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2년 11월 15일. Doogle vs Google, 23살 청년 구글에 맞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 주에 사는 반더머루(Van Der Merwe) 씨는 올해 23살인 청년사업가입니다. 사업이라고 해봤자 16살 때 학교를 자퇴하고 행상으로 신문을 팔다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물상에서 600랜드(7만 5천 원) 주고 산 컴퓨터로 만든 인터넷 사이트가 전부인데, 아직 손익분기점도 못 넘겼습니다. 두글(doogle.co.za)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쉽게 말해 지역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반더머루 씨에게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이 보낸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두글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日, 로카쇼 핵연료 재처리공장의 딜레마

    로카쇼 마을은 일본 북동부 아오모리 현에 위치한 인구 1만 1천여 명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전 세계가 관심과 우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일본 최대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이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에 쓰고 남은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재처리해 보관하는 공장이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나기 전부터 건설이 진행돼 왔고, 현재 일본 내 대부분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전면 폐기하겠다면서도 로카쇼 공장 가동은 2050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케냐인들 “휴대전화비 내기 위해 밥 한끼 쯤 굶어도 괜찮아”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케냐 사람들에게도 휴대전화는 생필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케냐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케냐 사람들은 휴대전화비를 내기 위해 일주일에 평균 72실링(우리돈 915원) 어치 지출을 아낄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케냐인들의 하루 평균 임금에 맞먹는 액수로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휴대전화를 계속 쓰기 위해 밥 한끼 정도 굶거나 버스 타는 대신 걸어가는 번거로움 쯤은 감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50억 넘어설 듯

    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 축구리그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포츠 산업에서 가장 큰 돈이 오고가는 분야는 단연 TV 중계권입니다. EPL이 사상 최고액의 중계권료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보통 세 시즌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는데, 내년 시즌부터 세 시즌(2013-16)간 중계권료 계약으로 챙길 수익은 총 50억 파운드(8조 6천억 원)를 넘을 전망입니다. 2007-10 시즌 중계권료는 6억 5천만 파운드, 2010-13 중계권료는 14억 파운드였던 걸 감안하면 시장이 얼마나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中, 메콩강 유역 치안 확보에 팔 걷어붙이나

    메콩강은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을 지납니다. 황금 삼각지대(Golden Triangle)는 메콩강 유역 중에서도 위 나라들의 접경지대를 일컫는 지명인데, 기업적인 마약 재배가 이뤄지고 마약을 둘러싼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무법지대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해 10월 두 손이 묶이고 눈에 가리개가 씌워진 채 수장된 중국 국적의 선원 1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신을 발견한 태국 경찰과 공조를 벌여 용의자들을 추적했고, 라오스에서 조직폭력배이자 해적인 주범 나우 캄을 비롯해 일당을 체포했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이들을 추방하자 신병을 인도받아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팔레스타인, UN 비회원국 지위 승인신청 예정대로 할 듯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29일 UN총회에서 예정대로 “비회원국(non-member states)” 지위를 얻기 위한 회원국들의 총투표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비회원국 지위를 얻게 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양국은 평화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기로 한 이른바 ‘2개 국가 해법’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은 유엔 회원국 지위에 도전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로 안보리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안보리가 아닌 UN총회에서는 과반의 찬성만 있으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라틴아메리카의 중산층

    최근 세계은행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중산층(middle-class) 인구가 2003년 1억 3백만 명에서 2009년 1억 5천 2백만 명으로 50% 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하루 평균 소득이 $10~50인 계층을 중산층으로 분류했는데, 전체 라틴아메리카 인구의 30%가 중산층에 속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소득 $4 이하의 빈곤층 인구 비율이 2000년 41.4%에서 2010년 28%로 크게 줄었습니다. 21세기 들어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큰 부침 없이 높은 성장을 이어 오면서 가계소득이 늘어났고, 사회복지제도가 조금씩 확충된 점도 중산층의 확대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외에 중산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준인 취학률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印 빈곤층 지원, 현물 → 현금으로

    인도 정부는 빈곤층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쌀과 식량을 직접 지급해 왔습니다. 빈곤층에게 가야 할 식량의 40%가 중간에 고위 관리나 배급소 주인 의 곳간으로 새어 나갔습니다.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사람들만 싸게 살 수 있도록 했지만, 적지 않은 얌체족들이 싼 값의 연료를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커녕 신분증명도 제대로 안 되는 국민들이 수두룩한 탓에 현금 지원이 더욱 효율적인 걸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인도 정부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금지원에 나선다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이스라엘,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 감행

    이스라엘 군이 일요일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 국경 너머에서 날아 온 박격포 여러 발이 골란고원에 있는 자국군 기지에 떨어진 데 대한 보복 차원의 사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격포가 의도적으로 이스라엘 군을 노리고 발사된 것이 아니라 실수로 국경을 넘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합병한 땅입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건국 이후 심각한 마찰을 빚어 온 대표적인 적대국이지만, 1974년 정전 이후로 대규모 군사적 마찰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나이지리아와 호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Abuja)에 있는 힐튼(Hilton) 호텔은 650개 객실을 갖추고 있고, 가장 싼 방의 숙박료가 하룻밤에 350달러입니다. 아프리카 대륙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호텔이지만 정재계 거물급 인사부터 많은 외국인 사업가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나이지리아 경제가 석유를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급 호텔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아프리카의 호텔 사업은 높은 이윤이 보장되는 블루 오션입니다.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아프리카를 찾고 있습니다. 매리어트(Marriott)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 50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이고, 프랑스 호텔그룹인 아꼬르(Accor)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전쟁게임 컨설팅 해주다가… 네이비실 대원들 징계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전현직 대원 7명이 전쟁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에 보수를 받고 조언을 해주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C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대원들은 모두 네이비실의 Team Six 소속인데, Team Six는 오사마 빈 라덴 살해 작전을 담당했던 부대로도 유명합니다. 7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Team Six 소속이고, 4명은 다른 부대 소속 현역 군인이며, 2명은 전역했습니다. 이들은 EA社가 최근 내놓은 신작게임 “Medal of Honor: Warfighter” 개발 과정에 돈을 받고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소말리아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노르웨이 총기난사범 브레이빅, “감옥서 감시 당하는 것 싫다” 불만 토로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폭탄을 터뜨리고, 위토야 섬으로 가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던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77명을 숨지게 한 범인 브레이빅은 2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최근 브레이빅이 교도소 측에 보냈다는 항의서한이 공개됐습니다. 편지에서 브레이빅은 자신이 쓰는 편지에 대한 검열이 너무 심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자해하지 못하도록 특별 제작된 부드러운 재질의 펜이 촉감이 이상해 견디기 힘들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