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11월 10일. 자폐증과 수학적 사고능력

    1997년 나와 동료 샐리는 약 2000가족을 조사했습니다. 그 중 절반은 자폐아를, 다른 절반은 자폐가 아닌 뚜렛증후군, 다운증후군, 언어장애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우리는 자폐아가 엔지니어 아버지를 둔 비율이 12.5%로 매우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경우 비자폐아의 2.5%에 비해 자폐아는 21.2% 라는 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계를 따라 갔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동류혼인(assortative mating), 즉 “비슷한 사람끼리 짝이 된다”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사람들은 자아(自我, self)가 눈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지(Cognition)”紙에는 사람들이 자아(自我)가 어디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즉 자아의 물리적 위치에 관한 세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다양한 인물과 물건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준 후, 그림 속의 인물과 물건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물건과 인물의 거리를 이야기할 때 그 인물의 눈으로부터 물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물건이 인물의 시야 바깥에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인물의 머리에서부터 거리를 측정하는지, 눈에서부터 측정하는지를 알기 위해 눈이 배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마리화나 합법화는 거대한 실험

    지난 6일 미국 대선과 함께 이루어진 주별 주민투표 결과, 콜로라도와 워싱턴은 21세 이상 성인의 경우, 마리화나를 오락의 목적으로도 구매, 소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7개 주만 의료의 목적으로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가했었습니다. “이것은 실험적인 제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비영리단체인 랜드 코퍼레이션의 마약정책연구소 소장인 로살리에 파쿨라는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사람들을 위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마리화나는 일시적으로 기억력, 조정능력, 인식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어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광학위장술을 통한 자동차 후방 주시

    자동차를 후진하기 위해서는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참고하면서 뒤를 돌아 보아야 하지만, 여전히 사각은 남아 있습니다. 신형 자동차들은 후방카메라를 장착하여 안전한 후진을 도와주고 있지만, 이를 통해 보이는 영상은 우리의 실제 공간감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게이오대학은 광학위장술(Optical camouflage)을 이용하여 운전자가 뒤를 돌아볼 때 실제 운전자의 시야에 맞는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운전자는 마치 자동차의 뒷좌석이 투명한 것처럼 느끼면서 뒤를 보며 운전할 수 있습니다.” 광학위장술은 공각기동대와 미션임파서블에서 등장했던 기술로서 상대방의 시야에 맞는 이미지를 보여주어 착각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난관에 봉착한 레이저 핵융합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시설이 미래의 핵융합기술을 선보이는데 실패하고 핵무기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미국 국가점화시설(National Ignition Facility)의 과학자들은 192개의 레이저를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2mm 크기로 압축된 작은 공에 쏘아 핵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점화(Ignition)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서 과학자들은 홀라움(hohlraum)이라는 원통형 공간이 레이저를 x-선으로 바꾼 후, 이 x-선이 연료를 고온으로 가열해 핵융합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어떤 부분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게임을 통해 분노조절 치료하기

    10대들은 흔히 분노를 조절하는 데 실패하곤 합니다. 지난 7월 하버드 의대는 10대 청소년의 8%가 정기적으로 분노를 터뜨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심리요법(psychotherapy)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보스턴 어린이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은 심리요법에 분노조절을 위해 고안된 비디오 게임을 병행할 경우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레이지 컨트롤이라는 이름의 비디오게임은 기본적으로 “갤러그”와 같은 형태지만, 청소년의 심장박동을 체크하여 스크린 상에 띄워줍니다. 그리고 박동수가 특정 값을 넘으면 그들은 총알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게임은 소년들에게 어떻게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예절에 대해 보상하는 제도 도입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는 매일 1,200만 명이 즐기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구성이 타인과의 협력을 전제로 한 팀을 통한 대결이기 때문에 게임 중 주고 받는 공격적 용어(offensive language)와 언어폭력(verbal abuse)은 자주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사 라이옷 게임즈(Riot Games)는 사회과학자와 통계학자들에게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태도를 평가 할 수 있는 게임안의 게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명예(Honor)라는 이름의 보상 시스템이 탄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상대방이 친절(friendly), 도움(helpful),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전신마취의 원리에 대한 가설: 느린진동(Slow oscillation)과 뇌내의 신호전달

    전신마취는 수초내로 환자를 가사상태로 만들어 환자가 수술동안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 에는 전신마취가 두뇌의 특정 부위의 활동을 변화시켜 다른 부위와의 신호전달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MIT의 신경과학자 로라 루이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간질로 인해 뇌수술을 받는 환자의 뇌에 미소전극을 삽입해 세포와 뉴런네트웍의 활동을 측정했습니다. 각 환자들은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여받았고 청각신호에 대한 반응으로 환자가 무의식상태로 들어갔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환자가 의식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냄새를 통해 전달되는 공포

    지난 5일, 심리과학紙에는 인간이 두려움과 역겨움을 냄새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로 감정을 전달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인간은 언어와 시각신호를 통해서만 의사를 전달한다고 믿어왔던 기존의 가정이 틀렸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동물들은 냄새를 이용해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과 같은 민감한 냄새감지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냄새를 통해 공포를 느끼는 능력을 오래전에 잃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해 왔습니다. 실험을 위해 연구진은 10명의 남자들에게 공포영화 “샤이닝” 또는 혐오감을 주는 MTV의 “잭애스”를 시청하게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사진: 도구를 사용하는 앵무새

    피가로 라는 이름을 가진 고핀 앵무새(Goffin’s cockatoo)가 도구를 이용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 앵무새는 도구를 활용한 첫번째 앵무새로 생각됩니다. 호주의 과학자들은 피가로가 울타리 바깥의 조약돌을 끌어오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울 바깥에 땅콩을 놓아두고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번의 실험에서 피가로는 막대 또는 나무조각을 땅콩을 끌어오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피가로는 나무조각을 적절한 크기로 만들기 위해 다듬기도 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최신생물학(Current Biology)지에 실렸습니다. “이 실험은 비록 그 생물이 원래 도구를 사용하지 않던 생물이라 하더라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다친 부위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나요?

    Q: 다친 부위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나요? A: 미국 암 협회의 홈페이지에는 “사람들은 흔히 부상이 암을 유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1920년대까지, 어떤 의사들은 상처가 암을 유발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국립암센터와 다른 암 전문가들은 둘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는 이유는, 부상에 의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사들이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상처의 흉터가 암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2002년 발표된 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빛의 이중성을 동시에 측정하다

    물리학의 역사에서 빛의 본질은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뉴튼은 빛이 입자라고 생각했지만, 맥스웰은 빛은 전자기파의 한 영역이며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맥스웰방정식을 통해 잘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1905년 아인슈타인은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주었던 “광전효과”의 설명에서 빛이 입자로 행동한다는 것을 보였고, 이는 양자역학의 탄생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양자역학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과학이론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우리의 직관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빛 입자인 광자(photon)의 경우 동시에 여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