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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2월 27일. 터키, 아랍 무슬림 남자들의 성형관광지로 각광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터키 방송과 터키 문화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터키는 이들의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만 해도 터키를 찾는 아랍 관광객은 70만 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4백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아랍 사람들이 찾는 관광상품 가운데 하나로 남자들이 콧수염, 구레나룻 등을 심는 성형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랍 세계에서 남자들의 수염은 권위의 상징이자 정력의 증표로까지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수염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염이 없거나 볼품없을 더 보기

  • 2012년 12월 27일. 금융위기 이후 더뎌진 세계화

    DHL이 세계 각국의 ‘세계화 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융위기의 여파로 2012년 세계는 5년 전보다 덜 세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HL은 조사대상으로 삼은 나라의 경제체제의 세계화 심화 정도(Depth)와 얼마나 많은 나라와 교류를 하는지(Breadth)를 조사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세계 경제위기가 세계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평균 세계화 심화 정도는 2009년부터 다시 회복됐지만, 교류하는 나라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05년보다 4% 줄었습니다. 또 무역량은 2008년 급감했다가 2009년부터 다시 조금씩 늘어났지만, 자본의 흐름은 여전히 침체돼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각종 더 보기

  • 2012년 12월 26일.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대대적 확장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동예루살렘 남서쪽에 있는 길로(Gilo) 지구에 1천여 세대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을 비롯해 1,200여 세대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무려 5,500 세대의 정착촌 확장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들은 물론 양측의 마찰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규탄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정착촌 확장에 열을 올리는 건 다음달 22일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내에서 반(反) 팔레스타인 정서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 집권 여당 리쿠드당은 120석 가운데 더 보기

  • 2012년 12월 26일. 러시아 야권의 춥고 긴 겨울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루비앙카 광장에는 푸틴 정부를 규탄하는 야권 성향의 시위대 2천여 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 1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의회선거 때 대대적인 부정선거 의혹이 인 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시위는 앞서 10월 야권이 처음으로 45명의 지도자급 인사들을 온라인 투표로 뽑아 연석회의 형태의 조직을 갖춘 뒤 처음으로 열린 거리 시위였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야권은 동력이 바닥나는 모습입니다. 연석회의 참여율부터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8만여 더 보기

  • 2012년 12월 26일. 급성장 중인 터키 인터넷 시장

    터키의 피크게임(Peak Game)社가 만든 농장경영 온라인 게임 “즐거운 농장(Happy Farm)”에서는 돼지를 키울 수 없습니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이죠. 와인도 마시지 않으니 포도밭도 없고, 여성 농부들은 모두 히잡을 쓰고 있습니다. 월간 게임 유저가 3,500만 명에 이르러 소위 대박 게임이 된 이 게임 유저의 절반은 터키 사람들입니다. 터키의 인터넷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06년까지만 해도 14%에 그쳤던 인터넷 보급률이 어느덧 44%까지 늘어났고, 7,500만 인구 중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젊은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佛 사회당 내무장관 마누엘 볼, 좌파 사르코지?

    지난 5월 야심차게 출범한 프랑스 사회당 올랑드 정부의 지지율은 유로존 경제위기와 갈팡질팡 하는 경제정책 속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 총선에서 승리하며 출범한 사회당 내각의 인기는 더 형편 없습니다. 그런 사회당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을 꼽으라면 단연 올해 49살인 마누엘 볼(Manuel Valls) 내무장관입니다. 카탈루냐 출신 예술가의 아들로 태어난 볼은 지난해 사회당 대통령 경선을 통해 당 내에서는 금기시되던 개혁안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정부지출을 늘리는 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사회당 정신 차려야 한다”, 심지어 당명을 바꿀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2012 Guardian이 뽑은 최고의 축구선수 Top 100

    여느 연말과 다름 없이 곳곳에서 “올 한해 최고의 ㅇㅇ”를 뽑는 시상식이 한창입니다. 영국 일간지 Guardian이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축구의 2012년을 돌아봤습니다. 11명의 축구 전문기자들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2012 최고의 선수 30명을 순위를 매겨 골라달라”고 부탁한 뒤 이를 모아 “최고의 선수 100명”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원문보기(데이터 다운로드) 선수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Top 100 11명의 기자 모두 이견 없이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1위로 뽑았습니다. 올 한 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91 차례나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인도, 가정부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

    인도 가정부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상류층 뿐 아니라 월소득이 10만 루피(200만 원)쯤 되는 중상위 계층 가정에도 아예 집에 함께 사는(live-in) 가정부를 고용하는 집안이 많았습니다.  2009년 인도 정부 조사결과 1,040만 명, 노동 인구의 2.7%가 파출부, 조리사, 정원사 등 통칭 가정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 숫자는 조사 결과를 훨씬 웃돌 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온 수많은 비숙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풍부한 공급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일 잘 하는 가정부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24일. 美 홈스쿨링(Home Schooling) 증가

    30년 전만 해도 미국 내 30개 주에서 홈스쿨링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가르치는 부모들은 괴짜 취급을 받았죠. 1975년 홈스쿨링을 받는 아이들은 1만 명 남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숫자가 2백만 명에 육박합니다. 홈스쿨링을 처음 도입한 건 주로 급진적인 반체제 문화를 향유하던 좌파 진영이었지만, 오늘날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미국 가정은 대개 부모가 자주 교회에 나가는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홈스쿨링을 택한 이유도 36%가 종교적, 도덕적 이유로 가장 높았고, 학교 환경에 대한 더 보기

  • 2012년 12월 24일. 전세계 종교 분포

    대한민국의 기독교 신자, 불교 신자, 천주교 신자를 모두 더하면 1억 명이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종교 신자 수를 파악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퓨리서치 센터가 이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해 전 세계 종교를 신자 수로 나누어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69억 인구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8억 명은 어떠한 형태, 종류로든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종교가 없는 것으로 분류된 11억 명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공산당과 국가의 교리로 더 보기

  • 2012년 12월 24일. 美 2012 기상재해로 인한 재산피해 1980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 한 해 재산피해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는 대규모 기상재해가 모두 11차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그 횟수는 14차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각각 1천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남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와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대형 가뭄 탓에 총 피해액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1차례 기상재해 가운데 돌풍과 호우가 7번, 허리케인이 2번, 가뭄과 산불이 1번씩 있었습니다. NOAA는 올해 피해액의 총합을 여전히 집계하고 있습니다. 1930년 미국 건조지대 가뭄 이후 최악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21일. 佛 올랑드 대통령, “알제리 식민지배 부당하고 잔혹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32년간 이뤄진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 지배는 ‘부당하고 잔혹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립 50주년을 맞은 알제리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프랑스의 식민지배가 알제리 국민들에게 가한 고통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그간 프랑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는 민간인 학살과 같은 어두운 역사에 대해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도 알제에서 300km 떨어진 도시 세티프에서 2차대전 승전을 축하하며 알제리 국기를 꺼내어 흔들었단 이유로 민간인 45,000명을 학살했던 세티프 대학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