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10월 18일. 잠을 자는 동안 당신의 공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란 트라우마라고도 불리며 커다란 사고를 겪은 후, 사고와 관련된 과민반응 등의 정신적 질환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PTSD는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연구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PTSD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환자로 하여금 그 사고에 대한 기억을 반복적으로 되살리게 하고, 현재의 안전한 상태와 그 기억을 연관시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는 이런 치료과정에 압도되기도 하고, 많은 환자들이 결국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맙니다. 스탠포드대학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17일. 홀로 알을 돌보는 수컷거미가 암컷에게 더 매력적이다

    남자 혼자서 애들을 돌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거미들은, 이 경우에 이득을 보기도 합니다. 장님거미(Harvestmen)의 경우, 암컷들은 알을 돌보고 있는 수컷거미를 돌아다니는 총각거미보다 더 매력적으로 생각합니다. “알과 함께 있는 수컷은 더 많은 알을 돌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의 구스타보 레퀘나의 박사논문인 이 연구는 PLoS One 에 지난 10일 올려졌습니다. 장님거미의 경우 알을 낳은 암컷은 수컷에게 모든 책임을 넘깁니다. 알이 부화하는데 여름에는 한 달, 겨울에는 두 더 보기

  • 2012년 10월 17일. 색깔있는 콘택트렌즈가 운동선수의 성적을 낫게 만들 수 있을까요?

    지난 주,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팀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덕아웃에 붉은색 콘택트렌즈를 끼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그 렌즈가 눈부심을 줄여주며 야구공의 솔기를 두드러지게 해 더 찾기 쉽도록 만들어 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쉬 해밀턴 역시 그의 타율을 높이기 위해 호박색 렌즈를 시도한 바 있지만 원근감에 방해가 된다며 곧 착용을 포기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2007년 검안학회 논문지에 실린 연구에는 35명의 축구선수로 하여금 호박색 렌즈를 끼고 흐릿한 배경위의 연속된 더 보기

  • 2012년 10월 17일. 지뢰를 탐지하는 유전자 조작 생쥐

    전쟁은 끝난 후에도 사회와 생존자에게 큰 부담을 남깁니다. 특히, 지뢰는 그 비인간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늘날 금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겨진 지뢰로 고통을 받는 국가는 70개국에 이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훈련된 쥐로 하여금 지뢰를 찾게 하는 것입니다. 잘 훈련된 쥐는, 성인 2명이 이틀이 걸리는 운동장 하나의 넓이를 2시간 이내에 깨끗이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쥐를 훈련하는데 9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뉴욕 헌터대학의 샬롯 디헐스트는 생쥐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지뢰의 냄새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16일. 물고기가 소리를 듣는 방법

    물고기에게 귀는 보이지 않습니다. 소리는 분자들의 진동이 파동의 형태로 퍼져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파장의 진동수는 소리의 높낮이를 결정하고 파장의 크기는 소리의 세기를 결정합니다. 이 파동을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동물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고기의 경우 인간의 귀에 해당하는 감각기관은 물고기의 머리속에 있습니다. 물고기의 뼈와 머리내부의 귀에 해당하는 기관은 수중의 음파를 탐지합니다. 또 물고기의 옆줄 역시 물의 움직임을 느낍니다. 상어의 경우 물속에서 작은 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어가 전기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16일. 자연에 대한 역사 속 10편의 작품 2

    성장과 형태에 대하여(1917, 다아시 톰슨): 다아시는 생물체의 형태를 기하학, 수학, 물리적 힘의 최적화된 형태를 이용하여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다아시를 “피타고라스와 뉴튼의 신기한 조합”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땅(A Land)(1951, 잭쿼타 호크스): 영국의 여성고고학자인 그녀는 그녀의 대표작인 이 책에서 지질학과 고고학을 넘나들며 지난 수백만년동안의 브리튼 섬의 역사를 이야기 했습니다. 핵산의 분자구조(Molecular Structure of Nucleic Acids)(1953, 왓슨, 크릭): 과학논문을 문학작품으로 여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왓슨과 크릭의 이 한 페이지 분량의 논문은 생명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16일. 자연에 대한 역사 속 10편의 작품 1

    괴테는 말했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말하는 대신, 혀와 심장을 창조했다.” 자연에 대한 문학작품은 사람들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작가 캐스퍼 헨더슨은 인류의 역사에서 10편의 작품을 골랐습니다. 아가(기원전 100-200년): 아가는 솔로몬이 썼다고 알려진 사랑의 시 입니다. 아가는 월트 휘트먼과 DH 로렌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비도 그쳤으며,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때가 되어 비둘기소리가 들리고 있고…” 잔혹함에 대하여(약 1580년, 몽테뉴): 몽테뉴의 수상록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는 시간의 30-40%를 자기의 의견이나 경험을 이야기하는 데 사용합니다. 지난 5월 22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실린 연구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음식을 먹는 것이나 성행위를 하는 것과 같은 본질적인 보상이 따르는 행위임을 보였습니다. 하버드의 다이아나 타미르와 제이슨 미첼은 fMRI를 이용해 성인남녀 195명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견이나 성격을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판단할 때보다 그들 뇌의 보상회로인 중엽변연계(mesolimbic dopamine system)가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그들에게 자신에 대한 질문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코끼리가 가느다란 털을 가지고 있는 이유

    일반적으로 체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수요일 PLOS One 에는 체모가 너무 두껍지만 않다면,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코끼리의 몸을 덮고 있는 털이 매우 가늘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코끼리는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환경에서 살며 덩치에 비해 열을 발산할 표면적이 넓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털은 공기를 품고 있고 이로 인해 몸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털의 밀도가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보온효과는 사라지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뇌진탕 이후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게 된 남자

    데릭 아마토는 39살이 될 때까지 피아노를 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범하고 활달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친구들과 럭비공을 가지고 놀다가 깊이가 얕은 수영장으로 뛰어들었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청각 능력의 35%를 영원히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시야에는 얼룩이 보였고, 이따금씩 몸이 떨렸습니다. 사고 후 닷새가 지나 움직일 수 있게 된 아마토 씨는 음악가인 친구 릭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함께 마치 그가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3일. 과학이 설명하는 소름끼치는 소리들

    뉴캐슬 대학 연구팀은 최근 대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와 편도체(amygdala)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왜 우리가 어떤 소리를 들을 때 소름이 끼치는 지를 설명해 줍니다. 대뇌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편도체는 경험에 의한 감정을 담당하며 즐거운 것을 추구하고 불쾌한 것을 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뉴캐슬 대학의 연구는 특정소리가 청각 부위를 통해 편도체를 직접 자극하며 그 자체로 불쾌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이 특히 불쾌하게 생각한 다섯가지 소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로 유리병을 긁는 소리 포크로 유리를 긁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13일.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나는 내 철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 번은 이 두 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하나는 그들을 “철학자”로 부르는 겁니다.  다소 낯 간지러운 방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이렇게 불렸을 때,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Everyone is entitled to their opinion.)’ 그러나 이 강의실에서는 이 말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여러분은 오직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