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6년 9월 12일. 대기 오염 물질은 인간의 뇌 속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대기 중에서 발견되는 특정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서 인간의 뇌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철석으로 알려진 이 오염 물질은 크기가 150 나노미터보다 작아 호흡기를 통해 전두엽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의 랭커스터 대학(Lancaster University) 연구진은 뇌에 침투한 자철석으로 인하여 뇌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철석은 뇌 속의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하는 성질을 띠고 있어 그 반응의 결과로 뇌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활성 산소를 배출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더 보기

  • 2016년 9월 5일. 무인 트랙터, 또 다른 농업 혁명의 시작

    승용 자동차에서 불고 있는 자동화의 물결이 농업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케이스 IH 농업(Case IH Agriculture) 사는 최근 무인 트랙터 콘셉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트랙터는 실시간으로 주변을 스캔하여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여 자율적으로 경로를 재설정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무인 트랙터는 장애물의 존재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여 관리자가 무선으로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랙터는 이미 1920년대부터 농경에서의 혁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농경에 더 보기

  • 2016년 8월 29일. 신기술이 이끄는 신뢰 사회와 경제 성장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와 경제 성장 간에 큰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뢰는 더 많은 경제적 가치 교환과 투자 활동을 촉진하며, 이는 결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인데요. 공유 경제 앱과 블록체인과 같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기술은 구성원 간의 신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뢰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자 배달을 시킬 때조차 우리는 업장의 위생 상태와 식재료의 안전,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신뢰해야만 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2일. 직원의 이직 시기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핵심인력의 이직은 기업에 많은 대가를 요구합니다. 요즘과 같이 협업이 일상화된 업무 환경에서는 특정 직원의 공석이 팀 전체의 생산성 하락을 유발하며, 신규 인력을 유치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금융, 생명과학, 제약, 기술 산업과 같은 지식 산업에서 인력 유출은 곧바로 지적 재산의 유출을 의미하기도 하죠. 기업들은 직원의 이직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핸드폰, 노트북 등 전자 장비에 대한 감시에서부터, 소셜미디어상에서의 활동까지 스캔하는 기업의 수가 점차 늘고 있죠. 이들에게 더 보기

  • 2016년 8월 1일. 자율주행 버스 시대가 온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Daimler)가 자율주행 버스를 실제 도로에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주로 승용차에 적용하던 기술을 상용차로 확대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임러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사 전 제품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임러는 네덜란드의 대중교통 운영 업체 시티파일럿(CitiPilot) 사와 함께 암스테르담 스키폴(Schiphol) 공항에서 할렘(Haarlem)가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자율 주행 버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임러는 약 20km 길이의 이 구간이 수많은 신호등과 교차로, 터널, 커브 길로 구성된 경로로 자율 주행 실험에 아주 적합한 구간이라 더 보기

  • 2016년 7월 25일. 실크로드를 따라 퍼진 것은 비단, 차, 향신료 뿐 만이 아니었다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입니다. 가히 동서양을 이어 준 기원전 고속도로였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실크로드를 통해 퍼진 것이 비단, 차, 향신료뿐만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전염병인데, 2000년 전 인간의 대변 성분을 검색하던 과정에서 그 증거들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고병리학자 피어스 미첼(Piers Mitchell)과 그의 연구팀은 중국 북서쪽 지역 실크로드변 화장실에서 2000년 전 인간의 대변물 잔해가 남아있는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암세포를 아사시키는 방법

    전쟁에서 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도시를 포위한 장군은 직접 전투에 나서는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는 도시로 향하는 모든 보급선을 차단하고 적군이 배고픔에 항복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흔히 사용합니다. 많은 의사 또한 암세포 정복에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환자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암세포 절개 수술이나 항암제를 투여하기보다는 암세포를 자연적으로 아사시키는 방법이 훨씬 안전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 방법은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영양 상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더 보기

  • 2016년 7월 11일. 얼음을 배터리로 활용하는 방법

    무더운 여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냉방기구 없이는 열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한낮 기온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간다는 최고조 시간(오후 2~4시)에는 냉방기구 사용이 집중되어 전력 예비율도 곤두박질칩니다. 결과는 소비자와 전력 공급업자 모두에게 부정적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치솟는 전기세가, 전력 공급업자에는 전기 공급 용량 부족 사태가 큰 근심 거리죠.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절전 운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미국의 열에너지 저장 기술 전문회사 칼맥(CALMAC)은 해마다 반복되는 더 보기

  • 2016년 7월 4일. 라마단(Ramadan)의 경제학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라마단(Ramadan) 기간이 찾아오면 일상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이 속도를 늦춥니다. 많은 이슬람 교도들이 낮잠을 자고 밤이 돌아오면 축제를 벌이죠. 자연스럽게 근무 시간도 줄어듭니다. 상점, 사무실 너나 할 것 없이 평소보다 늦게 업무를 개시하고 일찍 문을 닫죠. 많은 경제학자는 이러한 라마단이 이슬람 국가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지속해서 주장하였습니다. 다만, 종교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니만큼 이를 증명하기 위한 통상적인 연구 절차를 따르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지난해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테슬라(Tesla)의 솔라시티(SolarCity) 인수 발표, 무엇이 문제인가?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가 최근 지붕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 전문 업체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수직 통합형 친환경 에너지 그룹의 그림을 완성하려는 그의 야심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인수의 효용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재무적으로도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첫째, 테슬라가 솔라시티 인수로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재무적인 부가 효과가 없습니다. 테슬라와 솔라시티 두 회사의 적자 폭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만 하더라도 두 더 보기

  • 2016년 6월 20일. 생명체처럼 자가회복하는 플라스틱

    40년 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플라스틱은 철을 제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은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단성(Malleability) 또한 좋아 생활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죠. 하지만 플라스틱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 금속 물질들과는 달리 깨지거나 손상되면 수리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플라스틱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낸시 소토스(Nancy Sottos)는 자가회복 능력이 있는 플라스틱 재료 개발의 선도자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6월 13일.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을 수리하는 좀 더 과학적인 방법

    자가운전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Potholes) 때문에 놀라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 구멍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리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협회(The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으로 인하여 차량에 손상을 입는 운전자의 수가 매년 1,6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타이어 펑크, 타이어 휠 손상 및 서스펜션 손상으로 대표되는 차량 손실로 인하여 낭비되는 수리비도 자그마치 일 년에 3조 6천억 원(미화 $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