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 2016년 4월 18일. 갈수록 증가하는 남성 배우들의 성 상품화

    최근 스크린 속 남성 배우들이 여성 팬들에게 자신이 성 상품화된다고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슈퍼맨의 주인공인 핸리 카펠을 “이중 기준”이라고 비판했죠. “왕좌의 게임”의 주요 역할을 맡은 킷 헤링턴은 “섹시한 배우로만 대접하는 건 배우로서 약간의 모독이다. 여성 배우였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죠.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USC Annenberg에서 모은 자료에 따르면 영화에서 남성의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일은 지난 10년 동안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07년 미국 박스오피스에 오른 100개 영화에서 남성이 섹시한 옷을 더 보기

  • 2016년 4월 11일. 페이스북, 세상에서 가장 중독적인 마약

    페이스북은 12년된 회사가 얼마나 달성할 수 있는지 모두의 기대를 뒤집었습니다. 오늘날 페이스북은 16억명 월 유져가 접속하고 그 중 10억명 이상이 매일 접속합니다. 페이스북은 유져들에게 연관되고 흥미로운 정보를 찾아다주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고 컨텐츠를 올리는 싸이클을 만들었습니다.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페이스북 산하에 있는 모든 앱을 합치면 미국인은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30%를 페이스북 울타리 안에서 지냅니다. 구글이 검색과 유튜브를 합쳐 11%인 것에 비교되죠. 모바일에서 모은 정보는 페이스북을 세상에서 두번째로 큰 더 보기

  • 2016년 4월 4일. 소셜미디어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변모시켰는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감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인물일지 모르지만, 소셜미디어의 대가임은 틀림없습니다. 분노에 찬 트윗은 부동산 기업인을 7백만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정치인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의 트윗은 수백만 팔로워뿐 아니라 주류 언론을 통해 수천 배 규모로 전파되죠. 트럼프 캠페인은 소셜미디어가 정치와 집단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에 끼친 영향은 어떨까요? 정치사회학자들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모으기 쉬운 사회를 만드는 데 소셜미디어가 기여했다고 분석해왔습니다. 이전에 목소리를 낼 통로가 없던 이들에게 목소리와 더 보기

  • 2016년 3월 22일. 곤경에 빠진 한국 경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수출의존형 한국 경제의 최근 내림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 수출이 14개월째 하락했습니다. 지난 1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떨어진 4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 하락 폭은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이 유가 하락으로 고전하는 것도 한몫 한데다 철강, 조선, 자동차마저 주춤했습니다. 지난해 포항제철은 1968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경쟁 업체에 밀려 2010년 세계 3위에서 2014년 5위까지 떨어졌지요.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역대 더 보기

  • 2016년 3월 14일. 인도에서 종이 신문 산업이 번창하는 이유

    “심슨” 시리즈의 최근 화에서 할아버지 심슨이 약에 취해 과거의 스프링필드(심슨의 배경 도시 이름)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스프링필드 타임즈, 스프링필드 데일리뉴스, 스프링필드 트리뷴 등 대형 신문사 건물 사이를 터덜터덜 덜어가며 “아, 좋았던 옛날이여!”라고 탄식하죠. 세계 곳곳에서 신문사는 그 화려한 영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심슨이 방문해 잘 나가는 지역신문사를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아마도 이제 인도밖에 없을 겁니다. 인도에서는 아직도 8만2천 개가 넘는 신문사가 지역 신문을 출판합니다. 어떻게 인도만은 세계적 더 보기

  • 2016년 2월 15일. 대마초를 하는 올바른 방법 

    대마초는 한때 마약 조직을 몇 번을 거쳐야 구할 수 있던, 감옥을 갈 위험을 무릅쓰고은밀한 공간에서 몰래 하는 약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의료용으로 합법화하였고, 유흥 목적으로도 대마초를 허가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개 주가 유흥 목적으로 대마초 흡연을 허락하였고, 우루과이와 캐나다도 합류하였습니다. 멕시코와 남아공에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지(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하여 합법화가 낫다고 주장해온 사람들은 이제 대마초의 세상을 환영할 때입니다. 3천억 달러 규모의 불법 약물 시장에서 대마초는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를 합법화함으로써 더 보기

  • 2016년 2월 2일. 축복받고 저주받은 전 세계의 젊은이들

    오늘날의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을 직접 살해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로 이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 스페셜 리포트는 그 양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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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월 27일. 국제노동기구, “노동시장 성장 더딜 것”

    국제노동기구(ILO)가 최근 내놓은 “세계 고용과 사회 전망”을 보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의 성장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8~2009년 금융 위기 당시 대부분의 나라들, 특히 서방 국가들은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며 치솟는 실업률에 시달렸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실업률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극빈층의 수가 점점 줄어들던 추세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은 더 큰 우려를 낳습니다. 지난 20년간 개발도상국의 경제 상황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빈곤층(2011년 기준 하루 수입 5달러 이하)의 비중은 1991년 전 세계 노동자의 더 보기

  • 2016년 1월 19일. 전 세계의 결혼과 동거, 임신

    영국은 거의 다다랐습니다. 미국도 멀지 않았지요. 프랑스는 이미 2007년에 마일스톤을 찍었습니다. 연인들이 결혼을 늦추고 또 아예 안 해버리면서 결혼 제도 밖에서 태어난 아이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걸 말하는 겁니다. OECD 34개 회원국 사이에서도 혼외 출산의 비중은 천지 차이인데, 일본에서는 2% 정도지만 칠레에서는 70%에 다다릅니다. 전체 평균은 39% 정도로, 1970년 대비 다섯 배가 증가했습니다. 정책 입안자에게는 나쁜 뉴스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부모는 갈라설 가능성이 더 큽니다. 아이들 건강도 나쁘고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6년 1월 11일. 전 세계의 비만 문제

    미국인의 2/3가 과체중이라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2월 입소스(Ipsos)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은 국민의 50% 정도가 과체중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62% 정도가 과체중이지만, 설문조사 결과 영국인들은 국민의 44% 정도가 과체중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비슷했습니다. 현실과 일반인의 인식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곳은 중동 지역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과체중인 사람이 많음에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더 더 보기

  • 2016년 1월 4일.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보다 나은 질문

    새해 결심의 시즌에 맞추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보다 "나는 어떤 고생을 원하는가?" 를 생각해보라고 저자가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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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2월 21일. 2015년에 배운 52가지 재밌는 사실

    저자가 영국에 있는 브랜드 회사에서 일하며 세계에 관한 재밌는 사실을 매주 하나씩 모아 2015년에 배운 것들로 정리했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무얼 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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