자를 보세요!” 조교는 23쌍의 유전자가 찍혀 있는 흑백사진을 보여주며 외쳤습니다. “나는 이걸 내 방에 걸어놓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내년 실험 수업에 참가하면 자신의 유전자 사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나 당시 신입생이던 캐쓰 에니스는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몇 주 후, 한 여학생이 자신의 유전자에서 “균형 전위”(Balanced translocation)를 발견했고 대학당국은 이 실험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균형 전위”는 본인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후손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의 변이 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일본인 주판교사, 국제 암산 월드컵 우승

    노벨상 수상 분야에 수학이 없는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노벨의 부인이 수학자와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노벨은 실제로 결혼한 적이 없으므로 이 이야기는 물론 사실이 아니지만, 어쨌든 가장 고결한 학문이 스웨덴 왕립 학회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은 수학자들에게 기분좋은 일은 아닙니다. 한편, 이 시기에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암산 월드컵(Mental Calculation World Cup)”은 덧셈, 곱셈, 제곱근 등 다양한 부문의 경쟁 결과를 종합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산술가를 뽑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일본인 주판교사 22세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번개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는 이유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소년은 축구 연습을 하러 가던 도중 번개를 맞았고 결국 7 일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플로리다에서는 지금까지 번개를 맞고 5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립 해양및대기협회(NOA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번개에 맞아 숨진 사람은 28명이며, 이 숫자는 1940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평균 사망자는 54명인데 반해 1940년대에는 평균 300명이 번개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국제번개연구소의 조단 소장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을 꾸준한 안전 교육에서 찾았습니다. “번개가 치는 횟수에는 예전이나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우리를 즐겁게 하는 “마이야르 반응”이 발견된지 100년

    이번 주에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과학업적을 기리는 노벨상이 분야별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간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화학반응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라 불리는 이것은 단백질과 설탕이 같이 가열될 때 다양한 맛과 향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바꾸는 갈색의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구운 스테이크, 후렌치 후라이, 진한 커피, 메이플 시럽에서 고유의 향을 만들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듭니다. 물론 마이야르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만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쥬라기 공원이 불가능한 이유

    세포가 죽게 되면, 효소는 DNA의 구성성분인 뉴클레오티드를 분해하기 시작하고 미생물은 세포를 썩게 만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DNA는 수분에 의해 분해됩니다. 수분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DNA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같은 환경에서 보존된 충분히 많은 수의 뼈를 찾아야 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의 고생물 유전학자 모르텐 알렌토프트와 호주 머독 대학의 마이클 번스는 10일 수요일,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600년 ~ 8,000년 된 거대새 모아(Moa)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디지털기기가 바꾸는 의학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병원의 레지던트 앨빈 라즈코마는 그의 팀을 이끌고 환자들을 돌아보던 중 한 나이 든 환자의 나트륨 수준이 매우 낮게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레지던트 3년차인 그는 팀의 연장자였고 다른 모든 팀원들은 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염수를 주입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식염수의 농도와 양을 알맞게 택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침착하게 호주머니의 아이폰을 꺼내어 MadCalc 앱을 작동시켰고 정확한 값을 찾아내 환자를 정상으로 되돌렸습니다. 의학의 역사는 생물학의 발전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비행기에서 떨어질 때 살아 남는 법

    비행기에서 아무런 보조도구 없이 떨어지는 것은 스파이소설이나 액션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겪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우리는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곤 합니다. 10km 상공에서 아무 도구도 없이 지표면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공기의 저항 덕에 당신의 속도는 200km/h 보다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살기 위한 지혜를 짜낼 수 있는 3분 가량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산소부족으로 잠시 정신을 잃더라도 다시 정신을 차릴 수 더 보기

  • 2012년 10월 10일. 두뇌연결 상태로 예측가능한 독서능력

    독서능력은 시각, 청각, 언어능력을 모두 필요로 합니다. 이를 담당하는 영역들은 두뇌에 넓게 퍼져 있고, 따라서 이들 영역 간의 효율적인 신호전달은 독서능력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탠포드의 신경과학자 제이슨 이트만은 두뇌의 멀리 떨어진 영역들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다발 백질신경로(white-matter tracks)의 성장이 독서능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하였습니다. 그들은 7~12세 사이의 아이들 55명의 독서능력과 백질신경로의 성장을 3년간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신경다발 성장의 차이를 근거로 독서능력의 차이를 예측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백질신경로는 사용되지 않는 신경을 삭제하는 가지치기(pruning)와 많이 더 보기

  • 2012년 10월 10일. 왜 어떤 것은 더 예측이 쉬운가?

    예측 전문가(Forecaster)들은 종종 회의론과 마주칩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예측”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이나 날씨에 대한 예측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이야기합니다. 사실 날씨 예측은 실제 시스템의 복잡도(Complexity)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편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 두 예측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분명히, 어떤 것은 예측이 쉽고 어떤 것은 어렵습니다. 내일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은 매우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주 로또 번호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확한 더 보기

  • 2012년 10월 10일. 아름다움은 관찰자의 오른쪽 눈에 존재한다

    새들은 자신의 짝을 색깔, 노래, 몸의 크기 등을 바탕으로 선택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짝을 선택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지난 3일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실린 연구는 새들이 구혼기간동안 자신의 짝을 오른쪽 눈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며, 이는 두뇌의 좌측 반구에 구혼과 짝 선택에 관련된 기능이 몰려있는 편재화(Lateralization)와 관련이 있음을 보였습니다. 이를 보이기 위해 연구진은 같은 종이지만 서로 다른 머리색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서로간의 선호가 분명한 호금조(Gouldian finch)를 선택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우리의 행동을 제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적인 기생충은 숙주의 양분을 섭취하여 생존을 유지하고 번식합니다. 그러나 어떤 기생충은 숙주의 행동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어떤 촌충에 감염된 쥐는 살이 찌고 행동이 둔하여집니다. 이런 쥐는 여우에게 잡혀먹히기 쉽고 촌충은 여우의 몸을 다음 단계의 숙주로 이용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통해 잘 알려진 창형흡충은 개미를 감염시킨 후 개미의 뇌로 이동해 개미의 행동을 조절합니다. 이 개미는 풀잎의 끝에 자리 잡고 양에게 먹힐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기생충은 양의 배설물에 섞여 달팽이의 몸으로 이동하고 달팽이는 다시 유충을 배설하고 이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전자책은 출판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인포그래픽)

    전자책 출판사인 앱타라(Aptaracorp)는 지난 1년간의 전자책출판 흐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퍼블리셔 위클리는 이를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출판사 5곳 중 4곳은 전자책을 출판합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그들의 책 중 절반을 전자책으로 출판합니다. 출판사 중 50%는 그들의 책 중 75% 이상을 전자책으로 출판합니다. 전자책의 가격은 아직 혼란중에 있지만, 출판사들은 전자책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출판사 중 36%는 수입의 10% 이상이 전자책에서 옵니다. 출판사 중 31%는 미래형 전자책(Enhanced eBook)을 만듭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출판되기 전 25만부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