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에브리바디 라이즈(Everybody Lies)” – 미국인들이 이기적이며 인종주의자라는 증거 (2/2)
2017년 8월 8일  |  By:   |  과학  |  1 comment

션 일링: 내 생각에도 설문조사도 물론 유용하겠지만 사람들의 검색 히스토리가 논쟁적이거나 개인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말해줄 것 같군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물론이죠.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션 일링: 그렇죠.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다룬 한 가지는 이슬람공포증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이슬람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그들에 대한 분노 비슷한 것입니다. 정확히는 무슬림 미국인들에 대한 끔찍한 폭력과 관련한 생각들입니다. 사람들은 “무슬림 살해”나 “나는 무슬림을 증오한다”, “무슬림은 악마”같은 내용을 검색합니다. 이들은 사실상 광신자이고 이런 내용에 대한 검색량을 시간 단위로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내용을 검색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것입니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무슬림 살해”나 “나는 무슬림을 증오한다”같은 말을 찾지 않지요. 이들은 소수지만, 바로 이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합니다. 증오범죄나 무슬림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내가 말하는, 정말 중요한 주제에 관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션 일링: 그럼 다시 보다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심리에 대해 구글이 무엇을 말해주는지를 이야기해봅시다. 미국인들이 가장 두려워하거나 가장 걱정하는건 어떤 것인가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매우 신경쓴다고 말하겠습니다. 다이어트나 헬스와 같이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과 관련된 구글 애드 데이터는 이 현상이 우리 생각과 달리 남녀 동일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가슴 수술에 대한 검색 중 20%는 남자가 자신의 가슴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입니다. 나는 남자가 자신의 신체에 대해 가진 불만이 알려진 것보다 매우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션 일링: 재미있네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그렇죠. 텔레비전이나 페이스북으로는 알 수 없는 사실이죠.

션 일링: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걱정을 숨기는 부분은 있나요? 소셜 네트웍의 시대에 사람들은 모두 정의를 놓고 싸우는 전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와 지지를 표현하는 글을 올리며 자기가 얼마나 “현실 참여적인” 사람인지를 광고하지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진짜 행동이 아니고 사실상 어떤 현실적 약속도 아니지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좋은 질문입니다. 나는 트럼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그 문제 역시 조사했습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트럼프를 싫어하는 지에 대해 상당히 과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일종의 게임을 즐긴 것이죠. 사람들을 한 밤 중에 진정으로 깨어있게 하는 것, 곧 새벽 3시에 식은 땀을 흘리며 검색하는 것은 경제적 문제와 건강에 대한 걱정, 법적 다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극히 개인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는 어느 정도 유쾌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나 건강, 법적 다툼 같은 문제보다 트럼프가 이 세계를 어떻게 할지와 같은 거대한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하기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과장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 슬프게 하는 것, 불안하게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수많은 거짓말을 합니다.

션 일링: 당신의 연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어떤 것인가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나는 검색의 양을 볼 때 미국이 자가 낙태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낙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지 모릅니다. 특히 낙태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동네에 이에 대한 검색이 집중되어 있으며, 낙태가 어려워질수록 검색량 역시 증가합니다. 내 계산으로는 이들 자가 낙태는 낙태율이나 출생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겨진 숫자입니다.

나는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지금 이 순간 자가 낙태가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션 일링: 사실이라면 끔찍한 일이네요. 좋은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뭔가 유쾌한 결과는 없나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불안이나 불만, 욕망에 시달리는 것이 당신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콜 중독자 모임의 모토가 바로 이것이죠. 당신의 내면을 다른 이의 외면과 비교하지 마라.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검색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타인의 내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자신에게 보다 관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션 일링: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할까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음, 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더 많이 해서 내가 더 많은 데이터를 얻고 연구를 더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션 일링: 내가 질문을 잘 했군요. 적어도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보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는 말할 수 있겠죠?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물론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그대로 사실이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모습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내 책을 산 다음, 다른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낄 때마다 내 책을 읽고 인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엉망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길 바랍니다.

션 일링: 여기서 마무리하는게 좋겠네요.

세스 스티븐스-다비도위츠: 그렇죠.

1부로

(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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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na Kyoungmee Lim

    유투브에도 이분 강연이 많더군요. 한국의 데이터도 분석해보았으면 좋겠어요